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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이 울리며 삼경(三更)이 지난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던 노인이 갑자기 일어나서는 기지개를 한 번 켜고는 말했다. "우리더러 오라고 약속한 사람이 어쩐 일로 아직 오지 않는 걸까?" 원래 부터 그는 귀머거리도 아니었고, 벙어리도 아니었다. 여전히 단봉공주는 이상했다. 이 사람들을 오라고 약속한 사람이 누구일 까? 왜 그들을 오라고 했을까? 가난한 수재가 말했다. "밤이 갔는데, 그는 이미 와 있어야지." 만두 파는 상인이 말했다. "내가 한 번 보지요." 그는 두 손으로 쉬지 않고 바구니 속의 만두를 모두 밖으로 던졌다. 수십 개의 만두가 하나하나 포개어져서는 간단히 칠팔 척의 높이로 포개어졌다. 이 상인은 몸을 훌쩍 날려서는 닭이 한 발로 서는 듯한 무술 자세로 포개어 진 만두 위에 서서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손이 빠를 뿐만 아니라 무술도 강호에서 알아주는 고수 수준이었다. 단봉공주는 한숨을 쉬고는 중얼거렸다. "강호에서는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됐군." 화만루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분명히 안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그때, 상인이 갑자기 크게 소리쳤다. "왔다!" 그 소리에, 모두들 정신을 차린 것 같았다. 단봉공주조차도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오는지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약간 실망을 하였다. 소녀들의 환상이라는 것은 본디 아름 다운 것이다. 그녀의 상상 속에서 올 사람은 풍채 당당한 소년 협객이 아니 면, 적어도 위풍당당하고 뛰어난 솜씨의 강호 호걸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대머리의 노인이었다. 누렇고 초췌한 얼굴에, 옷도 검소 한 베옷을 입고 있었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무릎을 덮는 바지를 입고 있었고 회색 목면 신발을 신고 있어, 시골에서 막 올라온 촌스러운 노인의 외양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두 눈만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눈빛이 형형하여 사방을 쏘아 보는 듯하였다. 이상한 일은 정원 안의 사람들은 분명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면서도, 그 가 오고 나서는 오히려 아무도 그와 얘기를 하지 않고 단지 조용히 길을 마 련할 뿐이었다. 대머리 노인은 사방을 한 번 둘러보고는 성큼 걸어서 육소봉이 있는 방으 로 걸어왔다. 그의 걸음은 그다지 빠른 것 같지 않았지만 두세 걸음만에 정원을 뛰어넘 고 문으로 들어왔다. 방문은 열려 있었고 그는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부르지도 않고 거리낌 없이 육소봉 앞에 앉아서는 탁자 위의 술 항아리를 들고 냄새 를 맡아보고는 말했다. "좋은 술이야." 육소봉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좋은 술이죠." 대머리 노인이 말했다. "한 사람이 반씩?" 육소봉이 말했다. "좋습니다." 대머리 노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고 술 항아리를 들어서 입으로 가져 갔다. 그리곤 꿀꺽꿀꺽 입으로 쏟아부었다. 잠깐 사이에 항아리의 술이 반 정도로 줄었다. 그의 초췌한 얼굴에 혈색 이 돌면서 힘이 솟는 듯 소매로 입을 닦고 말했다. "정말 충분하군." 육소봉도 아무 말 없이 항아리를 받아서는 마셨다. 마시는 것이 절대로 그보다 느리지 않았고, 어느 누구보다도 느리지 않았다. 술을 다 마시기를 기다려 대머리 노인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술도 충분하고 사람도 충분하군." 육소봉도 소매로 입을 쓰윽 닦고는 말했다. "사람은 충분한데, 술이 모자랄 것 같군." 대머리 노인이 그를 보며 말했다. "삼 년을 못 보았는데, 자네는 아직도 생생해." 육소봉이 말했다. "좋은 사람들은 오래 살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천년을 남아 있는다고 했어요. 나는 당신이 걱정입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이잖아요." 대 머리 노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누가 나더러 좋은 사람이라고 하던가?" 육소봉은 웃으며 말했다. "강호에서 산서안은 훌륭하고, 친구도 많은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누가 말하지 않나요?" 