你住家的化毁損-네가 사는 집을 이렇게 흠집
將來你要住在哪-장차 너는 어디에서 살 것이냐
固知爾亦無長慮-너 정말이지 생각이 짧구나
此國顚時爾失依-이 나라 무너지면 너 살 곳 없는데.
要住美吗住北韓-미국에 살 것이냐 북한에 살 것이냐
除了韓國在哪活-대한민국밖에 어디서 살 것이냐?
농월(弄月)
참 불쌍한 것들 !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프랑스어Les Misérables)” 제목은
우리말로 “불쌍한 사람들”이란 뜻이다.
우리에게는 이 소설의 주인공 장발장(Jean Valjea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을 프랑스 시인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는
“한 사람 작품이 아니라 시대상황과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한 글이 있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혁명과 산업혁명이 가져온 일그러진 인간 모습을 상세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인간의 거센 현실의 파도 속에 개인의 삶은 깔아뭉개졌지만
휴머니즘(humanism)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메시지(message)를 전하는 작품이다.
“레미제라블”은 관용(寬容)과 포용(包容) 사랑으로 상생(相生)을 말하고 있다.
▶“거세개탁(擧世皆濁)” 사자성어가 있다.
“거세개탁(擧世皆濁)”은 중국 초(楚)나라 충신 굴원(屈原)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쫓겨나 초라한 행색으로 강과 들을 떠돌아다녔다.
하루는 강가에서 시(詩)를 중얼거리는데 강에서 그물질하던 어부(漁夫)가
굴원을 알아보았다.
어부는 말하기를
“그대는 삼려대부(三閭大夫)가 아니오?
귀하신 분이 어찌 이곳에 왔소?”라고 묻자
※삼려대부(三閭大夫)-고대 중국 초(楚)나라의 벼슬 이름. 초(楚)의 국성(國姓)이요
왕족인 굴(屈), 경(景), 소(昭)의 세 성씨에 관한 일을 관장하는 관직이다.
회왕(懷王) 때 굴원(屈原)이 이 관직을 맡은 이후에는 굴원을 가리키는 말로 되었다.
사기(史記) 굴원전(屈原傳)
굴원이 대답하기를
擧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
온 세상이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
고 답했다.
굴원의 말을 들은 어부가 싱긋이 웃으면서 노를 저어며 노래하기를
滄浪之水淸兮-창랑(滄浪)의 물이 맑구나
可以濯吾纓-내 갓끈을 씻겠네.
滄浪之水濁兮-창랑(滄浪)의 물이 흐리구나
可以濯吾足-내 발을 씻겠네.
하며 노를 저어 가버린다.
유명한 “어부사(漁父辭)”이다.
맨 위에 말한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제목의 뜻은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굴원이 말한
“거세개탁(擧世皆濁)”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이다.
5,6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사회는 보수(保守)다 진보(進步)다 친북좌파다로 대립하였다.
권력자들의 도둑질도 국민들은 “그렇구나!”할 정도였다.
이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냥 닥치는 대로 해먹고 거짓말이고 억지고 악(惡)이다.
말도 앞뒤가 안 맞고 그냥 입에 거품을 물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는다.
지금 한국사회는 그야말로 미친개(광견병)판이다.
일상 언어도 “대단히 최고로 잘한다”를 표현할 때 “미쳤다”고 한다.
요즘 트로트에서 현인 가수를 흉내 낸 젊은 신예 조명섭 가수를 보고 “미쳤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가 연속 골을 넣으면 “미쳤다”고 한다.
KF21 한국 개발 전투기가
첫 야간 비행시험 성공
초음속 비행성공
복좌 조종석 성공
미사일 장착 발사 성공 기관총 장착 발사 성공 보도를 보고
네티즌 반응들이 “미쳤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 한국사회의 정서(情緖)다.
말과 행동이 사람으로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常)것들”이 되었다.
이렇게 하면 나라의 장래가 어찌되는 것쯤은 아예 안중에 없다.
내 하고싶은대로 하면 그만이다.
시인 김지하(金芝河)는 자신의 오적(五賊)이란 시(詩)에서
오적(五賊)을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다섯 종류의 도적이라고 풍자했다.
김지하는 이 시를 통해서 다섯 종류의 도적이 저지르는 부정과 부패 탐욕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특히 다섯 도적을 표현하는 구절에는 사용하는 한자 마다 “큰개견(犭)”자가
들어가는 한자(漢字)를 사용하여 풍자(諷刺)의 극치를 이루었다.
참고로 김지하의 오적(五賊) 한 부분만 아래에 소개한다.
다섯 가지 도둑 오적(五賊)을 동물에 빗대었다
1.재벌(狾䋢)-잡아매 두어야 할 미친개들
2.국회의원(匊獪狋猿)-권력을 움켜쥐고 교활하게 으르렁거리는 원숭이
3.고급공무원(跍礏功無獂)-높은 자리에 걸터앉아 할일 없는 원숭이
4.장성(長猩)-키만 늘씬하게 큰 오랑우탄
5.장차관(獐搓矔)-눈 가리고 두 손 비벼대다,기회 찾아 눈 부릅뜨는 얼치지
라고 표현하였다.
당시 집권자들은 김지하를 잡아들려 심한 신체적 고초를 가하였다.
지난 5년 동안 국가 사회 지도자라는 자들이 “쌍놈”짓을 하니까
국민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원래 못된 본은 잘따라한다.
부정부패를 잡으라고 특별검사로 임명받은 자가 특검 임명 전에
부정혐의로 기소를 당하였다.
그러면 특별검사 임명을 거절해야 될 것 아닌가?
“낯가죽이 두텁다”
할 정도로는 표현이 부족할 것 같다
아무리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이라도
저런 자들이 검사(檢事)라하니
그냥 “참 불쌍한 것”이라는 생각뿐이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