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10 (일) '최저 -24도' 북극한파 계속… 서해안 · 제주 등 많은 눈
토요일인 1월 9일에도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북극 추위'가 계속되겠다. 서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 일부 충청내륙에는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상내륙에는 -15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인 1월 10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날보다 4~6도 오르면서 '극한 추위'가 다소 꺾이겠다. 다만 이번 추위는 오는 1월 12일까지 중부지방 등에서 -10도 이하 수준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1월 13~14일 사이에는 평년(아침 기온 -9~0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추위는 계속되겠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 전남권서부, 제주도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충남북부내륙에도 밤 한때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제주도에는 1월 10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월 10일 오후에는 전라서해안에 한때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1월 10일까지 5~15㎝, 제주도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3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전라서해안과 서해5도는 1월 10일까지 3~8㎝, 충남서해안과 전남권서부에는 1~5㎝, 충남북부내륙에는 1㎝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인도나 도로에 눈이 쌓이거나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며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6도, 낮 최고기온은 -8~1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수원 -16도, 춘천 -22도, 강릉 -12도, 청주 -15도, 대전 -16도, 전주 -15도, 광주 -12도, 대구 -13도, 부산 -10도, 제주 0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수원 -16도, 춘천 -6도, 강릉 -2도, 청주 -6도, 대전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대구 -2도, 부산 0도, 제주 3도 등으로 관측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10~15m 수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해안, 강원산지 등에도 초속 7~13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먼바다를 중심으로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도 발효됐다. 미세먼지는 전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폭설 · 한파에 제주 하늘길 마비… 2만명 '고립'
기상악화로 대설특보 등이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5편을 제외하고 모두 결항했다. 이로 인해 약 2만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돼 주말 동안 공항 내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에 따르면 1월 8일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제주공항에서 출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편 202편(출발 101, 도착 101) 중 197편이 결항했다.
도착 항공편은 101편 전편 결항했으며 출발편은 5편을 제외하고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KE1722편이 오전 8시쯤 승객을 태우지 않고 김포로 향했으며 진에어 LJ952편이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23분쯤으로 지연해 출발했다. 오전 10시 대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 8714편은 오후 3시쯤 이륙했다. 아시아나 항공편 2편도 오후 3시 이후 김포로 지연 출발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편은 모두 결항하면서 지난 1월 7일부터 이틀간 결항편은 모두 337편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월 7일 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한 항공편은 출발 74편, 도착 66편 등 총 140편이다. 이틀간 제주 출발편 170편이 취소되면서 약 2만명의 승객이 제주에 체류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공항공사 일일예상승객정보에 따르면 제주 출발편을 이용할 승객은 1월 7일 8200여 명, 1월 8일 1만2000여 명이었다. 이는 각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예약승객 정보에 따른 것이다.
실제 1월 8일 아침에는 전날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일부 승객들이 공항을 찾았다. 이들이 각 항공사 카운터 앞에 줄을 서거나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중에는 거리두기가 무너진 모습이었다. 주말 동안 제주 체류 승객들이 공항에 몰릴 경우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재난 및 비상사태 등으로 항공기 비정상 운항시 공항 체류객 보호 및 지원 매뉴얼’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이 발령하는 상황단계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에 맞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상황을 구분해 경보를 발령한다. 제주도의 ‘제주공항 체류객 발생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임시격리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국내선 대합실이 혼잡할 시 대기중인 체류객을 국제선 대합실로 분산 조치하거나 공항 내 2m 거리두기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1인당 4㎡ 면적을 확보하는 기준으로 주간 공항이용자 적정인원은 4848명으로 산정됐다.
제주도는 항공편 결항으로 대기시간이 장기화될 경우 야간시간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통제시간 안내와 주변 숙박시설 정보 제공, 교통수단 추가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공항 내 혼잡 상황에 대비해 관련부서와 매뉴얼을 정비해놓고 있다”며 “지난 7일 밤에도 결항편 발생에 따른 숙소 안내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추가 상황이 있을 수 있어 긴장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산지 나흘째 한파경보 온 섬이 '꽁꽁'… 한라산 136cm 폭설
북극발 한파와 폭설로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1월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동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남부·서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5시 현재 주요 지점별 최심적설량(기간 관계없이 해당일에 관측된 눈의 최고치)은 한라산 윗세오름 136.3㎝, 어리목 76.7㎝다.
이외에도 산천단 43.5㎝, 표선 31.1㎝, 성산 18.0㎝, 유수암 11.7㎝, 제주(제주시 건입동) 7.7㎝, 제주공항 8.2, 서귀포 1.9㎝의 눈이 내려 쌓였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1㎝ 내외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기상청은 1월 10일까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에 20㎝ 이상, 중산간에 5∼15㎝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도 5∼10㎝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북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와 강한 바람으로 제주도 산지는 나흘째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영하권을 밑돌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지점별 일 최저기온은 한라산 윗세오름 -15.2도, 한라산남벽 -15.0도 등이다. 이외에도 어리목 -10.0도, 제주 -2.1도, 표선 -4.6도, 가시리 -5.2도, 서귀포 -2.6도, 강정 -3.1도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물론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등은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한창로, 서성로, 명림로, 첨단로 등은 소형과 대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제주 시내에는 눈발이 약해졌지만, 도로에선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버스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주말을 맞아 차량이 많지 않고, 길을 걷는 사람도 적어 간혹 드물게 눈에 띌 정도다. 새벽 집을 나선 도민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마스크 등 각종 방한용품으로 무장하고 종종걸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예정된 항공편 202편 중 197편(출발 96, 도착 101)이 결항했다.
기상악화로 대부분 항공기가 결항하면서 제주공항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제주 기점 여객선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했다.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눈길, 한파 관련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1월 7일부터 9일 오전 6시 현재까지 26건이다. 전날 오후 4시 8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오후 6시 19분께 제주시 봉개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했다.
한파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3일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수십 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눈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추위 닷새째....... 원주 영하 16도 / 평창(봉평) 영하 24도
웹캠으로 본....... 용평리조트 발왕산 모나파크(1458m)
하이원탑....... 1340m
하이원 밸리 정상
09:00 차 시동.........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