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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감성글 엄마를 부탁해 -- 그럼 아버지는 누가 위로해 주지?
부활천사 추천 0 조회 182 11.07.04 10:24 댓글 3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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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04 11:25

    첫댓글 엄마를 부탁해.. 를 읽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고 아버지의 시각에서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 엄마의 사랑은 무한하다.. 아버지의 사랑 아래서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걸 알려줄 수있어야는데 말예요.. 좋은 말씀 항상 감사해요 언니

  • 작성자 11.07.04 14:45

    금순님은 아직 젊으니까...그리고 애들이 어리니까....지금 한번만 생각을 깊이 하고 살면 ...정말로 중요한 만남과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축복이 있는거지요
    아버지의 자리는 자격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부여 되는 자리라는 걸 ...나도 결혼후에 아내가 되고 나서 알게 되었지요
    결국은 엄마의 역할이 아버지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그런는 거 같아요

  • 11.07.04 14:52

    부활천사님!!맞아요. 엄마역활이 아버지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부활천사님이 무얼이야기 하는지~를~....

  • 11.07.04 17:40

    고맙습니다......... 엄마의 역활이 아버지의 자리를 결정지어준다는 사실을 미쳐 깨닫질 못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자리를 위치를 제대로 마련해주어야할텐데 말예요...............

  • 11.07.04 11:28

    마지막 시험을 보러 등교하는 딸에게 요즘 아빠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거에 대해 애기 했는데 천사님 글도 아버지의 자리에 대한 이야기네요
    아들은 군대 가더니 아빠에 대한 애틋함이 많이 생긴거 같아요 같은 경험을 해서 인지 아빠를 더챙기고 안쓰러워하는데 딸은 가끔씩 일깨워줘도
    안와닿나봐요 스스로 느껴야 겠지요

  • 작성자 11.07.04 14:24

    아버지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집에서 자라는 딸은 따로 교육이 필요없이 그런 사랑 하고 또 받고 그렇게 살게 될거에요
    행운맘님께선 잘 하실거 같은데요?

  • 11.07.04 11:35

    깊은동감을 하고갑니다. 부활천사님하고 저하고 느낌은 같네요^^....맞습니다!!!!!

  • 작성자 11.07.04 14:25

    저는 자꾸만 피하고 싶었는데....숙제 하는 기분으로 읽고....또 가슴 깊이 느끼고...그렇게 후회 없는 사랑을 하자~~ 라고 생각 해 봅니다

  • 11.07.04 13:30

    꼭 한번 읽어 봐야 겠어요.

  • 작성자 11.07.04 14:39

    네~ 먼저 쓰신 글을 지우셨네요
    저도 어릴 적 딸일때는, 의존적이고 이기적인 아빠의 모습이 못 마땅해 인정하려 하지 않고 불순종하는 마음 품었던 적이 있었죠
    그런데 엄마가 되고 보니 ...형편이 달라지더라구요 아버지의 앉을 의자를 이미 치워 버린 상태로 아버지의 부재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게 된거죠

    아버지란 자리는 자격으로 되는게 아니라 부여 받은 자리라는 걸 ...결혼후 좋은 엄마가 되고자 할 때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남편의 못나 보이고 부족해 보이던 모습을 무조건하고 인정해주고 받아 들였을 때 비로서~~~
    아들에게는' 아버지의 의자'에서 좋은 아빠와 만나게 되더라구요 ~~ 저도 이제서야 철이 드나 봅니다 ㅎ

  • 11.07.05 14:06

    그래요.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들더라고요.
    울딸이 이제야 철이 듭디다.맨날 엄마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이제는 엄마 맘 알것 같다며 ...
    엄마 말이 다 맞다고...
    특별히 잘해준건 없었지만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엄마로서 지금도 큰소리 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
    엄마는 엄마로서의 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부모라 생각 한답니다.

