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낫는다' 수면장애 2편에 출연한 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장/오!건강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일 수면장애 2편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 수면장애 전문가로 꼽히는 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출연해 갈수록 환자가 느는 수면장애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을 소개한다.
수면 장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로 인구의 약 20%가 경험한다. 밤잠 부족으로 낮 시간대 주체할 수 없는 졸음이 몰려오거나 지속되는 졸음운전 등 일상에 주는 영향으로 수면 장애 여부를 판단한다. 수면 기회가 있는데도 본인 의지와 달리 못 자거나 수면 중 깨거나 하는 증상이 3회·3개월 이상 지속하면 중증 수면 장애인 불면증을 진단받는다.
보통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졸피뎀 같은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졸피뎀보다 인지 행동 치료가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졸피뎀에 대한 심리적 의존이 심해지면, 약 복용 중단 후 불면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이러면 낫는다' 수면장애 2편에 출연한 이유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장/오!건강
장기적으로 졸피뎀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은 인지 행동 치료법이다. 올바른 수면 패턴을 만들게끔 인식과 행동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는데 최소 2~3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수면 시간뿐 아니라 수면 질까지 올라간다. 가령 졸리지 않을 때는 침대에 누워 있지 않고, 졸릴 때만 침대로 가는 ‘자극 조절법’은 침실을 수면 공간으로 인지하게끔 해준다. 또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침대에 눕는 시간과 수면 시간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수면 제한법’도 수면 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몇 시간밖에 못 잤다’ ‘몇 시간을 자야 한다’ 같은 수면 시간 강박을 버리고, 침대에 눕기 전 복식호흡이나 근육 스트레칭 같은 이완 요법을 통해 안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