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우리의 ‘장’문화, 발효음식에 길들여지면 한식이 한류에서 선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이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식을 홍보하고 음식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에 몰두해야할 때...
-요리경연대회에서 강민수 이사장 만난게 한식재단 일을 하게된 계기
-9월 15일과 16일 ‘한식사랑 한식위크’ 음식 경연과 전시 프로그램, 양재동 aT센터 2층 전시장
▲ BBS 마포 스튜디오에서 김동희 한식재단 사무총장
<다음은 방송 전문입니다>
*박경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저녁의 의미 있는 만남” <데스크 초대석>의 박경수입니다. 한류는 우리 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돼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어느새 우리 밥상에 오르는 ‘한식’이 한류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네요. 특히 패션의 도시로 알려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식’이 큰 반향을 불러왔다고 하는데요. 10월 말까지 일정으로 밀라노에서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 밀라노 엑스포 ‘한식관’에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식’에 대한 얘기 많이 나눌까 합니다. 한식재단의 김동희 사무총장과 함께 한식의 맛과 멋을 들여다보지요.
잠시 전하는 말씀 듣고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과 만나겠습니다.
(CM)
*박경수 앵커(이하 박 앵커): ‘토요일 저녁의 의미 있는 만남, 데스크 초대석’ 오늘은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동희 사무총장(이하 김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 앵커: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식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밀라노 여러 번 갔다 오셨을 것 같고, 요즘 많이 바쁘시죠?
*김 사무총장: 굉장히 바쁩니다. (웃음)
*박 앵커: 휴가는 갔다 오셨어요?
*김 사무총장: 휴가도 제대로 못 갔고, 요즘은 다들 바쁘게 지내시는데,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 한국관에 저희 한식재단이 온 힘을 다해서 콘텐츠 제공이라든가 홍보를 주력해서 열심히 했고요. 밀라노 엑스포는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10월 31일 폐막을 하는데, 잘 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저희가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들 잘 진행하면서 엑스포를 계기로 한식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서 국내에서 한식밸리를 조성한다든가 또 큰 메가 이벤트의 하나죠. 평창 동계올림픽, 거기서 한식재단이 어떻게 한식을 제대로 홍보하고 음식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자문, 전문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밀라노 왔다 갔다 하시느라고 바쁘셨네요. 몇 번이나 갔다 오셨어요?
*김 사무총장: 6번쯤 갔다 왔습니다.
*박 앵커: 그렇군요.
*김 사무총장: 사전준비, 또 본 행사, 개관식 등 여러 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여러 번 갔고요. 밀라노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고, 밀라노에서 우리 한식이 어떻게 전파가 되고 있는지 또 한식이 어떻게 홍보가 잘 되고, 사람들이 체험을 하면서 공감을 하는지 그런 부분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제가 체감을 한 거죠.
*박 앵커: 밀라노 엑스포에 한식이 소개된 거죠?
*김 사무총장: 엑스포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 그 다음에 월드컵, 이 엑스포가 세계에서 3대 가장 큰 행사예요. 4년에 한번 열리는데 지난번에는 상하이에서 열렸고요. 이번에 밀라노가 유치를 한 거예요.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각 나라가 돌아가면서 유치를 하듯이. 그런데 밀라노는 정말 최고의 축제로 생각을 하고 있죠.
*박 앵커: 엑스포에 한식관이 문을 열게 된 거군요.
*김 사무총장: 주제가 ‘미래에 대한 식량’, ‘지속 가능함’이 주제였어요. 그래서 각 나라들이 자국의 음식 문화라든가 식품을 선보이는 각국의 각축장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됐죠. 그래서 저희 한국관에서도 한식으로 무장을 하고 문화적으로 스토리를 입혀서 맛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까지 잘 갖춰서 세계인에게 또 음식의 자신감, 자존심이 많은 이태리 분들한테 잘 선보이고 있죠.
