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권현미교사 폭행사건과 이은옥교사 부당해고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제목: 권현미교사 폭행사건과 이은옥교사 부당해고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2002년 10월 이은옥교사가 부당해고 당한지 7개월째 접어들고 있으며 인천지역에서 복직투쟁을 한지도 4개월쨰 되고 있다. 기간 수 차례 송해덕 사업국장에게 면담 요청을 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업국장으로부터는 한 치의 변화된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지난 4월18일 부개지국 앞 집회때 항의면담하는 과정에서 '내 손을 떠난 문제이다. '라고 말한 송해덕 사업국장을 통해 결국 이은옥교사에 대한 부당해고 문제는 본사에 의해 조정되고 있고 사업국장 뒤에는 본사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4월23일 신안산지국에서는 퇴회서류를 받는 개인면담 도중 예상퇴회보다 실퇴회가 많다는 이유로 지구장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피해자인 권현미 교사는 따귀를 맞아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가 부러지고 손톱에 할퀴어 얼굴과 목에 피가 났으며 입고 있던 옷이 찢어졌다. 우리는 이 경악스러운 사태에 직면해서도 자체로 해결하기를 기다렸지만 해결은커녕 오히려 지국장이 나서서 일방적 피해자인 교사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이은옥교사 부당해고 문제, 신안산지국 권현미교사에 대한 폭행사건 모두 노동조합은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해왔다.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해당 관리자와의 대화를 시도하였고 관리자들이 누구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었다. 4월 28일 공문을 통해 5월 2일까지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고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무응답,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위 두 사건은 나타난 현상은 다르지만 교사들의 생존권, 모성보호, 인권 등은 구몬 자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회사의 현재까지 보여주는 태도는 압도적인 자본과 조직력으로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짓밟아 다시는 그런 사람이 생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 이외의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러한 사태가 여기서 끝날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씩 형태만 다를뿐, 7천 구몬교사와 10만 학습지교사 대부분이 당하고 있는 문제이다. 우리는 이 사건들의 본질이자 근원인, 학습지교사의 생존권, 모성보호, 인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부당한 업무행위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구몬 본사는 만약 교사들을 귀중히 여기는, 최소한으로라도 존중하는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은옥교사를 복직시키고 권현미교사를 폭행한 이승희 지구장을 직위 해제하라. 사실왜곡 선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관리자들의 부당업무행위, 횡포를 책임지고 근절시켜라. 그것만이 7천 현직 교사들과 미래의 교사들,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고객인 모든 국민들의 외면과 질시를 면하는 유일한 길이다. 또한 구몬 본사는 노동조합에 대한 각종 악선전을 즉각 중단하라. 부당해고와 폭행사건이라는, 교사의 권익을 결정적으로 훼손하는 사건에 노동조합이 책임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을 만들 까닭이 없다. 노동조합은 외부세력이 아니라 바로 교사 자신들의 조직이며 교사들의 권익과 사회 진보를 위한 조직이다. 이러한 정당성을 침해하는 어떠한 언동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구몬 본사와의 모든 방법을 동원한 끈질기고 완강한 투쟁으로 학습지교사의 노동기본권,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반드시 되찾을 것이다. 조합원 및 이은옥 교사와 권현미 교사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구몬교사, 모든 학습지 교사와 시민 들은 이렇게 합시다! 1. 리플 달기 : kumon.jinbo.net의 관련 글에 짧은 의사 표명 및 자신의 인격 모독 또는 퇴회 관련 피해 사례를 올립시다 2. 주변에 위 사건과 관련한 진실을 알립시다 3. 항의전화 및 항의 팩스를 보냅시다 본사 : tel) 02) 3979 - 121 fax) 02)3979 - 120 부개지국 : tel) 032) 361 - 8161 fax) 032) 361 - 8164 신안산 : tel) 031) 410 - 0471 fax) 031) 482 - 2694 2003년 5월 6일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이소영 구몬지부 지부장 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