  • 11.07.04 13:38

    어머니를 아직 곁에 모시고 있거나 늘 함께 하고있는 분들을 위한 소설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머니를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했던 사람들은 이 소설보다 더한 피를 토하고 어머니를 절규하며
    어머니의 헌신과 또 안타까운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더 고뇌를 했을 것입니다...천사님은 또
    어머니와 함께 했던 그 아버지의 형편을 또 텃치를 하시네요...산업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달려
    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험난한 세상에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대대명제 아래에서는
    가족의 화목과 아버지의 인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는 늙어버린 그 아버지를 보호 못하고
    애써 무시하려고만 하는 세상입니다...마음 아픕니다

  • 작성자 11.07.04 14:47

    엄마의 일생이 그리 슬프고 안타까운 생만은 아니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단지 자기의 역할을 온전히 하지 못했다 생각하는 남겨진 자들의 반성과 죄책감을 표현한 부분은 있지만
    그도 엄마의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반응 일수 있다고 여겨지네요 인생이란 남을 위해서만 살아가는게 아닐테니까요~

    아우라님이 아기로 태어나서 꼬물거리며 커 나가면서 엄마에게 안겨드린 세상의 첫경험들은 엄마에게는 가장 황홀한 기억일겁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해 줄 수 있는건 '나의 존재' 만으로도 모두 다 일 때도 있어요 가슴을 펴세요 ^ * ^

  • 11.07.04 13:48

    가시고기란 책을 읽고서 그 눈물겨운 부성애 때문에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퉁퉁 부었었지요
    요즘은 날이 갈수록 아버지의 자리가 작아 지는것 같습니다
    엄마들은 표현을 하지만 아버지는 마음에 품은 사랑 이기에
    우리는 눈으로 들어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듯...
    늘 부재중인 남편
    가장 으로써의 책임감과 의무 에 충실한 남편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고 있네요
    다행이도 우리 아이들은 아버지의 자리를 크게 매겨 놓고 있습니다

  • 작성자 11.07.04 14:42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리가 크다는 건 형산님께서 남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울 아들은 제가 아빠를 장난으로라도 나쁘게 대하는 걸 못 본 답니다
    "왜 아빠한테 그러는데~~" 이러면서 아빠를 감싸고 돕니다 ㅎ
    그댁 따님들은 훌륭한 엄마와 아내가 될거라 믿습니다 ㅎ

  • 11.07.04 14:11

    아빠한테 조금더 잘해드려야겠어여^^ 엄마 없는 빈자리를 정말 잘 채워주셨는데 그런건 생각도 못하고 참 한심한 딸같네여...

  • 작성자 11.07.04 14:45

    부인님 아버지는 참 대단하신 분 같아요 ...아빠가 엄마 역할까지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더구나 중년이 되면서 느껴지는 외로움이 참 클텐데도 말이지요
    어쩌면 엄마 역할 까지 하시느라 외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으셨는지도 모르지요 앞으로 아빠와 더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 *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1.07.04 18:04

    바이스님 곧 수술 이시죠? 아들 걱정일랑 내려 놓으시고 수술 잘 받으세요
    이 책 그냥 안 읽으셔도 돼요 전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었어요 ㅎ 행운을 빕니다

  • 11.07.05 10:20

    여자로 태어나 오로지 묵묵히 참으며 딸, 아내, 어머니, 며느리 역할을 하는 여인의 삶...친구들이 결혼해서 잘한 일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낳아 기른 일이라고 하더군요. 강한듯 그러나 남모르는 외로움을 지닌 남자의 삶을 이해하는 천사님은 이름 그대로 모두를 사랑하시는군요. 저도 남편을 이해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려 이제 반백이 되어가는 그와 진정한 화해를 통해 함께 그분을 바라보며 손잡고 가는 중이어요.^^

  • 작성자 11.07.05 10:41

    글쎄말이에요...저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아빠도 이해하지 못했었고 엄마의 삶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제 삶 또한 어찌 살아야 하는 건지 방향을 잃고 헤매였던 거 같아요
    아프는 동안 저에겐 찾아와 주셔서 이렇게 귀한 사랑을 알게 하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거지요
    드러나는 사람, 1등으로 환영 받는 사람 보다 그 뒤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소외 받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게 요즘 보이네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철도 드는 거겠지요~~ ㅎ

  • 11.07.05 13:44

    엄마를 부탁해...그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전 솔직히 아부지랑은..별루 정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아부지 하면
    또오르는게 별루 없어요
    그저..나의 어린시절..너무도 힘든현실을 안겨준 아버지에 대한..서운함이 생각날뿐이네요..
    조금더 나이들면서...나도 내 아부지에 대한 안스러움을 갖게 되는 딸년이 되겠지요....