*박 앵커: 사실 이탈리아에서 한국 음식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엑스포에서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이례적이기도 하고요. 한국관이 현지인들한테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 사무총장: 한 가지 이유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사실은 저희가 조상들한테 감사를 해야죠. 저희한테 훌륭한 음식문화 유산을 남겨주셨기 때문에 일단 맛이 있고, 또 굉장히 다양함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변주가 가능해서 여러 나라, 여러 민족, 여러 입맛에 다 맞출 수 있는 정말 좋은 유산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동안에 우리 한식재단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열심히 콘텐츠라든가 자료 개발, 인재 양성을 했던 것,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잘 스토리텔링하고 각 부처에서 협업을 해서 홍보를 하고 사기업인 음식 관련된 기업들이 같이 하면서 우리 음식까지 맛보일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태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들, 식재료들, 그런 게 저희와 공통되는 것들도 있고, 또 이태리 사람들은 식재료에 신선함의 중요성, 향토에서 나오는 재료의 중요성, 이런 게 많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요. 그것도 저는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저희도 우리 음식이나 식재료나 음식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사실 없는 것 같지만 한국 사람만큼 한국음식을 많이 찾는 사람들이 없어요. 외국에 나가서 여행을 하시면서도 결국에서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아다니시거든요. 그런 부분이 좀 공통점이 있어서 저는 그런 걸 말로 잘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번에 한국관이 그런 부분들은 포인트를 우리 한식의 장점, 또 던져주고 싶은 내용들, 미래의 제안 이런 것을 잘 잡아서 각 기관과 협업으로 잘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이 한국관의 인기 비결이고, 무엇보다 맛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무리 홍보를 스토리 입혀서 잘 해도 음식이 맛없으면 먹지 않겠죠.
*박 앵커: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 사무총장: 한국관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김치찌개가 제일 인기가 있다고 하고요. 그 다음에 비빔밥, 닭강정, 그리고 간단한 김스낵 같은 부각인데, 그 부각과 튀각류, 음청류 등 다양하게 인기가 있고요. 이번에는 우리가 치유, 장수, 조화 이렇게 테마를 잡아서 한 플레이트 안에 음식을 비빔밥 이렇게 해서 딱 나가는 게 아니라 비빔밥에 같이 어울리는 스프, 반찬류 이렇게 해서 나갔어요. 테마를 만들었어요. 한국 엑스포 TF팀이... 그 부분들도 재미있게 또 친근하게, 우리의 음식문화와 형식이 조금 서양은 차이가 나는데 그분들이 좀 접근하기 쉽게, 글로벌하게 만들어서 나간 것도 비결 중 하나라고 보고요.
*박 앵커: 이태리 분들이 김치찌개를 많이 찾았다는 게 이채롭네요.
*김 사무총장: 네, 저도 놀랐어요.
*박 앵커: 우리도 외국 나가면 김치찌개 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지난 6월 23일인가요, 한국의 날 만찬 행사에서 현지 관계자들도 많이 오셨는데, 한식 메뉴를 소개했고요.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던데요.
*김 사무총장: 네, 오피니언 리더들, 음식에 관련된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저희가 준비한 한식을 선보였는데, 모던한 식이었어요. 그런데 우리의 장, 전통을 근간으로 해서 현대화, 재해석한 음식들이거든요. 물론 김치나 오이냉국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여러 가지 예전부터 지금 현재 우리 국민들이 즐기고 있는 음식도 선보였고요. 그분들이 접하기 쉬운 재료와 우리의 김치나 우리의 장하고 연결해서 앞부분에서는 그게 시그니처 메뉴였는데, ‘장트리오’라고 해서 간장, 된장, 고추장인데, 그 재료가 푸아그라를 같이 써서 동서양의 만남, 또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만남, 그런데 전통에서 근간을 뒀다...라고 저희는 의미를 뒀어요. 순수하게 우리 것만 주지 않았고요. 그분들이 접할 수 있는 어떤 모양이라든가 그분들한테 익숙한 식재료와 우리 것을 같이 조합을 해서 잘 개발된 메뉴로 선보였습니다.
