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과 기념일 사이에 끼인, 기념일은 아니지만 기념일을 사이에 두니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금요일입니다.
어제는 바다 위에 점점이 놓인 섬의 날이었고, 내일은 하늘 위에 점점이 까치와 까마귀가 수놓아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오작교를 만들어준다는 칠석날이지요.
섬의 날이라는 기념일에 대해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며 오늘의 실버명화극장 프로그램 함께하였습니다.
명화극장 시간에 보실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섬을 주제로 했지요.
독도에 가기 위해 한번 들르기도 해야하고, 오징어가 잘 나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모르면 간첩인 '독도는 우리 땅' 노래 첫 소절부터 등장하는 곳이랍니다.
3층 어르신들과 박수로 리듬을 타며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며 오늘 영상을 통해 가보실 섬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
푸른 동해바다를 지나~ 녹음이 우거진 7월의 그 섬으로~
오늘 영상에서 찾아가볼 곳은 '울릉도'였답니다. ^^
노래를 부르며 진작 정답을 맞추어 주셨지요~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울릉도에 방문하는 사람, 울릉도의 산을 등반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 낚시를 위해 오는 사람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울릉도를 찾는 이들을 보며, 조*식 어르신께서는 "바다 구경만 해도 가볼만 하겠어~"
2층에서도 간단한 퀴즈와 '독도는 우리땅' 노래 한소절 불러보시며 시작하였습니다~
울릉도 시장에서 사람만한 문어를 가져다 두는 것을 보시며 "이야~ 저거 하나만 잡아도 한 50명은 배가 부르겠어!"
허리와 엉덩이 아파 진즉 생활실에서 편하게 누워계시던 권*이 어르신께 함께 울릉도 구경을 해보자고 말씀을 드리니 이전에 계원들하고 여러번 다녀오셔서 소리만 들어도 어디서 무얼하는 건지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고 하셨어요.
울릉도에 가서 산도 타고 오징어도 잡고, 독도에도 가보고 하셨다고 합니다. 😚
오전에는 울릉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후~ 오후에는 다양한 음악과 노래를 부르고 들어보며 정서적인 안녕과 즐거움을 드리는 음악감상 시간 함께 하였습니다.
창 밖으로 여름햇살이 잔잔히 들어오는 고즈넉한 시간,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가지고 어르신들을 찾아뵙습니다.
오늘의 클래식 음악감상은 학교나 주변 공공기관 등에서 한번쯤 들어보셨을 '소녀의 기도'
곡은 귀에 익숙하지만 작곡가는 대부분 생소하실 폴란드 작곡가 '테클라 봉다제프스카바라노프스카'입니다. 😁
정*순 어르신과 김*순 어르신께서는 "아 이거 들어는 본건데~" 하시고, 이*선 어르신께서는 "잘 몰라요." 하셨지요.
음악을 듣기만 하면 심심하실 수 있어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함께 준비하여 보여드리니 "우리 딸이 피아노 전공이었어~" 등 피아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술술 나오기 시작합니다. 😊
"어떻게 저렇게 치는건지 신기하네~"
한창 예체능 학원에 보내던 것이 유행과도 같던 시절, 따님들을 피아노 학원에 보냈었다는 어르신들과 지나가던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속출합니다. 😁
피아노 치는 손이 신기하신지 한번 따라해볼까? 꼼질꼼질 움직여 보시면서 자연스레 손근육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하였지요~
섬의 날과 칠월칠석 사이의 조금은 특별한 금요일, 어르신들과 울릉도에도 다녀오고 클래식 음악도 감상하며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