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후기입니다...!

[hooch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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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안녕하세요~~^^*

어제 가입하고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오후되니 저녁준비하고 치우고 하다보니 오늘에서야

투병일기를 올립니다..^^;

글주변이 없는 제가 투병일기를 쓰는 이유는 우리 40대 여성분들 놀라지 말고 다같이 힘내자~~싶어서 글씁니다.

작년 40살이 되던해 벌써 40댄가 싶어 우울하던 차에 갑상성암 진단을 받아들고 한동안 멍~~했거든요.

병원이라면 감기정도로만 다니던 제가 언제부턴가 목안이 불편한거에요. 음식물 삼킬때나 간간이 물마실때...

대림성모병원에서 초음파 검사 하자마자 의사분이  세침검사를 하자시네요..

한번 세침검사하고 갸웃거리더니 건으로 한번더 하더라구요..그리고 일주일 후 '갑상선 유두암' 이라네요.

그게 작년 9월말쯤이였어요.

그래도 의사쌤이 암환자 등록두 해주시고 ~갑상선암 이라는 단어를 어렵게 입밖으로 내시면서 안타까워해주시고 ..

고맙더라구요.

그 후에 일들은 뭐 다른분들도 다 겪으셨듯이 ..1.며칠동안 혼자 방황하기 2.힘들게 남편에게 알리기 3.남편의 달콤한 죄책감(전 신랑이 마구마구 미안해해서 조금은 위안이 됬거든요..ㅎㅎ)

4.이리저리 알아보고 병원 탐방하기 5.양가 부모님들께 알리기..

6.수술할 병원 정하기.

저 중에서 4번째 일들을 처리할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어요.

진단해줬던 병원에서 수술할까  아니면 기다리더라도 더 큰 병원에서 해야하나 ..그때 생각에 저는 제 목숨이 달린일이라 쉽게 결정내리지 못했고

울 신랑은 조금이라도 더 유명하고 더 큰 병원에서 수술받게 해주고 싶어서 또한 쉽게 결정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산현대,서울대,연대세브란스,삼성병원 ...모두 다녀봤습니다.

아산과 서울대,연대병원은 6개월 가량 기다리라고 하고 삼성 역시 5개월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낙담이 컸죠.

의사쌤들은 전이가 잘 안되는 암이니 기다려도 괞찮다지만 그게 맘이 어디 그런가요.

내 몸안에 암덩어리가 있다는게 괜스레 더 걱정되고 빨리 털어내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결국 서울대와 삼성에 예약을 해놓았죠....서울대 수술코디분이 알려주더라구요..서울대 6개월 미리 잡아놓고 다른곳도 알아보라고...그안에 수술잡히면 여긴 취소해도 된다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삼성도 잡아놨어요..평생 이렇게 빨랐던 적은 없었던듯 합니다...ㅎㅎ

그런데 제가 운이 좋았던지 12월 19일에 삼성에서 한건이 취소됬다고 저보고 준비하라네요..

수술 몆일전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19일에 입원.수술했어요..

원래는 18일 저녁에 입원해서 19일에 수술받아야 하는데 병실이 모자르다는 거에요..

나흘씩만 입원하는데 퇴원을 미루는 환자들이 있어서 병실이 모자르다구요. 그래서 당일 입원 당일 수술 했습니다..^^

전 입원이라고는 허리디스크 수술할때 말곤 없는지라 삼성병원 운영체계에 내심 놀랐어요.

옷장에 소지품 넣고 지갑은 일일이 들고다녀야하나 싶었는데 옷장에 버튼식 비밀번호 열쇠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수술준비할때 수술복으로 환복해주는 분이 먼저 와서 갈아입혀주시고 그다음엔 수술용 정맥주사 담당간호사분이 오더라구요.

드디어 수술방으로 들어가는데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고 머리에 버섯돌이 파란 모자 씌워주고 ...수술방 들어가는 대기실에서 간호사분이 따뜻한 손으로 볼을 감싸면서 묻더라구요..

수술후에 조금 추울텐데 끝나고 나서 따뜻한 담요 덮어드릴께요~~

저말 한마디에 긴장이 싹 풀리더라구요..역시 말이 보배구나  싶었습니다..