*박 앵커: 결국 그런 걸 보면 한식이 이탈리아 시장에 더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갖게 되는데, 사무총장님이 보시기에 우리 음식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 또 성공가능성을 어떻게 보세요?
*김 사무총장: 저는 일단 많다고 보고요. 많지 않아도 이런 일을 담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번 엑스포를 보면서 한국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어서 또는 한국이라는 나라도 모르는 사람도 아직은 있잖아요. 그게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구나, 또 우리가 온 국민들이 국내에서는 더 발전시키고 한식을 사랑하고 우리 이런 일을 전담하는 사람들은 더 외부에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고 하면 더 알려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냥 이렇게 리플레쉬나 영상물도 효과적일 순 있지만, 일단 음식은 먹어볼 수 있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박 앵커: 제가 앞에서 한류 얘기를 했습니다만, 한식이 한류를 리드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농식품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게 다 한식이 점점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요?
*김 사무총장: 국가자체가 위상이 올라가고 경제력도 커지면서 그런데 거기에는 어떤 경제력이나 한류라든가 우리의 스포츠 선수들, 뭐 한 가지 부분이 아니고 다양하게 맞춰져서 그들이 합쳐지면서 이 시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박 앵커: 음악, 스포츠, 영화, 거기에 한식까지 함께 어우러지죠.
*김 사무총장: 경제력이 많이 올라간 것들이 합쳐지면서 한류에서 처음에는 저희가 드라마로 시작을 했어요. K-drama가 열풍을 일으켰고, 그 다음에 K-pop, 그 다음은 한식이 한류의 중심이고 앞으로 이끌어가야 할 막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습니다. 제일 늦게 변하는 게 받아들이기 힘든 게 음식이라고 해요. 그런데 한 번 더 접하고 익숙해지면 그만큼 또 잘 안 변하고 팬층이 오래간다는 거죠. 음악은 좋아도 그것을 계속 듣기는 어렵고 새로운 음악이 또 나오잖아요. 그런데 음식에 길들여지면 특히 우리의 ‘장’문화라든가 발효음식에 길들여지면 저희 한식이 한류에서 쭉 더 선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박 앵커: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토요일 저녁의 의미 있는 만남 <데스크초대석>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중간 로고)
*박 앵커: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한식재단 사무총장을 맡으셨는데, 이사장께서 강민수 이사장이시잖아요. 강 이사장님과 인연이 있으시다고요?
*김 사무총장: 아 그러세요? (웃음) 정말 지대한 역할을 하셨죠. 그분이 조리사로 출발을 하셔서 조리사들의 자실 향상이라든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 우리 음식문화의 발전이나 메뉴개발을 위해서 또는 음식관광을 위해서 20여 년 전부터 한식세계화를 부르짖으시고, 음식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박람회도 쭉 개최를 하셨는데, 사실 제가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때 요리 경연대회를 나갔어요. 그분이 주최 주관 하시는 대회에 나갔었고요.
*박 앵커:서정대 교수로 계실 때요?
*김 사무총장: 아니요. 다른 시간강사를 할 때 좀 오래 전 얘기얘요. 거기에 나가고, 그 분이 여러 협회 활동을 하셔서 사실은 제가 교수협의회 회의 때 가서 뵈었는데, 경연대회를 운영하는 협회와 같은 협회인지 몰랐어요. 제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요. 그분이 다 갖고 계시면서 활동을 하고 계셨죠. 그때 한식의 표준화라든가 자질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메뉴개발 부분, 또 자격증을 따고 그 후에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으면 어떨까요, 라고 제가 제안을 드렸었고,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함께 일하면 어떻겠나 제안을 하셔서 그때는 제가 학교에 있으면서 겸해서 도와드렸죠. 그때 처음부터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분의 자서전을 읽고 굉장히 성실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시는 부분에 감동을 받아서 함께하게 됐죠.
