치열하게 삽니다. 생명을 받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아니하게 최대한 치열하게 삽니다.
원래 성격도 급하지만 하루 하루 치열하게 삽니다.
미쳤다고 합니다.
주 파송교회도 없는 상태에서 가족 부양하기도 힘들터인데 에스더 기숙사외에 교회 건물을 월세로 다시 얻고 이런 저런 사역을 해나가니 주위에서 미쳤다고 합니다.
미쳤죠. 미쳐도 제대로 주님을 위해서 미치고 싶죠. 아무도 불가능한 것 같은 일이, 이 땅 태국에 지난 달 맨 손으로 들어왔는데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제자들 교회에서 지원하는 신학생들이 공부하는 "인도차이나" 신학교를 갔더니 교수님이 저보고 신학교 강의해달라고 합니다. 강의 주제는 "복음 선포"이며 총 16시간 입니다.
눈물이 핑돕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대책없는 상태에서 이 땅에 죽을 각오하고 왔더니 이런 저런 후원들, 그리고 올해만 중고등학교 3개가 열리는 역사,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인도차이나 신학교"에서 신학교수로 이번 학기 강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지극히 작은 제가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날 이렇게 사랑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엇 이기에 이렇게 위로해주시고 작은 저를 신학교에서 강의하는 자격까지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감사한 일이 너무 많네요.
일단, 지난 2일전에 도움을 전하며 돌린 선교 후원편지의 기도제목 5가지가 다 응답되었습니다. 그것도 단 이틀만입니다.
1. 에스더 기숙사비 - 이번달 에스더 기숙사비를 못내서 마음이 초조했는데 새빛교회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광명 새빛교회는
이 번 달 30일 이 땅을 섬기기 위해서 32명의 주의 청년들이 오는 교회입니다.
선교지 오시는 것만으로 감사한데 이렇게 지원해주십니다.
2. 아쎗 신학생 후원금 - 아셌 신학생 후원금은 "이쁜 엄마" - 카페에선 실명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 가 어제 입금해주셔서 오늘
저녁에 가서 전달할 것입니다.
3. 스피커 후원금 - 스피커가 정말 정말 필요했는데 제가 한국 일산에서 한 교회를 섬겼을때 단 일년간 섬긴 교회의 집사님께서 저
를 잊지않고 "백장미"의 이름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역시 오늘 저녁에 사러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4. 에어컨 설치비 - 이 더운 나라에서 지극히 좁은 우리교회 30명이 넘으면 덥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이동 설치비가 필요했는데
오늘 역시 광명 새빛교회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5. 1주념 기념 교회자체 수련회 - 분당우리교회 예쁜 두분의 집사님께서 이곳을 다녀가신 후 다시 수련회 금액을 넘는 귀한 헌금을
어제 보내주셨습니다. 이 땅을 와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고 우리 아이들 위로해주신 것만으로 감
사한데 수련회비 후원해주셨습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자꾸 납니다.
거지같은 인생인데 거지같게 살지 아니하고 감격스러운 인생을 살게 하시네요.
우리 아이들이 열광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알거든요. 우리 교회 가난한것 제가 연약한거, 우리 주파송교회 없는 것, 은지은총이 한국에 있는거 다 알거든요
근데 살아있는 간증이 됩니다.
같이 기도하고 우리교회 필요한것 이것 이것들이라고 기도하는데 바로 몇 일 안되어서 해결되니 아이들이 열광합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도 알고, 기도의 능력도 알게 됩니다.
하루 하루 기적을 경험하는 우리 교회가 되니깐요. 제가 오늘 기도 광고내고 기도하면 다음 날 하나님이 한국 성도를 통해서 이루어지시니깐요.

