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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공천 아닌 사천” | |||
충북도당 1차 발표에 낙천자 반발 본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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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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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이 6·2지방선거 1차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면서 낙천 후보들의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심흥섭 의원 등 충주지역 공천 탈락자 6명은 13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공천은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공천이 아닌 사천(私薦)”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얽힌, 제 사람 나눠먹기 식 공천으로 자격미달 후보들을 내세우는 일이 자행됐다”며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후보의 기회를 나이가 많고 다선이라는 이유로 빼앗는 것이 한나라당과 당협위원장의 공천 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부 공천자들을 사전에 내정하고 공천심사를 진행한 데다 미달 후보를 억지로 끼워 넣어 도당과 중앙당에서 탈락되기도 했다”고 비판하면서 “충주시민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민의를 거스른 오만한 무리들을 준엄한 민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집단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오늘 뜻을 같이 하는 6명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낙천자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결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제천시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했다가 최근 사퇴한 박관희씨는 “공천심사에서 최고점수를 받았지만 어느날 당직자들이 찾아와 ‘현직 시의원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며 사퇴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회유가 계속돼 고심 끝에 탈당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며 “한나라당의 공천심사 기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초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했던 현직 제천시의원 유영화·김봉수·조덕희 예비후보도 한나라당 1차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충북도의원 제천2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천 전 충북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하는 등 공천을 둘러 싼 한나라당 충주·제천지역 공천 내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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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3일 21:09:28 충청매일의 다른기사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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