대머리 노인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는 가장 나쁜 사람이고, 나는 가장 좋은 사람이다. 이건 정말로 재미 있는 일이군." 단봉공주는 그를 보고 거의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을 지 경이었다. 그녀에게는 이 대머리이고, 욕만 하는 노인이 삼십 년 동안 한 쌍 의 편자로 관중(關中)을 위압하는 명성을 누려온 대협(大俠) 산서안이 라는 것이 의외였다. 어쨌든, 한 사람이 '대협'이라고 불리워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노인은 정말로 대협다운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가 그의 성공한 모습인가? 단봉공주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별안간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것을 깨달 았다. 산서안은 웃음을 멈추고 눈빛이 형형하게 육소봉을 보며 물었다. "내가 자네를 찾아와서 놀라지 않았나?" 육소봉이 인정을 하였다. "나는 솔직히 생각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산서안이 말했다. "사실은 자네가 태원(太原;산서성의 성도)에 도착했을 때부터 나는 이미 알고 있었네." 육소봉이 웃으며 말했다.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내가 오는 것을 당신이 몰랐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그러나 나는 이제서야 자네를 찾아오지 않았나!" "당신은 바쁜 사람이니까요." "나는 조금도 바쁘지 않아. 내가 오지 안았던 것은 자네가 나의 사숙(師 叔)의 손님이었기 때문이었어. 그가 한턱내고 있어서, 나는 모르는 척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네." 육소봉이 웃으며 말을 했다. "내가 수염을 깎고 나서, 옛친구들이 모두 나를 몰라보는 줄 알았어요." 산서안이 또 크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자네의 그 음탕한 수염이 보기 싫었네." "당신이 싫어해도 상관없습니다. 싫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산서 안의 웃음소리가 멈추었다. "곽천청은 나의 사숙이네. 강호의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겠지만 자네는 이미 알고 있었지." "알고 있었어요."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저 이상한 노인은 성이 이고, 악이라고 부 르는 사람인데 자네 아는가?" "옛날에 혼자서 여덟 개의 병영을 소탕하고, 담뱃대로 사람의 36개 대혈과 72개 소혈을 알아냈다는 선생 말입니까?" "바 로 그일세." "서북쌍수(西北雙秀), 울간제명(樊簡齊名), 가난한 수재라는 분이 아마 '탄 지신통(彈指神通)' 의 유일한 전수자이신 간이(簡二) 선생인 것 같은데요." 산서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거지와, 약장수와, 만두 파는 사람과, 채소 파는 상인과, 화장품파는 황아 장수와, 이곳의 주인과 문에서 면을 파는 사람, 이렇게 일곱은 서로 형 제를 맺어서 사람들이 '시정 칠협'이라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산서 칠의'라고 부르기도 한다네." 육소봉이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저분들이 이름 높은 협객들이셨군요. 오늘은 흥취들이 있으셔서 모두들 이 작은 정원으로 바람 쐬러 오셨군요." 산서안이 말했다. "자네는 정말 그들이 왜 왔는지 모르는가?" "모릅니다." "그들도 모두가 나의 동료들이네, 촌수로 따지자면 곽천청의 제자의 제자 쯤 되지." 육소봉은 또 웃으며 말했다. "이 사람은 정말 복도 많습니다!" "육십 년 전, 창시자가 천금문(天禽門)을 세우면서 가장 첫 번째의 계율이 스승을 존경하고 도를 중히 여기는 것이어서, 촌수와 규율은 모두가 틀림없 을 것이네." 육소봉이 말했다. "당연히 틀림없겠지요." "창시자께서는 평생 동안 무술을 연마하셨고, 나이가 드셔서야 비로소 가 정을 가질 생각을 하셨네." "천금선생이 부인을 얻었다던데, 아들은 있었습 니까?" "이 일은 강호에서 몇몇 사람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창시자는 77살 되셨을 때에야, 아들을 볼 수가 있었다네." "그가 바로 곽천청인가요?" "그렇지." 육소봉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잘 알겠어요. 왜 그의 나이가 어린데도, 촌수로 다른 사람보다 높은지를." 산서안이 말했다. "그래서 그의 어깨에 짐도 무겁지." "네?" 