마취 풀리고 눈떠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아까 말한대로 따뜻한 담요가 ...두장씩이나~ 제가 덩치가 남부럽지 않아서 그랬지않나 싶습니다..^^

병실로 돌아와서 간호사의 주문대로 식구들이 저 잠들지 못하게 계속 말시키구 기침시키구 입에 물묻힌 거즈 올리구...

마취풀린 탓에 한순간 수술한 목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간호사가 진통제 놓자마자 그 통증은 거의 못느꼈구요..제가 좀 빠릅니다...ㅎㅎ

다음날 부터 이틀동안 죽먹었구요..물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마취후 가래 빼는데 좋다구해서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전 정말 회복이 빨랐습니다..옆 침상에 아주머니도 저와 같은 수술이였는데 그분은 조금 후달려 하시더라구요..

입맛도 없다하고 물도 못먹겠다 하고...그러다가 제가 팔랑대고 다니는걸 보고 저와 같이 물도 많이 마시고 식사도 억지로 하시고 하더니 이틀만에 저만큼 회복되었거든요..

배액관은 이틀째 아침에 뺐구요...

아무래도 수술자세 때문에 뒷목이 땡긴다거나 ,머리를 수그릴때 두통, 목을 뒤로 젖히지 못하는 불편함 정도는 있었는데요..

그건뭐~~팔랑대고 휴계실 다니고 식당에서 무슨 메뉴가 있나 시찰다니고 편의점 떡들이 제맛이 들었나 검사하다 보면 나아지더라구요..

한참 짤짤대며 병원을 돌아다니는 맛이 드는 나흘째 퇴원해도 된다길래..

뒤도 안돌아 보고 퇴원했습니다요~~^^*

수술경과는 좋다구 하네요..목에 난 상처에 메디폼을 붙이고 있는데 울룩불룩한 느낌은 조금 나아졌는데 붉은기운은 그대로네요..

참...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의사쌤이 붙이는 테이프나 바르는약 처방해주셨다는데 저는 의사쌤이 암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팔랑대고 다니다가 병원 지하에 있는 의료상점에서 구입했어요....처방해 주는게 맞는건가요...?

퇴원후  부착테이프 붙이고 간단한 샤워두 할수 있었구요..목을 급작스럽게 안움직일려고 조심하면서 지냈어요.

목소리는 한 이주정도 쉰목소리가 나오다가 그것두 가라앉구  지금은 큰소리나 고음을 못내고 있습니다.

한참 백지영 '총맞은 것처럼'이 유행이였는데 따라부르려다 번번히 좌절했습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믿고있습니다~~!!!!!!!!!

지금은 옥소치료를 16일 정도 앞두고 있네요..

이것두 잘 이겨내리라 믿구요..

40대 여성분들 ...우리 놀라지 말고 현명하고 기쁘게 같이 치료를 이겨내요.

우리보다 인생선배분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우리 40년씩 쌓아온 내공이 어디가겠습니까~~

40대 여성분들 아자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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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병명을 써지 않으면 삭제됩니다.... 주의

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

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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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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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지윤]

^^ 저두 삼성의료원에서 수술했구요~~친절할것이란 것 하나 믿고 병원선택했었네요~^^ 근데 전 버섯돌이 모자도 기억안나는뎅..우짤까요?ㅋㅋㅋ 수술실 들어가서,,인턴같은 애들이 뭐라 몇마디 묻고는 끝~생각안나더라구요^^;; 그래야 환자입장에서는 좋잖아요~불필요한 기억없이..ㅎㅎㅎ 수술 잘 되셨음이 글에서 느껴지고,,,동위원소 치료도 잘 될것임이 보입니다...힘내시공...40 내공으로 빨리 회복하셔요!!~~~아자아자!!!^^

[hoochew]

희망지윤님도 아자아자~~!! 희망지윤님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워요~~^^* 그러고 보니 암 수술한 우리들 모두 학력이 하나 더 생겼네요.. 우리 '수.술.대' 나온 여자야~~이렇게 실없는 농담두 하며 즐거운 생각으로 같이 이겨내요~~^^*

[희망지윤]

ㅎㅎㅎ 수.술.대. 나왔다고요~~ㅎㅎㅎ 정말정말 재밌네요~~ㅎㅎㅎ 우리 앞으로 동기생 맞는거져? 함께해요!!~~ㅎㅎㅎ

[청정화]

고생 많으셨습니다.^^*버섯돌이 파란 모자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지네요...저도 힘 내고 싶은데 40대 여성분들만 아자아자 해야 하나요?

