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서을-동대구,김천같은 단거리편성과 서울-진주,마산따위의 지선편성만을 따질때는 의무정차역이 조금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건 요즘도 마찬가지죠. 여하튼 그런거까지 다 포괄해서라도 위에 열거한 경부선 무궁화호 의무정차역과 선택정차역은 크게 어긋난게 없을 겁니다...(새마을호도 그런 경향이 적용됨)
예전에 저 어렸을때 차내 안내방송 하는거 생각해 보면, 정차역과 각 역의 정차 시'각'을 일일이 읊어 준 것으로 기억합니다 -_- 요즘은 그런게 없어졌더군요...
(학생여러분들...時間과 時刻은 다릅니다... 차이점을 잘 알아 두세요)
당시 통일호는 신탄진과, 황간 등과 앞서 말한 무궁화 선택정차역을 의무정차 한 것으로 압니다... 흐미... 요즘은 황간하고 신탄진 같은 곳을 무궁화가 선택정차 합니다. 심지어 서울발 동대구 종착열차 같은 단거리편성은 부강역에도 정차합니다 -_-;
여하튼 세월이 흘러갈수록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나 통일호나 한 단계식 따운그레이드 시키는 프로젝트 - 즉 정차역 늘리기, 지선편성 늘리기를 10여년간 슬금슬금 꾸준히 해 온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논리에 입각해서 비둘기호의 멸종과 통일호의 통근열차화(=비둘기호화) 한 것을 그 다운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건 고속철도의 개통 뿐이죠.
흠.. 옛날에 통일호 타고 시골간 기억이 생생하군요.. 재미있었는데... 값도 싸면서요... 이젠 추억이 되어 버렸죠...
뜬금없는 예기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철도청이 전철화에 투자를 안한다 이겁니다. 통일호 통근열차를 만드는 대신에 최소한 10년전부터 지역권 전철화에 첫삽이라도 떴어야 했다고 봅니다... 지금 부산권의 전철화는 늦은 감이 있죠... 거시적으로 보면 서울-수도권에만 경제력을 투자했다는 것을 방증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