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 유익한 생활정보]
보송보송 집에도 보습이 필요하다!
촉촉한 집 만드는 방법
집 안의 작은 연못, 수생식물로 습도 높이기
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은 집 안 습도를 높여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작은 연못을 연상시켜 몇 가지 스타일링 아이디어만 더하면 멋진 인테리어 장식 소품이 된다. 물만으로 키울 수 있는 수생식물은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이라 투명하고 넓은 수조나 화병에 물을 채우고 띄우기만 하면 집 안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다. 이틀에 한 번씩 깨끗한 물로 갈아줘야 하지만 참숯 조각이나 맥반석 등을 넣으면 물이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된다.

수생식물은 아니지만 집에서 수경 재배하기 좋은 식물로는 사이프러스, 워터코인, 싱고늄, 스파트필름 등을 꼽을 수 있다. 화분 역할을 하는 수반, 배양토의 일종인 미사토, 장식으로 올릴 이끼와 화산석 등만 있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단, 물에 넣기 전에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을 깨끗이 헹궈내야 잘 자란다. 수생식물을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기 위해 흙을 높여 쌓고 모양이 예쁜 돌로 주변을 장식한 뒤 수반의 빈 공간을 물로 채운다. 수생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으뜸 조건은 통풍과 햇볕. 수생식물 화분은 무거워 위치를 옮기기가 쉽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채광과 통풍 조건이 좋은 거실 소파 옆이나 창가 쪽에 놓는 것이 좋다.

촉촉하게 습도 높이는 우리 집 천연 가습기
어항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 천연 가습 효과를 준다. 이때 입구가 넓은 어항을 선택해야 수분 증발이 빠르고 습도 조절이 쉽다. 어항은 테이블이나 선반 위에 올려놓는 것도 좋지만 바닥에 자갈이나 타일 등을 깔고 그 위에 올리면 독특한 장식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록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도 집 안 습도를 높이는 방법. 화분을 키우면 매일 물을 주기 때문에 집 안에 정기적으로 수분이 공급된다. 또 화초는 잎의 기공을 통해 산소를 내뿜기 때문에 집 안에 상쾌한 공기도 불어넣는다. 숯도 공기 정화 및 가습 효과가 있다. 유리 볼에 반 정도 물을 채우고 숯을 담가 주방이나 침실, 현관 등에 두면 가습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이 밖에 물을 담은 용기에 아로마 오일을 한 방울 넣고 물에 뜨는 향초를 띄우면 촛불이 타면서 수분을 조절하며 공기 정화 효과를 더한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레몬이나 귤 등의 과일껍질을 바구니에 담아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향기도 나고 실내 습도 조절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황토, 숯, 한방 재료 등 자연에서 나는 소재들을 활용한 벽지도 많이 나왔는데, 이러한 친환경 벽지들도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