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는 공평 무사하여 언제나
착한 사람의 편을 든다."고 한다.
하지만 백이와 숙제 같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었을 것인가.
그들은 이와 같이 인과 덕을 쌓고 청렴하고
고결하게 살다가 이렇게 굶어 죽었다.
司馬遷 의 史記 伯夷列傳중에서
정의正義 의 女神여신 디케Dike
눈을 가린 채 한 손에 저울을
한 손엔 칼을 들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정의의 여신
디케가 눈을 가리고 있는 건 세상 모든 것들로
부터 편견을 버리고
공정한 심판을 내리기 위함 일 것이다
들고 있는 칼을 함부로 휘두르지도 저울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도 않게 균형과 공정이 기본
으로 깔린 심판.
지금
대한민국은 과연 정의가 살아 있을까?
균형과 공정한 심판이 내리고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디케의 여신상은 오른손에는 칼을
왼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칼은 불의에 대해
엄정하게 단죄하는 정의를 위한 힘을,
저울은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정의의 기준을 상징한다.
흥미롭게도 디케의 여신상은
두 눈을 눈가리개로 가리고 있다.
눈을 뜨고 보면 공정한 판결에 영향을 끼치므로
눈을 가림으로써 편견과 선입견에 흔들리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판결하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인간은 돈과 권력, 혈연, 지연에 매이면
사사로운 마음이 생긴다.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야
정의로운 판결이 가능해진다.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정의의 여신상은
연암 박지원의 ‘명심(冥心)’의 정신과 한가지로 연결된다.
* 명심(冥心)
마음을 고요하고 침착하게 한다.
우리는 '법치', 즉 '법의 지배 rule of law'는
'법을 이용한 지배 rule by law'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법치'는 단지 권력자가 법을 통해서 통치 또는
지배한다거나, 국민은 그 법을 무조건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법을 이용한 지배'에서 법은 통치의 도구이자
수단일 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부침과 고뇌의 시간들을 겪어야 할까.
"범죄보다 더 범죄적인 판결을
우리는 얼마나 목도하고 보았던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나답게 되는 것을 아는 법이다."
16세기 미셸 에켐 드 몽테뉴,
Michel Eyquem de Montaig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