  • 작성자 11.07.05 17:27

    전 아빠 돌아가시기 전가지 미워했던 적이 많았어요 어린애 같고 이기적이고... 하지만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없는 것이고 부모는 내가 선택해서 태어나는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아~ 이게 내 죄로구나~~' 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완벽하게만 보였던 엄마보다 어설프고 불완전해 보였던 그 아빠가 날 더 사랑하셨던 게 아닐까? 란 생각을 애 엄마가 되고 나서야 하게 되었고... 그 아빠를 왜 진작 이해해 드리지 못했을까 참으로 죄스럽더군요 이젠 아빠도 날 용서하셨을거에요 ㅎ

  • 11.07.05 17:42

    저도 아부지에 대한 감정이 그래요
    여자로서 엄마를 볼때 아버지는 참으로 잔인하시거든요
    아버지로서는 참 좋은데 언젠가부터 엄마눈을 통해서 보니까요 ㅜㅜ

  • 11.07.05 14:20

    저는 이책을 3년전인가 읽은듯한데 그때 든 생각이 이엄마에게 아버지는 아들이 였구나 남자는 곰소에 있는 그사람이구나 그생각을 했었지요
    어찌보면 마음을 주는걸로 더이상을 허럭하지 않은걸로 곰소에있는 그를 붙잡아 두고 싶었던게 아닐지..
    그러면서 아버지가 어느날 아들이 아닌 남자로 다가올때 사라진것이 아닌지
    그생각을 햇었지요
    엄마로서는 완벽한 엄마였지만 말이죠
    어찌보면 아버지 입장에선 참으로 잔인한 아내가 아니였을까 하는
    악다구니 없이 그냥 묵묵히 받아주는 엄마는 그만큼 아버지를 남자로 사랑한건 아니였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면서 나도 참 세상 삐딱하게 보는군 그랬었죠 ㅎ지금 기억에

  • 작성자 11.07.06 16:13

    저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동감하는 부분 있어요 전 사실 곰소의 남자가 등장 했을때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엄마란 한 사람 안에 너무 많은 걸 표현하고 그려서 좀 버겁고 답답하단 느낌도 들었어요 인간이 어찌 그리 클 수가 있나요?
    우리나라는 엄마에 대해선 지나친 환상과 요구가 있는 거 같아요 엄마도 그냥 한여자에 불가할 텐데 말이지요

  • 11.07.05 17:48

    곰소의 그남자 때문에 엄마는 완벽한 삶을 살게된건 아니였을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리 모든걸 다 품고 살았을까요?
    약간의 죄의식으로 인해서 감수하고 산건 아닐였을까요?
    그래서 작가가 그를 등장시킨건 아니였나?
    내가 한여인으로 행복한것..
    전 그냥 내 남편과 내 아이들과 내가 다같이 행복하게 그러고 살고 싶은데
    엄마 아빠 아들 딸 그런거 말고요
    그냥 행복한 삶!

