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태백지역 학생들이 주체가 돼 지역사회와 건전한 교류를 하기 위한 학생 단체가 만들어졌다.
태백교육지원청은 지난 15일 태백교육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21 태백 학생대표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협의체는 태백 이외 타 학교는 물론 지역 내 학교 간의 교류를 통해 친분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의견을 태백시나 교육청 등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지역 3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해 태백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학생들은 생활하며 불편을 느낀 점들에 대해 자전거 도로 및 자전거 대여 서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 연합 체육대회 등 6개 안건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이용훈 태백교육장과 류태호 태백시장, 김천수 시의장, 김혁동·이상호 도의원, 최홍조 황지고 교장, 김주성 장성여고 교장, 문명호 태백기계공고 교장 등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용훈 태백교육장은 “아직까지 학교 운영에 있어서 학생 의견은 참고만 하고 선생님들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 감격했다”며 “협의체가 앞으로 학교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동(황지고) 학생대표는 “이번 발대식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진정한 태백시민으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태백지역 청소년을 위한 정책 제안과 봉사활동을 비롯한 단체활동 등 여러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