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왕자

테니스의 왕자 울산학성 여자 중학교 3학년 /권 소 정 요즘 내 최대 관심사는 ‘테니스의 왕자’라는 만화다. 5학년 때 처음 보게 되었다. 한 번 보고 빠지게 된 테니스 왕자는 지금도 빠짐없이 보는데 그 만화는 내게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봤지만 그것만큼 내게 뜨거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만화는 없었다. 그 만화를 보면 료마가 다치거나 어려울 때 나도 그렇게 느껴진다. 다른 레귤러들이 경기 할 때도 그렇다. 만화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무슨 일에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것이 나는 부족하다. 그런 모습이 날 테니스의 왕자 팬으로 만든 근본적인 이유이다. 한 편의 이야기를 보면 지역예선 때 료마가 재학중인학교와 후도미네 중학교가 경기를 하게 되었다. 단식 2시합 때 료마와 신지가 붙게 되었다. 그런데 료마가 스매시를 칠 때 마다 상대는 그것을 이용해 스폿상태를 만들어버렸다. 스폿상태란 일시적으로 근육에 마비가 와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상태이다. 그걸 안 료마는 억지로 치려다가 네트 끝에 라겟이 부서져 파편이 료마의 눈꺼풀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10분이란 시간 안에 다친 눈으로도 무릎 끓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다른 시합에서도 료마의 성격이 잘 나타난다. 별 다섯 개로도 부족한 실력을 가진 료마는 릿카이대학의 부속중의 사나다와 붙게 되었다. 그 시합을 통해 료마의 숨겨진 무사의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무아의 경지에 도달한다. 테니스 왕자를 보고 나는 끈기의 결과는 저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도대회, 시대회, 관동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세이슌의 레귤러들이 자랑스러웠고 등장인물의 열정, 용기, 끈기를 배우고 싶었다 사람들은 단지 만화라고 깊게 생각하지 않거나 주인공들과 같이 슬픔과 기쁨을 나누지 않거나 작가의 의도를 모르는 것 같다. 처음에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읽어보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간접적으로 테니스 왕자는 내게 교과서 같은 존재가 되었고 삶의 한 부분에 씨앗을 심어주는 만화이상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