산서안의 기분이 갑자기 엄숙해지며 말했다. "창시자의 향등혈맥(香燈血脈)을 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천금문'을 계승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사람은 바로 그야. 우리는 목숨을 바쳐서 그를 보호해 야 하고, 그에게는 어떠한 일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네. 무슨 말인지 자네는 알고 있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산서안은 한참 동안 한숨만 쉬다가 말했다. "그래서 그가 내일 해가 뜰 때, 만일 죽는다면, 우리들 '천금문' 아래 위 수백 명의 제자들도 살아 남을 수가 없는 것이네." 육소봉이 얼굴을 찌푸리 며 말했다. "그가 어떻게 죽는다는 거죠?" 산서안이 말했다. "그가 만약 자네에게 패한다면, 자네가 그를 죽이지 않더라도 그는 절대 로 살아 있지 못할 것이야." 육소봉이 말했다. "그가 매우 성격이 굳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반 드시 패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 육소봉이 말을 했다. "그가 만약 나를 이기면, 당신들 '천금문' 아래위의 수백 명의 제자들은 모두 체면을 차릴 수 있다는 말인가요?" "자네는 나의 친구이고, 나는 그의 손에 자네가 죽는 것을 바라지 않고, 이런 좋은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네." "당신은 정말 좋은 분이십니다." 산서안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말했다. "당신들이 겨루기로 한다면 누가 이기고 지든 간에 결과는 좋지 않을 것 이야. 곽사숙도 자네와는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어쩐 일인가?" 육소봉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당신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해가 뜨기 전에 빨리 여기를 떠나서 그가 나를 찾지 못하게 하라는 것 아닙니까?" 산서안은 더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단봉공주가 갑자기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나도 당신의 뜻을 잘 알겠어요. 저렇게 많은 사람을 오라고 해서는 그를 협박할 작정이었군요. 곽천청이 이길 것이 확실하지 않으니 까요. 그렇 지 않다면 당신들이 그에게 대항할 거죠?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으니, 해가 뜰 때까지 그가 당신들과 싸워서 곽천청과 싸울 힘이 남아 있지 않게 하려 는 거군요." 그녀는 화가 난 얼굴로 계속 말했다. "이 방법은 정말 괜찮겠어요. 당신 같은 대협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이 죠." 산서안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다가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나 산서안이 비록 못나기는 했지만, 이런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봉공주가 말했다. "그런 일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가 만약 가지 않는다면 당신 은 어쩔 건가요?" 산서안이 갑자기 일어나서는 큰 걸음으로 걸어나갔다. 정 원 가득히 모인 사람들은 모두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는 눈을 반짝이며 이 사람들의 얼굴을 한 번 훑어보고는 물었다. "그가 가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어떡할 겁니까?" 만두 파는 상인이 냉정하게 말했다. "간단하지요, 그가 가지 않으면 내가 가지요." 산서안은 웃었는데, 그 웃음에는 비참한 기색이 섞여 있었다. 천천히 고개 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가면, 나도 가고 모두 같이 가지요." 만두 파는 상인은 말 했다. "그렇다면, 내가 먼저 가도 괜찮아요?" 그는 손을 뒤집어서 날카로운 칼을 꺼냈다. 갑자기 칼을 자기의 목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그의 솜씨는 조용하고도, 매우 빨랐다. 그러나 더 빠른 사람이 있었다. 탁, 하는 소리가 나면서 불꽃이 튀었다. 그의 손에 있던 칼이 두 조각이 났고 칼을 끊어버린 조각이 땅에 떨어졌다. 바로 육소봉의 젓가락 반쪽이었다. 남은 반쪽의 젓가락은 아직 그의 손에 있었다. 칼은 강철로 만들어진 것 이고, 젓가락은 상아 젓가락이었다. 상아 젓가락으로 철칼을 끊는 사람은 세상에 몇 명 되지 않을 것이다. 단봉공주는 산서안이 왜 이렇게 하는지 알 수가 있었다. 