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날개짓 하는 풍란(風蘭)
당신이 그렇게 하얀 날개짓하기까지 매일 새벽에 기도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양란 호접란, 심비디움이 고고하게 머리를 올린 하오의 거실>
<소엽풍란이 만개한 거실 7월의 蘭園>
하늘을 향한 소엽, 대엽의 하얀 날개짓에서
감사의 손길 느끼며
무더위를 이기게 해 주는 7월의 시원한 바람입니다.^^
<제주 화산석 위에서 날개짓하는 소엽풍란>
<6월 나비로 변신하여 내 마음으로 날아든 대엽풍란 목부작>
우리는 결코 사랑할 수 밖에 없음에
작은 돌과 소엽,대엽의 햐얀 날개짓에서
뿌리까지 내 보이는 진솔함이,
연리지 같이 맑고, 고운사랑으로
바람이여, 바람이고 싶습니다.
<7월 쌍폭포석에서 날개짓하는 소엽풍란>
<이른 아침 청초로움을 보여주는 애띤 여인네와 같은 소엽풍란>
별 하늘 작은바람에도
감리로운 향내를 뿜어주고
이는 바람에 쓰러지고 꽃이 떨어져도
이듬 해, 사랑의 손길로 감싸 드리면,
늘 우리 곁에 해맑은 미소로 다가 오는 님이 있기에
사랑은 주어도, 주어도
되 돌아와 기쁨으로 내게 물들게 합니다.
<한 여름 밤 백설이 되어 쌍봉위에 내리는 소엽풍란>
<동산에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중투석곡>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영원 할 수 없기에
둘이서, 여럿이서 부딪치고, 맞대고,
서로를 부비고 엉켜
돌과 풍란은 애뜻한 情으로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한가닥 석곡의 꽃대 사랑 일 것입니다.
<5월에 핀 석곡 팔대(우측)와 태금룡(좌측)>
<울산바위에 앉아있는 학(鶴)때...>
한 마리 학이 되어 비상할 것 같은,
그런 꽃망울에
머리에서 발 끝까지 하나 하나 모아 두었던
믿음, 배려, 양보, 나눔의 입김을 불어 내는 순간,
꽃은 반드시 날개짓을 하고야 맙니다.
별내뜰 돌하나,풍란 한촉에
사랑 이라는 향기가 살포시 스밈을 다 하여
용암천까지 번져 올 겁니다.
<대엽풍란이 지고 소엽풍란이 자리한 석부작>
눈으로, 마음으로 번지고 번진, 풍란의 날개짓,
비상하는 흰 학의 자태,
큰 바위 버티게 해 주는 작은 돌 하나,
그 속에서 자연의 오묘함과
생명의 들숨, 날숨을 보기도 합니다.
이 여름 밤에
작고, 미흡하고 볼 품없는 석부작 한점에서
어머님의 향내를 더듬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여러분!~~
무더운 이 여름 잘 보네세요.*^^*
(혜풍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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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 두어번 볼수 있도록 올렸었지요? 참으로 예쁘다 했는데..... 꽃들이 만개했군요? 우리집에도 소엽 풍란이 꽃이 피었습니다. ( 우리집은 아주 조금) 직접 한번 볼수 있었으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