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번 시즌 PBA 팀리그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크라운해태 라온이 5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고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가 '챔피언팀' 하나카드 하나페이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2연승을 거뒀다.
5라운드 1일차에 가장 먼저 휴식일을 갖고 2일차(8일)부터 본격적인 승부에 나선 크라운해태는 2일차 웰컴저축은행에 이어 3일차에 하나카드까지 꺾고 4라운드까지 이어진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1세트 남자단식에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를 앞세운 크라운해태는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김병호에게 2이닝에 하이런 7점을 맞고 3:9로 위기에 놓였으나 초클루-김병호가 3이닝부터 세 타석을 공타로 놓치는 사이 김재근-마르티네스는 3이닝과 4이닝에 3득점씩을 올려 9: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이닝에 김재근-마르티네스가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백민주(크라운해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를 상대로 백민주는 1이닝 득점을 놓쳤으나 임정숙이 2이닝에 1득점을 올린 후 3이닝에 백민주가 끝내기 하이런 8점을 성공시키며 김가영과 사카이가 손쓸 틈도 없이 단숨에 9: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마르티네스는 1세트 이후 다시 만난 초클루를 상대로 초구 5득점, 5이닝 4득점 등 안정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8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하나카드를 압박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하나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김진아가 오태준-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5이닝까지 3:5로 앞서며 반전을 노렸으나 6이닝에 오태준-임정숙이 6점을 합작하며 9:6으로 점수를 뒤집고 세트스코어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22-2023,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강팀 중 하나로 꼽힌 크라운해태는 올 시즌 들어 2라운드 6위를 제외하고 1, 3, 4라운드를 8위로 마치며 하위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5라운드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확보한 크라운해태는 승점 8점의 SK렌터카와 승점 7점의 우리금융캐피탈의 뒤를 이어 5라운드 3위에 올랐으며, 정규리그 순위도 전날 8위(승점 42)에서 한 단계 상승해 7위(승점 45)로 올라섰다.
반면, SK렌터카, NH농협카드와 포스트시즌 순위 경쟁을 벌이던 하나카드(승점 59)는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1위 SK렌터카(승점 65)와 6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10일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4일차에 크라운해태는 휴온스와 대결하며, 하나카드는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