*박 앵커: 그 계기는 요리경연대회였네요. 한식재단에 계시다 보니까 청와대 관련된 행사도 많이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행사에 어떤 음식이나 이런 부분도 지원을 하시나요?
*김 사무총장: 네, 직접적으로 했던 건 예를 들면 지난해 12월 12일에 있었던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됐는데, 그때 한식재단이 영부인들 오찬행사를 맡아서 저희가 직접 진행을 했습니다. 임정식 셰프라는 훌륭한 셰프님과 함께 호스트로는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께서 호스트 역할을 잘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참석하신 영부인들께서 한국음식이 너무 최고다, 훌륭하다, 엑설런트 하다는 말씀도 해주셨고, 여러 가지 준비과정이나 맞이해서 환송할 때까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보람 있었고, 간접적으로는 작년 11월에 글로벌리더스포럼에 각 세계에서 훌륭한 석학들이 오셨는데, 그중 해외에서 셰프님들도 오셨었구요. 그분들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셨지만,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님과 오찬을 하셨는데, 그래서 뉴스에도 나왔었는데, 그때 요청이 와서...
*박 앵커: 식단이나 이런 걸 사무총장님이 다...
*김 사무총장: 식단을 제가 한 건 아니고, 오찬 간담회를 하는데 어떤 형식으로 무엇을 얘기할까, 해외 셰프들이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해서 셰프들이 우리 셰프가 앉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해서 우리 셰프님들이 두 분 정도 같이 앉으신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말씀도 편안하게 음식에 대한 것을 한식의 세계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해외 셰프들한테 묻고, 방향성과 보완할 점 같은 것으로 편하게 얘기하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주제 잡는 부분으로 제가 참여했었죠.
*박 앵커: 아무래도 사무총장님이 한식에 정통한 것으로 손에 꼽히는 것 같은데요?
*김 사무총장: 그렇다고 해야 하는데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감히 그렇다고는 하긴 그렇고, 한식재단에 있기 때문에 불러주신다고 보고요. 열심히 평창올림픽의 식음료조직위의 전문위원으로도 영광스럽게 참여하면서 한식을 잘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어렸을 때부터 음식을 좋아하셨어요?
*김 사무총장: 먹는 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웃음) 저희 집이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집이고, 맛있는 곳을 몇 시간 걸려서도 가족들이 찾아가서 먹고, 또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는 뭘 먹을까를 얘기할 정도로 음식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집안이었고요.
*박 앵커: 맛있는 음식을 너무 좋아하다보니까 음식을 만들게 된 거네요.
*김 사무총장: 그렇죠. 아버지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시고, 어머니는 맞춰서 만드시니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드셨고요. 또 집안에 대소사가 굉장히 많아서 늘 손님을 많이 치러서 그럴 때 같이 음식 장만하는, 준비하는 과정부터 제가 직접하진 않아도 어렸을 때부터 쭉 보고, 며칠 전부터 엄마가 하시니까 그런 부분, 리스트 작업부터 그리고 메뉴구성하고, 대상에 따라 행사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자랐다고 볼 수 있죠.
*박 앵커: 실제 어떤 요리를 제일 잘하세요?
*김 사무총장: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잘해요. 제가 많이 만들어 먹었으니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잡채를 좋아해서 잡채를 맛있게 만드는 것 같고, 또 갈비를 좋아하거든요. 갈비찜, 갈비구이, 관련된 불고기, 이런 육류 요리도 좀 맛있게 하는 편이에요. (웃음)
*박 앵커: 궁금한데, 들으신 얘기 중에 대통령께서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나요?
*김 사무총장: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고요. 시래기 된장국이나 이런 일반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드시는, 그리고 어머니께서 해주시거나 가족들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드셨던 음식들을 좋아하신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박 앵커: 아 그렇군요. 얘기 나누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끝으로 한식재단에 계시니까요. 한식재단의 계획, 사무총장님이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 하는 꿈이 있다면 한 말씀 담아주시죠.