곽천청은 육소봉 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산서안만큼 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만두 파는 상인은 놀라서 손에 있는 반쪽의 동강난 칼을 한참 보았다. 그 러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육소봉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물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육소봉이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다른 뜻은 없어요. 다만 한 가지 당신에게 물어볼 것이 있을 뿐입니다!" 만두 파는 상인이 물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언제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까?" 만두를 파는 상인은 멍해졌다. 육소봉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 듯이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싸움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고, 힘을 낭비하는 일이지요. 나는 잠자기 좋은 곳을 찾아왔는데 왜 다른 사람과 싸울 걸 기다려야 하죠?" 만두 파는 상인은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 다가는 큰소리로 말했다. "좋아요, 과연 육소봉은 육소봉이군요. 오늘부터 당신이 무슨 일로 나를 부를 때, 내가 얼굴을 찌푸리면 나는 곧 당신의 손자입니다." 육소봉이 웃으 며 말했다. "당신 같은 손자를 둘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내가 다음에 만두를 살때는 좀 싸게 해주시지요. 이미 친구가 되었으니까요." 그는 침상 머리맡에 걸려 있던 붉은 외투를 들고는, 술 한 잔을 급히 마시며 말했다. "누가 나와 같이 성 밖 마을의 맛있는 개고기를 먹으러 가겠습니까?" 화 만루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가죠." 선생도 자기의 담뱃대를 털고는 말했다. "나도 가지요." 간이선생이 말했다. "그가 가면 나도 가지요. 우리들은 실과 바늘 같이 떨어질 수 없는 사이 니까요." 만두 파는 상인도 즉시 큰소리로 말했다. "나도 가지요." 간이선생이 말했다. "자네는 개를 잡는, 만두 파는 사람인데 어찌 개고기를 먹으러 가겠다는 말인가? 큰 개 작은 개의 원혼이 자네 뱃속에서 난동을 부리면 어쩌려구 그 러나?" 만두 파는 상인이 그를 보고는 말했다.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은데, 뭐가 무섭겠어요?" 산서안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자네는 용기가 있구만, 모두들 같이 빌어먹을 개고기를 먹으러 가 자구. 안 가는 사람은 나쁜 놈이야!" 화만루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이군." 육소봉이 말했다. "가끔은 그래도 되지만, 항상 그러면 안 돼." 화만루가 궁금해서 물었다. "왜 그렇지?" 육소봉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 "좋은 사람은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을 자네는 듣지 못했나?" 그의 얼굴 은 정색을 하기는 했지만 눈동자에는 뜨거운 눈물이 그렁거리는 것 같았다. 단봉공주는 그들을 바라보고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누구는 좋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고, 누구는 나쁜 놈이라고 하 다니." 개고기는 벌써 다 팔리고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쓰지 않았다. 그들이 먹으려던 것은 원래가 개고기가 아니라 개고기보다 더 사람을 들뜨게 하는 술이었으니까. 세상에 어떤 것도 이보다 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해가 뜰 때 어떤 사람이 말을 타고는 그들을 쫓아와서 한 통의 편지를 주 었다. 곽천청의 편지였다. 아침에 해가 뜨고, 오늘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남이 나를 저버리지 않는데, 내가 어찌 남을 저버리겠습니까? 금붕의 묵 은 빚은 공주가 다시 오면 언제라도 갚도록 하겠습니다. 형제들이 멀리 놀 러가 일세에 주광보기가 유행히 되어 내일의 국화가 되었습니다. 의기(義氣)라는 두 글자는 오래도록 밝게 비추일 것입니다. 천청이 삼가 올립니다. |
첫댓글 즐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즐독합니다,
즐~~~~감!
감사 합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