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화이글스의 공격지표
타자들이 출루할 확률 : 8개구단 중 8위 (안타든 볼넷이든 홈런이든, 누에 나갈 확률이 제일 낮은 타자들)
타자들이 안타칠 확률 : 8개구단 중 7위 (안타칠 확률 제일 낮은 기아는 훌륭한 투수력 앞세워 우승, 한화는 투수력 8개구단 8위)
타자들이 얻어낸 볼넷 : 8개구단 중 7위 (라인업 전반적으로 선구안 나쁜 타자들)
타자들이 삼진당한 횟수 : 8개구단 중 1위 (삼진 제일 많이 당한 타선)
타자들이 병살타친 횟수 : 8개구단 중 2위 (병살타 두번째로 많이 친 타선, 1위와 단 2개차이)
→병살타 1위 두산의 팀출루율은 .362 / 병살타 2위 한화의 팀출루율은 .348
→홈런까지 감안하면, 분명 두산보다 훨씬 적게 출루했는데 병살타 차이가 2개. 결국 '병살칠 확률'은 훨씬 높다는 얘기
경기당 평균득점 : 8개구단 중 7위
타자들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칠 확률 : 8개구단 중 5위
→팀홈런이 2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2루타나 3루타를 때려낼 타자가 없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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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와 장타 혹은 볼넷을 효과적으로 섞어 누상에 나간 다음, 홈으로 많이 불러오는 타순이 강한 타선입니다.
이 기준에 비춰보면 작년의 한화이글스 타선은 약했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약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2009년 한화이글스 타선은 90년대 중반 이후 거의 15년만에 가장 허약한 타선이었죠.
물론 김태균 이범호가 다쳐서 그랬던 측면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더 많이 뛰었으면, 스타일이 비슷했어도 공격 성과는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올해는 두 사람이 아예 없지요.
게다가 작년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강동우와 이도형의 (솔직히 예상치 못했던) 분전인데
2010년 두 선수가 작년만큼의 활약을 할 거라고 기대하는 건 솔직히 욕심입니다.
1번타자 강동우는 올해 37살.
여기에 작년 이전 4년간의 성적을 보면 2할4푼대가 2번, 1할대가 2번이었습니다.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을 찍어준 이도형은 올해 36살
여기에 이도형은 지난 13년동안 .265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시즌이 단 한번도 없고.
데뷔 후 2008년까지 15년동안 .338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성호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트레이드를 요구한 건 <장성호 개인>이지 <기아 구단>이 아니고
그 부분을 감안하면 솔직히 기아가 "그냥 아무하고나 바꿔주세요" 할 이유는 없거든요.
다만 장성호든 아니든 간에, 어떤 형태로든 전력 보강을 시도해야 하는 건 맞다고 봅니다.
리빌딩도 좋고 젊은 선수 키우는 것도 필요한데
솔직히 그것도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춰놓은 상태에서 해야 먹히는 얘기거든요.
올해 3할을 기대하고 싶은 타자는 많지만
저보고 3할 친다는 조건에 돈을 걸라고 하면, 솔직히 지갑 열고 싶은 타자 없습니다.
.280 이상의 준수한 타격을 기대하는 타자도 많지만
.280 이상의 성적에 돈을 걸라면 누구한테 걸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꿈꾸며 희망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전력이 약하다 못해 아주 황폐화 된 상황이 맞고요.
이글스 뿐만 아니라 근래 제가 보아 온 프로구단 중에서 공격력 자체가 그야말로 최악인 상황입니다.
투수진도 완전히 망가졌지만, 일단 용병 두명으로 전력보강 시도를 했으니
야수쪽에서도 뭔가 하나를 세워두고 젊은 애들을 키우든, 기회를 주든 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엄밀히 말해 지금 타선에서 믿을 카드는 김태완 딱 하나거든요.
나머지 선수들 죄다 "잘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기회를 잡았으니 왠지 잘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수준일 뿐이죠.
남들은 적어도 셋 많게는 다섯까지 가진 확실한 카드가 우리는 딱 하나뿐인데
전력보강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건 리빌딩이 아니라 그냥 짚더미 지고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만용이지요.