[hoochew]

아녀요~~^^ 청정화님도 아자아자~~!! 갑상선암 너희들 모두 딱걸렸쓰~퐈이야~~!!

[꿈이있는자유]

^^같은병원에서 25일 버섯돌이모자를 쓸 예정입니다. 아버지가 지병때문에 삼성병원 개원 때부터 출석부를 찍으셔 간호하느라 들락거려 님께서 쓰신내용을 두눈으로 보듯 읽었습니다. 저는 임파선전이라 일주일입원이랍니다. 수술하는 날 파란버섯돌이가 될까 노란버섯돌이가 될까 상상하며 웃어봤읍니다 .hoochew 님처럼 건강한마음으로 돌아다니며 빨리 회복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곧 수술대를 졸업하고 건강한 후기를 올려야 겠습니다.

[hoochew]

매달 25일은 왠지 '기분좋은일' 이 생길것 같죠~아마 크리스마스 때문에 25일이 좋은가바요~~^^* 꿈이.자유님 좋은 결과 당첨이시네요~~아자아자~~!!!!

[왕대박]

저두 삼성의료원 김지수샘한테 27일 수술해요.. 좀 두렵기는 하지만 40대의 힘으로 잘 이겨 낼껍니다..ㅎㅎ

[hoochew]

저두 김지수쌤 한테 받았거든요~~그 분이 조금 뚱~한듯 해도 잘보시는것 같아요..수술후 처음 병원간날 '쌤~노래가 안돼요' 물으니까 당황한듯 두팔을 휘두르며 '노래는 안되는데요..어..노래안돼요~~!'하더라구요^^,,황당한 질문에 당황했나바요...왕대박님두 좋은결과 ~~아자아자~~!!!!

[희망지윤]

전 수술은 다른 샘한테 했지만,,현재 외래는 김지수샘한테 보고 있어요~전 TV 비타민에서 먼저 봤는데여~괜찮더라구요....잘 치료받으셔요~~우리 삼성의료원 소모임 하나 만들까요? ㅎㅎㅎ

[hoochew]

저두 찬성이요~~~^^*

[왕대박]

우리함 추진 해볼까요 삼성의료원 소모임..ㅎㅎ

[꿈이있는자유]

^^hoochew님은 행복바이러스를 가지신거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져요...감사해요... ^^ 왕대박님께는 제가 입원실로 놀러갈수도 있겠구요ㅎ ^^희망지윤님 농담아니시다면 음 또 룰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소모임 환영입니다 ㅎ

[hoochew]

꿈이.자유님하고 울사랑님 ..저 도합 3명 후보확보입니다~~~희망지윤님은 소모임 대장 추천요~~^^*

[울사랑]

저두 삼성에서 1월에 수술했어요... 40대 초반이고요... 지금은 담달 동위30기다리고 있어요. 수술이 잘 돼서 그런가 회복도 빠르고.. 칼슘약도 안 먹고 있어요. 낼부터 신지 끊어야 해서 조금 걱정은 되는데... 잘 이겨나가겠죠? 우리 힘내죠~~~희망지윤님 ~~저두 삼성소모임 환영해요^^ㅋ

[hoochew]

저하구 한달 정도 차이가 나네요..수술날두, 동위원소날두 ..혹여 병원에서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는데요~~낮선 분에게서 우리카페의 향기가 난다~~싶으면 울사랑님인줄 알께요~~^^* 울사랑님도 아자아자~~!!!

[수비나]

저두 25일날 김지수쌤한테 수술해요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한데 시간이다가오니그게 잘안되네요 노력은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