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녹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Persea americana로서 열매를 먹습니다. 여름에 녹색 꽃이 피고 열매는 자색 또는 자갈색입니다. 열매의 형태는 둥근 것에서 길고 가느다란 목이 달린 배 모양까지 다양하다는데 악어 등처럼 울퉁불퉁한 열매껍질 때문에 '악어배'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중국 식품매장의 아보카도 열매에는 '牛油果(우유과)'란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는 '세계 제일의 영양가 높은 식물'이라고 일본 도야마(富山) 중앙식물원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열매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티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 A 등 11종의 비타민과 칼슘, 인, 철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버터 맛이 나는 과일이며 잘 숙성이 된 상태에서 먹어야 제맛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는 유질(油質)의 과일로 알려질 정도로 지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데, 지질함량은 25% 정도이며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이 지방산은 혈청지질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오일은 피부에 바르기도 하는데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이 있는 올레인산도 듬뿍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보카도는 당분이 적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으며 '밀림의 버터'로 통한다고 하며, 영양 면으로는 염분 함량이 적고 혈압을 조절해주는 칼륨이 열대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으므로 고혈압, 동맥경화 환자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100g당 열량은 177㎉나 되지만 당분 함량은 2.7g밖에 안 돼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100g당 지방 함량이 17.3g이나 되지만 지방의 85%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라는 점이 코코넛과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계명대 연구팀은 아보카도 껍질에 항산화와 항암작용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보카도는 저칼로리, 저염, 저지방을 제공하는 과일로 현대인의 식생활에 건강식으로 기대되는 식품이며, 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 잎을 월경장애 약과 피임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아보카도를 '과일의 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천축국에 가던 손오공이 먹고 혼났다던 인삼과(人蔘果)가 생각이 나네요,,,,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