장성호가 나이도 많고 포지션이 겹치지만
한화 타자중에 장성호보다 볼넷 잘 고르는 사람 없고
한화 타자중에 장성호보다 안타 쳐낼 확률이 높다고 확신할 선수는 없거나 한명 뿐이죠.
나이가 걸립니다만 이도형-강동우-이영우보다 적어도 2살, 많게는 4살까지 어립니다.
개인적으로 (기아도 분명 밸류 높은 카드를 요구할테니) 트레이드를 적극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장성호가 현재 우리팀에 필요가 없다는 시각에는 솔직히 동의하기 힘드네요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지금 우리는 전근표도 <꼭 필요한> 팀이 되어버렸는걸요.
팬으로서 희망적인 마인드를 갖고 응원하는 건 좋지만 그건 그냥 <팬>의 몫입니다.
구단은 전력을 보강하는 게 의무고 일이지요.
"왠지 잘할 것 같으니까 그냥 가봅시다?" 이건 응원하는 사람하테나 어울릴 일이지, 운영하는 사람 마인드가 저러면 안되죠.
투수진 구성은 납득할만큼 꾸려놨으니까
야수진쪽에서도 대안을 내놓기를 기대해봅니다.
뭐 제 예상이 틀릴 수도 있고, 워낙 성적에 구애받으며 야구 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지금 공격력으로 시즌 치루면, 글쎄요...
개인적으로 2년 연속 최하위 확률이 80%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ps. 여담입니다만, 구단에서는 "두산처럼 젊은 선수들을 키우겠다" 공언했죠.
두산은 젊은 선수들을 자꾸 1군에 내보내서 키운게 아니라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겨울마다 2군 선수들 일본에 보내고 이천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그런 성과가 나온겁니다.
연습장이 없어 대전구장에서 1군 경기일정 피해가며 운동하는 이글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출전 기회를 잡았으니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잘 할거다.
글쎄요, 과연 그게 현실과 얼마나 맞아떨어질 지 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장성호의 영입에 찬성을 하는 쪽입니다. 물론 박한이의 영입을 더 바랬었지만 물 건너간 시점에서 장성호의 영입은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하지만 우리쪽에서 마땅한 카드가 있을까 하는 거죠... ^^
리빌딩도 어느 정도의 구색을 갖춰놓고 하는게 맞죠... 현재 한화는 김태완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올해만큼의 또는 포텐샬 터질 확률이 상당히 낮은건 사실이죠...
장성호의 영입에 일단 가능하다면 찬성하되 다른 글에서도 댓글을 달았듯 기아의 요구에 응할수 있는 선수가 수비포지션상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타격과 인지도로 봤을때는 송광민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김태완은 어짜피 내줄카드가 아니란걸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다해도 한화에서 내줄리 만무). 이대수를 통해 겨우 내야를 메꾸는가 싶은 상황에서 송광민의 트레이드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되구요. 결국 기아에서도 장성호선수 의견을 수렴해준다는 뜻이고 애물단지여서 보낸다라고 생각한다면 미미한선수와 현금의 비중이 높은 트레이드정도나 가능한데 히어로즈처럼 어쩔수없는 상황도 아닌(?)데 KBO가 반대하지 않을지요...
기존 박한이의 FA영입논란도 마찬가지고 기존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기회를 주면 족족받아먹을 선수가 한 선수라도 제대로 나온다면 적당히 성적이 눈에 띄게 상승한 선수가 둘만된다면 올해 성공같습니다만)만 배제한다면 박한이.장성호의 영입이 어찌보면 당연히 전력보강에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또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FA영입이 없었던 것을 볼때, 물론 장성호트레이드는 타팀의 눈치를보면서 베팅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FA와의 차이와 장선수가 한화를 지목했다는 점, 기아와의 협상이 현재까지 결렬되고 있다는점이 있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그냥 또 무산되어 오히려 실망을 줄 이슈에 불과한듯합니다
장성호를 영입하는 것이 일단 금전적인 부분과의 효율성을 배제한다면 올시즌 팀에 +요인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게 얼마가 될지가 미지수이고 실상 장성호선수가 예전모습처럼 3할을 훌쩍뛰어넘어 수위타자경쟁을 하고 20개이상의 홈런을 쳐준다면 모르겠으나 나이와 최근의 근황을 볼때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타격에 있어서 8개구단에 대한 절대적인 비교만으로 본다면 결국 올시즌 팀순위 혹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만한 변수는 투수쪽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결국 좁게 보자면 두 용병이 잘해주는 것과 안영명이 비교적 다소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김혁민의 부활도 상당한 관건이 되겠다는 예상입니다.