태국에서 한국 선교사가 전도하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전도의 달인입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 시간이고 이야기해줍니다. 불교신자도 이야기 해줍니다. 그리고 태국어 까지 되니 태국 현장에서 전도하기는 너무 쉽고요,,,,특히나 치앙라이 라차팟 대학교는 너무 너무 편합니다.
어제도 하루에 크리스챤 7명 만나고 이야기하고 교회 소개하고, 전도했습니다. 여기서 전도란 기존 크리스챤중에서 멀리 고향을 떠나서 아직 교회를 정하지 못한 아이들, 그리고 기존에 교회를 다녔지만 최근에 냉담한 상태로 주님과 멀어진 아이들 다시 붙잡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제 기독서클, "맹라이 학교" 설교 현장입니다.
전도에 미쳤죠.
우리 카페를 보면 아시겠지만 맹라이 학교 기독서클 7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닥치는 대로 전도합니다.
만나는 아이들 반 강제? 오게 합니다.
어제 모두 16명, 두 주만에 우리 기독교 서클이 배로 늘었네요.^^ 감사한 것은 불신학생이 4명이 왔다는 것.

어제 설교는
"성경"의 중요성.
성경이 어떤 책이냐? 성경은 누가 쓴 것일까? 성경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성경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신나게 설교하고 간증했습니다.
맨 왼쪽의 이 어린 남학생은 어찌나 성경도 잘알고 똑똑한지....이 녀석 제가 데리고 살고 싶더라구요.
현재 기독교 기숙사에 서양 선교사님의 지도아래에살고 있구요 사진 중앙의 이쁜 여자아이들은 우리교회 아이들인것 아시죠?

어제 저녁 우리교회 수요 셀모임입니다.
아짠 아싸니 동네 아이들 다 자기 동네로 가고 15명정도로 시작한 우리 교회. 이제 개학 2주째 어제 셀그룹 모두 25명이 왔습니다.
저만 아니라 아이들도 미쳐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주일 예배외에 평일에 셀그룹 성경공부하는 것 사실 매력없습니다. 대학생들이 모이기 힘든 수요일 입니다.
그러나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래야 합니다.

교복 입은 "오이" 그룹 모습입니다.

"윰"의 그룹 모습입니다.

"암파이" 그룹의 모습입니다.
아짠 "팟"의 그룹은 사진을 못찍었네요.

저희 셀그룹은 수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30분간 찬양을 그리고 셀그룹 약 1시간 반, 모두 해서 저녁9시에 마칩니다.
작년 셀 그룹은 시간배정이 한 시간 정도였는데
최근에 대학생 리더를 5명 세우고 양육하니 한 시간으로 부족하고 1시간 반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현상입니다.
셀 그룹을 통해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고, 가족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말씀이 깊다는 것, 말씀 공부가 절대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생동력있고 감동적이라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아이들이 경험해가고 있습니다.
지도자로 감사하죠.
현지인 사역자가 없지만 대학생들이 리더가 자발적으로 섬기며, 무엇보다 셀그룹을 통해서 불신자들이 마음을 열고, 열심이 없는 대학생들이 점점 은혜를 경험하며 자라는 것에 대하여 많은 위로를 얻습니다.
그러니 미치지 아니하고는 견딜수 없는 태국입니다.^^
미쳐서 행복하고 이 행복한 소식 전합니다.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할렐루야! 감사감사~ 좋으신 하나님은 우릴 연단하시고 정금같이 나오게 하시지요.
아픈 상처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모든 것 더하시는 하나님,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영근선교사님, 홧팅! 아자아자!~
아 집사님^^ 이번 집사님 두분의 방문이 지쳐있는 저에게 참으로 귀한 위로의 시간이 되었구요 어제 아내가 그러는데 집사님께 전화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내에게도 격려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네, 태국다녀와서는 뵙지는 못했어도 안동에서 세 자녀와 살고 계시는 사모님 목소리라도 들을려고 전화를 드렸지요, 많이 힘들고 외로우실텐데도 꾿꾿이 살아가는 모습이 목소리를 통해 보여지는듯했어요. 사랑하는 사모님과 귀여운 세 자녀들 함께 살아갈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