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극장에서 벡스코 가려면 자갈치역에서 우선 지하철을 타면 될 것 같아요.
아직 해운대는 지하철 개통이 안되어서 중간에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벡스코 앞을 지나는 버스를 정확이 모르고, 저는 보통 사직동에서 출발하는지라 어떤 버스를 타는게 가장 빠를지 확답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
그래도 어쨌든 서면쪽으로 오셔야 할 것 같구(자갈치에서 20분 정도),
(서면 롯데백화점 앞 도로는 임은경 주연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촬영한 곳이예요)
택시가 아닌 이상 1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네요.
참고로 해운대쪽은 출퇴근 시간에 교통란이 심하니까요 그 시간은 피하시는게 좋을 거예요.
제가 벡스코는 아직 안 가봤지만, 맞은편에 있는 부산 시립미술관도 살포시 갔다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입장료는 대학생은 300원이니까 부담없이 다녀오시구요,
권달술, 이정명, 박선, 김광우 선생님 작품은 제가 작품 해설도 해 드릴수 있어요 *^^*
그 옆에 시네파크가 원래는 자전거를 30분 단위로 빌려주는데 개막일에는 자전거는 탈 수 없겠네요.
아~ 바로 옆에 조각공원이 있으니 한바퀴 둘어보세요
글구 벡스코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20분안에 갈 수 있으니 꼬옥 다녀오세요, 달맞이 고개가 넘 좋은데 자가용 없음 가기 좀 힘들것 같네요
택시도 안 잡히고 기사들이 잘 안가려구 하지만 가시면 후회없을 겁니다.
달맞이 고개에서 보는 경치도 좋고, 카페들이 너무 이뻐서 웨딩촬영 마니 오거든요, 달맞이집 가시면 나름대로 조각공원 같이 꾸며놨구(이집 갈비 3대 만원인데 강력추천입니다. 샤브샤브는 별루구요, 식사 안 하셔도 정원에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그 맞은편 알렉산더도 배경만 좋아요, 건물 안 인테리어는 좀 실망이구요, 그 외에 걸어다니면서 카페 구경만 해도 몇 시간이 지나 갈꺼예요
음~ 태종대는 솔직히 가본지가 넘 오래된지라 격이 안 나네요
근처에 몽돌 해수욕장이 참 좋다고 합니다.
맨발로 걸어다니시면 지압도 되실듯....
용두산 공원은 걸어서 가실수 있으니까 한 번 가보세요.
Nazit에서 중앙동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에스컬레이터가 있거든요
그거 타고 올라가셔서 공원을 구경하고
오신길 반대편으로 내려가시면 가로수도 이쁘고,
시를 새겨놓은 비석이 있으니 감상하시면서 오시면 되구요,
부산타워는 안 올라 가셔도 될 것 같아요-
부산을 잘 아는 사람이 올라가서 여긴 어디구 저긴 어디라구 설명해주지 않은 이상 별루일 것 같네요,
그 길로 내려오시면 중앙 성당이 있거든요,
성당 규모는 크니 않지만 파이프 오르간이 멋지구 성당 역사도 깊거든요,
거기서 보수동쪽으로 가시면 책방골목이라는 간판이 있을겁니다.
대학교재 구하러 갔는데 책이 어찌나 많은지,,,, 시간 마니 안 걸리니까 책방골목 살짝 구경하고 오세요
이 근처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한 계단이 있나요?
자주 봤었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
그리고 국제시장이랑 깡통시장도 가보세요
레츠미화당을 기준으로 남포동쪽은 국제시장인데, 가방, 신발, 의류를 도매로 하구요,
보수동쪽으로는 깡통시장이예요. 주로 일본에서 보따리상들이 가져온 물건이 많은데, 일본 전자제품은 거기가 젤 싸요. 일본 과자도 되게 많구, 유럽에서 들어온 이쁜 소품도 많고, 인도나 태국에서 수입해온 옷 가게도 서너군데 된답니다.
단팥죽이랑 호박죽은 한그릇 1500원인데 어찌나 인심이 좋은지 말 안해도 더 줍니다. 글구 입가심으로 식혜 달라그럼 당연히 공짜루 줍니다.
유부에 당면넣어 만든 특이한 음식도 1인분 천원이구요,(이건 깡통시장에만 있어여)
남포동으로 오심 길에서 파는 튀김이랑 떡볶이가 진짜 맛있는데,
아마 축제기간엔 단속땜에 장사 안 할것 같네요.
미니몰 근처에 버터구이 오징어가 있는데, 남포동에 이곳 하나뿐이라 줄서야 사먹습니다.
글구 종각집이란 튀김우동집이 옛날엔 정말 유명해서 자리가 없었는데,
최근에 먹어보니 장우동이 더 나은거 같더군요,
B&C란 빵집이 있는데, 부산 사람은 다 아는 곳입니다.
전 글케 맛있는지 몰겠던데 하여튼 유명합니다.
돌고래란 밥집도 유명합니니다.
순두부나 된장찌개가 2000원인데 새로 담은 김치 한쪽씩 나옵니다. 찌개에 조미료맛이 마니나서 좀 실망했지만, 손님 엄청 많습니다.
자갈치역쪽이 숙소니 당연히 자갈치 시장에 가실거죠?
가을엔 전어가 좋습니다. 곰장어도 맛있구요,
개인적으론 자갈치가 부산사람들 성격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곳이예요.
길에선 '도를 아십니까?'와 스쿠알렌파는 화장품 언니야들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제가 가이드 해드리면 좋으련만 나름대로 바쁜몸인지라 ^-^
설에는 길 물어보면 아저씨들이 더 친절했는데. 부산 아저씨들 엄청 무뚝뚝합니다.
잘못된 정보 얻을 수 있으니 두사람 이상한테 길 물어보셔서 고생길이 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남포동쪽은 워낙 오래된 동네라 그냥 돌아보셔도 나름대로 느끼실수 있을 것 같네요. 시청이 연제구로 이전해서 상권이 마니 죽었지만, 고급의류점 빼고는 그런대로 버텨내고 있네요.
들려드리고 싶은거 보여드리고 싶은게 넘 많은데
글로는 정말 부족하네요
친구분들이라 취재 잘 하시구요
이쁜 추억 만들어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