*김 사무총장: 한식재단이 지금 점점 더 전문화되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도 점점 더 커지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거기에 맞게 한식을 홍보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좋지만, 재단 자체도 좀 더 튼튼하게 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고요. 거기서 한식을 발전시키고, 잘 홍보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 그 다음에 저희가 콘텐츠는 많이 확보하고 자료들도 많은데, 그것을 한곳에서 잘 펼칠 수 있는 인프라가 좀 부족해서 그 부분을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한식밸리를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눈에 관광객들이나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만들고 싶고요. 또 하나는 세계적인 요리대회를 한국에 잘 자리 잡게 해놓는 게 저의 개인적인, 한식재단에서 해도 좋고, 누군가가 해도 좋은 그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작은 나라에서도, 물론 미식의 국가이긴 하지만, 유명한 세계대회가 있어서 각 세계에서 몇 년씩 준비를 해서 나와요. 정말 전문가들이 나오는 거죠. 셰프들이... 그런데 한식을 알리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국제규모의 대회가 한 개 정도 있고요. 해외에서 오던 것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왜 초창기에 조금 더 도와줘서 잘 자리를 잡게 하면 각 나라에서, 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셰프들이 와서 한식도 직접 보고, 주제 같은 걸 정할 수가 있거든요. 주최측에서. 장이든 한식이든 주제를 잡아서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한식을 주제로, 그 다음엔 국제적인 분야는 또 있어야 되겠죠. 그래서 각축을 벌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호를 다지는 그런 대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박 앵커: 한식재단에서 다음달에 또 행사가 있다면서요?
*김 사무총장: 네, ‘한식사랑 한식위크’라고... 저희가 국감이 9월 15일로 잡혔어요. 15일과 16일이 행사날인데, 15일은 국감에 성실하게 임하고요. 프레스데이나 사전 오프닝으로 할까 하고요. 16일에 제대로 경연, 전시, 농부들이나 현장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민들과 함께 만나고자 합니다.
*박 앵커: 9월 16일 어디에서 하죠?
*김 사무총장: 양재동에 있는 aT센터 2층 전시장에서 합니다. 꼭 와주세요. (웃음)
*박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은 한식에 대한 얘기 많이 나눴습니다. 한식재단 김동희 사무총장과 함께 했고요. 사무총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CM)
*박경수 앵커 클로징 멘트: 한식은 조상의 지혜와 장인정신이 담긴 역사입니다. 조리법이 과학적이고, 건강이 담겨있고, 미적으로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이젠 한식의 매력으로 ‘한식 세계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하는데요. 오랜 숙련과 시행착오 끝에 얻은 한식 세계화 성공의 문턱, 앞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이른바 K-food 열풍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토요일 저녁의 의미있는 만남’ 데스크 초대석,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 박경수였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이 시간에는 정치인 한 분 모시겠습니다. 야당 대선 후보 가운데 한 분, 안철수 의원 계시죠. 안 의원 하면 생각나는 분이 바로 금태섭 변호사가 아닌가 싶은데요. 금 변호사가 책을 한권 냈는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음주에는 금태섭 변호사 만나도록 하죠. 다음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앵커/ 박경수 보도국 사회부장 *출연/ 김동희 한식재단 사무총장 *방송/ 2015년 8월 29일(토) 저녁 7시~ 7시30분
*BBS 전국 주파수/ 서울` 경기 FM 101.9 MHz, 인천 FM 88.1 MHz, 춘천 FM 100.1 MHz, 속초 FM 93.5 MHz, 양양 FM 97.1 MHz, 대관령 FM 90.9 MHz, 강릉 FM 104.3 MHz, 대구 FM 94.5 MHz, 안동 FM 97.7 MHz, 포항 FM 105.5 MHz, 부산 FM 89.9 MHz, 창원 FM 89.5 MHz, 진주 FM 88.1MHz 울산 FM 88.3 MHz, 광주 FM 89.7 MHz, 청주 FM 96.7 M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