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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남초등학교59회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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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여향 순천
단하(염흥숙) 추천 0 조회 178 12.04.23 23:5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여향 순천

 

 

 

순천은 예로부터 미인이 많은 고장이다. '순천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지난 60년대에 순천 출신 미스코리아가 많이 배출 되고 간간이 국제대회에서도 입상하면서 이 말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현장에서 맞섰던 '10ㆍ26의 라이벌' 차지철 경호실장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부인이 모두 순천 출신이다.(그러고 보니 오늘이 10ㆍ26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세간에 화제가 되면서 순천이 미인의 고장으로 인식된 측면도 있다. 차범근 축구 감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인도 순천 출신이다.

순천에 미인이 많은 이유를 풍수 연구가들은 지세가 좋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남해안을 끼고 있는 순천은 기후가 따뜻한데다 물산이 풍부해 살기에 아주 좋은 고장이다. 주변에 악산(嶽山)이 없고 지대가 낮아 사람들의 인물도 좋고 인심도 순하다. 순천 출신 소설가 서정인 씨는 "순천에 미인이 많은 것은 물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미인 혹은 여성 인물이 많다는 것은 순천이 남자보다 여자가 기가 센 고장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좌청룡 우백호'(左靑龍 右白虎)의 풍수지리에서는 좌청룡이 승하면 친손(남자)이 공명하고 우백호가 승하면 외손(여자)이 발복한다고 풀이한다. 순천의 지형 중에 우백호가 발달해 있는지 풍수 연구가들은 잘 살펴 볼 일이다.

이번에는 순천에서 여성 대법관 후보가 탄생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대법관 후보로 제청한 박보영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박 변호사는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남초등-순천여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전주여고로 갔다. 이에 앞서 순천여중ㆍ고 출신의 전효숙 씨는 여성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헌재 소장에도 지명됐으나 한나라당의 몽니로 무산됐다. 순천 출신으로 헌법재판관과 대법관을 지낸 남성은 아직 없다.

기를 빼앗긴 순천 출신 남성들은 좀 더 분발을 해야겠다. 하지만 남녀평등 시대에 그 어느 쪽이 됐든 잘 되면 좋은 일 아닌가. 박 대법관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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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24 07:45

    첫댓글 순천엔 큰산이 없고 동천이 가다가다 순천만에서 습지를(갈대밭) 만들고,,, 음기가 강하다네...그래서 조선시대에 비보로서 일부러 만들어놓은 '석등'이 순천시정 앞에 지금도 있다네... "순천지지"에 나온 말 ,,,ㅅㅅ

  • 12.04.24 13:05

    차지철이 각시가 순천인줄 몰랐네~글고 본게 순천여자들이 쎄기는 쎈갑구만~

  • 12.04.27 09:17

    소위 동부6군 지역에서 통용되던 것이 전국으로 퍼져나간것 같아..

  • 12.04.27 15:58

    아름다운(麗) 마을, 여향
    여인의 향기, 여향
    여인의 마을(鄕), 여향
    .. .. 다 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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