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John Letter. 여자가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절교 편지를 뜻하는 말. 대개 여자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을 때 보내는 것.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생겨난 말로 알려져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몇 년씩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군이 많았을 거고, 그러다 보니 그 사이에 변심한 여자들 또한 많았다. 계속 만날 사이라면 My dearest John이나 Darling 또는 Honey 같은 좀 더 달짝지근한 호칭을 쓰겠지만, 그만 헤어지자는 편지다 보니 격식을 차려 Dear John(친애하는 존) 요래 시작되는 편지를 쓴 것.
근데 왜 하필 John이냐? 우리 김씨, 이씨, 박씨처럼 그래 흔한 미국 이름이란 뜻. 어쨌든 당시 전쟁터에 나가 있던 미군들은 코 앞에서 총질을 해대는 적과 등 뒤에서 '친애하는 존'으로 시작되는 편지를 날리는 여자들 사이에 끼어 이중으로 고통을 받았던 것.
이 노래 <Dear John Letter>에서 절교 편지를 받는 가엾은 남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존이란 군인이다. 곧 존의 동생과 결혼한다면서 자신이 줬던 사진들까지 도로 돌려 달라는 여자...
(Skeeter Davis)
Dear John
Oh, how I hate to write
Dear John
I must let you know tonight
That my love for you has died away
Like grass upon the lawn
And tonight I wed another dear John
(Bobby Bare)
I was overseas in battle
When the postman came to me
He handed me a letter
And I was happy as I can be
The fighting was all over
And the battles, they'd all been won
But then I opened up the letter
And it started "Dear John"
Dear John
Won't you please send back my picture?
My husband wants it now
When I tell you who I'm wedding
You won't care, dear, anyhow
And it hurts me so to tell you
That my love for you has gone
But tonight I'll wed your brother dear John
(스키터 데이비스 노래)
친애하는 존
오, 이 편지 얼마나 쓰기 싫은지 몰라요
친애하는 존
하지만 오늘밤 당신한테 말해야겠어요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잔디밭에 풀들처럼 시들어버렸다는 걸
그리고 오늘밤 나 다른
친애하는 존과 결혼해요
(바비 베어 독백)
난 외국 전쟁터에 나가 있었는데
하루는 우편배달부가 다가와
편지를 한 통 건네주었다
그때 난 얼마나 기뻤던지
전쟁은 거의 다 끝났고
전투마다 다 이겼다
그런데 편지를 뜯자
“친애하는 존” 이렇게 시작됐다
친애하는 존
내 사진을 돌려주지 않을래요?
내 남편이 지금 그걸 원해요
내가 누구와 결혼할 건지 말해도
당신은 별 신경도 안 쓰겠지만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사라져버렸다는
얘길 하려니 너무 마음 아파요
오늘밤 난 당신 동생 존과 결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