  • 작성자 11.07.06 16:16

    맞네요 ...곰소의 그 남자를 만나야 그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지요

    나를 무조건하고 사랑해 주고 용납해 주는 그런 남자 ... 내가 힘들 때 가서 만날 수 있는 남자
    그런 남자가 있어야 모든걸 사랑으로 받아 들이며 사는 마음 밭이 되잖아요
    은구슬님도 그 남자를 곧 만나게 되시겠네요 그럼 행복해 질수 있지요 영원히~~

  • 11.07.05 18:41

    그럴까요?? 그곰소 남자가 내남편이다가 어느날 이남자가 아닌가?하면 제가 미치죠 ㅋㅋ
    노희경 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 난뒤에 난 그엄마가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왜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든걸 감수하고 용서하며 인내하며 심지어는 남동생에게까지 엄마로 살다가 가족에게 용서받을 기회도 안주고 가벼렸을까
    그녀 즉 엄마도 이해받고
    용서받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고 사람일텐데 하고 말이죠
    그나마, 엄마를 부탁해 에서는 그남자 때문에 엄마가 인간적으로 느껴지더군요 ㅎㅎ

  • 작성자 11.07.06 16:17

    제가 곰소 남자 등장 하는 장면 나오기 전부터 지루함을 느껴서 ...그 곰소 남자가 등장할 때 냉소하고 지나쳐 버렸는데...은구슬님이 지적해 주면서 알아져요
    '너'가 바티칸에서 장미묵주를 사는 장면이 나오죠? 곰소 남자는 실제 인물이 아니라 '엄마' 에게 영원한 남편이자 애인인 '하나님'에 대한 암시였어요
    그래서 그 모든 걸 감당 해 낼 힘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벅찰 정도로 완전한 사랑의 소유자 였던거지요
    이제서야 너무 비현실 적으로 보이던 완벽한 '엄마' 의 캐릭터가 다 이해가 되네요 ㅎㅎ
    구슬님 덕분에 제 답답함이 다 풀렸네요 탱큐 ~~~
    곰소의 그 남자를 은구슬님도 만나게 될겁니다 확실히 ~~~ 전 믿어요 ㅎㅎ

  • 11.07.07 22:44

    우리의 삶에서의 아버지와 엄마~ ~모든 가정이 좋은 구성원으로서의 행복한 삶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작성자 11.07.08 09:00

    누가 먼저랄것 없이 ..... 조금 더 상처가 적은 쪽에서 먼저 손 내밀고 이해해 주고 그렇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고 부부가 된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거 란 생각을 해 봅니다

  • 11.07.11 12:08

    책꽂이에 꽂혀있는 '엄마를 부탁해~' 한 번 더 읽어 봐야겠네요~

  • 작성자 11.07.11 13:10

    '곰소 남자' 의 열쇠가 풀리고 나서 신경숙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뉴욕 맨하튼에 센트럴 파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서 머무르며
    매일 공연 속에서 지낸다는 그 분의 생활 ~~
    제가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은 생활이에요
    아마 이루어 질 거에요 제 바램이니까요 ㅎㅎ

  • 11.07.11 17:11

    외딴방,,,그리고 엄마를 부탁해 ...제가 좋아하는 작가죠.....어쩜 이리 explain 잘 하실까~~~대단,,,천사님이 등단 하셔야 할 듯 ~~해요....잘 보았어요...ㅎㅎㅎ

  • 작성자 11.07.11 18:16

    소설을 안 읽은 지가 너무 오래 되서 ....첨 읽기 시작 하면서 다소 어색했는데
    덮고 나서 전체 개요를 살펴 보니 구성이 탄탄했단 생각이 났어요 그래 신작가님을 다시 보게 되었죠 ㅎㅎ
    요즘은 주로 인문학 책을 보거든요 심플 해서 좋아요 ㅎ

  • 11.07.12 05:21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들고만 다녔었는데,
    천사님 덕분에 좀더 수월하게 읽게 될것 같아요.
    저는 소설을 읽으면서 왜 나는~이라는 일인칭을 안쓰고 너는~이라는 2인칭을 썼는지 궁금했어요.

  • 작성자 11.07.13 06:54

    소설이나 드라마나 사람의 심리를 묘하게 복선을 깔고 진행 해 나가는게 피곤하더라구요 전 ㅋㅋ
    그래서 심플한 인문학이나 에세이를 주로 읽지요 대략 잡힌 구조 위에서 읽으며 훨씬 수월히 읽히실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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