장성호 영입으로 현재보다 +10승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글스의 성적은 중위권이 될까요? 장성호 하나로 타선이 어느 정도 강화가 될 것인지 의문입니다. 현금트레이드도 좋지만 ... 장성호는 이글스가 좋아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글수가 자신이 주전으로 뛸수 있는 만만한 팀(또는 자신 정도의 타자를 필요로 하는 팀)으로 보고 있다고 봅니다. 내년,내후년에 우승을 노리리는 것이 아니라면 2군에게 투자(시설,연수등)를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fa떄보다 현금이 덜들어가고, 선수를 준다 하니 이렇게 여론이 변할수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은 장성호 영입반대입니다. 만약 장성호선수를 데려온다면 진짜 무능력한 구단프런트에 짜증이 날거 같습니다.
정말 필요로한 선수 이택근선수는 눈만깜박깜박하다가 lg로 가버렸고 히어로즈 덤핑할떄도 소극적인 입장보엿으면
더이상 전력보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선수주고 장성호선수 받아온다 이건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장성호 선수 스팩 훌륭하지만 데려온다고 해도 장기적인 목적으로는 크게 도움이 될거 같지는 않습니다.
아우!!! 속시원합니다... 인정할건하고 응원해야죠!!! 잘해주면 좋지만 못한다고 우리선수들 누구하나 손가락질 받으면서 질타받을 선수들이 없습니다. 그정도대우 해주는 선수도 없구요!! 속은 시원한데 좀쓰리긴하네요!! 솔직히 영우옹 팬이라서 부활하길 바라지만 그것마저도 헛된꿈..... 하지만 장성호... 너무 나쁜소식이 많이들려요!!
그냥 우리팀의 현실을 인정하고 묵묵히 지켜봤으면 합니다.
제가 봐도 현재 우리팀 전력은 투수력, 타순, 수비력, 도루능력 기타 모두 최하위급전력 이고 창단이후 이렇게 약한 전력인정도 없엇던거 같습니다....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몇년 꼴등할 생각으로 팀 체질개선을 하는게 더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아요 !! 영입해야 합니다 !!
문제는 장성호선수 하고 맞출 트레이드 카드네요.. 기아는 유격수 or 좌완투수 원할텐데.. 한화에 그런 카드가 없죠..네이버 뉴스 댓글 보니까 한화팬인지 모르겠지만 길어야 몇년 쓸지 모를 선수를 한화의 젊은 선수(황재규or 양훈) 주고 까지 데려오는건 반대입니다..카드가 듣보잡 2군 선수+현금 이면 괜찮지만요..가능성이 거의 없겠죠..
강동우가 이도형보다 나이가 더 많았군요.. 충격입니다... 강동우 신인시절이 얼마안된 것 같은데...
최진행의 포텐을 기대해야죠..^^ 이제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그래서 박한이를 영입했어야 하자고한겁니다.....<<리빌딩도 어느정도 구색을 갖춰놓고해야죠..>>장성호보다는
늦지않았따면 박한이를..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팀의 현실이 어느 정도다...라고 알고 받아들여야죠. 그러면 오히려 야구를 보는 눈이 떠질지도 모르구요. 올해도 팬의 도리 (해마다 작년보다 한번 더 야구장 가서 응원하기)를 열심히 실천합시다. 응원해주면 힘나잖아요?
어떤 선수를 원할지 모르지만 포지션이 겹치든 아니든 지금 우리팀 상황상 누구든 간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번선발님 글처럼 한화의 지금 경기력은 히어로즈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최진행,송광민 말씀하시는데 그 선수들이 팬들생각처럼 잘 할 확률은 사실 높지않다고 봐요
댓글하고 글 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