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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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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건강 스크랩 건강 사상체질에 관한 모든것
靑 波 추천 2 조회 192 18.12.02 10: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사상체질에 관한 모든것 
      지은이: 연상원     *출판사: 글도깨비
             서문 
    인간에게 있어서 대다수의 병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또는 "음식으로 ;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가"는 말들은 수 천년간 내려오는 참으로 중요한 동서고금의 명언입니다.

     
    아주 대자연의 조화 균형을 가장 잘 갖추고 채어난 인간은 본래 모든 질환에 대한 방어기능을
    갖추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대인은 너무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문명사회 속에서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잘 아는 일정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병원이나 약국에 의지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 점을 극복하고자 "사상체질"은 필요한 것입니다.

     

    체질의학은 100여년 전 이제마  선생께서 지은 "동의수세보원"이란  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오랜 경험과 수행과정을 통해 사상체질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을 체질의 특성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열많음,열적당,냉한체질,약한냉한체질)으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병증의 원인과 처방을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발상이며 그로인해 일거에 체질의학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이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체질을 연구하려 했던 예는 무수히 많으나 우리 나라의 사상
    체질론에 비하면 그 수준은 형편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마 선생의 체질론이 세계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동양의학이
    가장 발달했다는 중국의 중의학계에서는 보이는 반응은 매우 간략합니다. 즉,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은 기발한 발상이며 독보적이다.

    그러나  체질구별이나 체질처방에 있어서 너무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다. 그러므로 참고는

    되나 그것을 따르기에는 많은  문제가 따른다."라고 하는 것이 그들이 내린 결론의 전부입니다.

     

    이렇게 나타난 문제점을 검토해보면 결국  조선조 성리학의 사단칠정론에 따른  관념적인

    사고에서 사상체질론이 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주와 자연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체질론은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우주자연의 기운에  의하여 만 생명체는

    생성되었습니다. 따라서 각 개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기운만 찾을 수 있다면 체질론은

    간단하고 명확집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도 흔히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사상체질론은

    가장 쉽게 예방의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님으로써 세계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서양의학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혈액형의 수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것을 통해 외과적
    수술과 수혈은 괄목할만하게 성장 발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혈액형이란 무엇인가

    요? 그것은 피의 질적 구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피를 우리 몸에서 돌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작용은 기운이 하는  것입니다. 기운의 질적
    구분, 그것이 기질, 즉 체질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 마음의 작용에 의해 육신이

    변화활동을 하듯이 기의 작용에 따라서 혈은  활동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작용을 하는 

    기,그 기의 질적 구분인 체질을 모르고 어떻게 예방의학을 말할 수 있을까요? 체질의학의

    시작은 우리의 인체가 서로 상생상극의 원리에  의하여 스스로 치유 조절하는 자율성을 

    지니고 있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만약 신체 어느 부위에 상처가 났다면, 약은 그곳에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는 단순한

    수단일 뿐입니다.

    새 살이 돋고 상처가 아물고 딱지가 지는 것은 결국  인체 스스로가 하는 것입니다. 체질

    의학이란 이와 같은 자연법칙에 따라 인체의 자율성을 높여서 치료의학은 물론 오히려 예방

    의학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데 뜻이 있는 것입니다.

     

     ■제1부 체질을 알아야 병도 고칠 수 있다.

          1. 재미있는 체질상식

     

        1. 냉면에 소고기 육수는 맞는 궁합인가?

      변화무쌍한 계절이 어느덧 우리의 두꺼운 옷을 벗게 만드는 여름으로 접어들 때면 가끔은

    입맛이 뚝 떨어집니다. 이럴 때면 우리는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냉면집을 찾곤 합니

    다.

      냉면의 재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개 메밀로 만든 사리, 쇠뼈를 고아 우려낸 육수와 소고

    기 한 두어 점, 그리고 삶은 계란 반쪽과 채로 썬 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메

    밀 사리에 소고기와 계란과 배일까요?

      우선, 메밀은 내부에 음기가 너무 많아 양의 기운이 많은 밭에서는 잘 자라지만 음기운이
     많은 논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음기운의 특성은  그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려
     하기 때문에 매우 차가운 성질을 띄게 됩니다.

      때문에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은 됩니다. 그렇지만 음체질(특히 소음인) 사

    람들이 이 음식을 먹으면 체내의 기운이 더욱 아래로 끌어내려져 냉기가 넘치게 되고 배탈

    설사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먹어도 탈이 나지 않게 하는  요리법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양기운

    이 많은 부재료인 소고기와 계란과 배를 사용해서 중화시티는  것입니다. 소와 닭은 가슴부

    위가 매우 실한 양과 동물이며,  배 또한 양과에 속하는 과일이므로  주재료인 메밀에 있는
     음기운의 성질을 흩어지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음체질 사람들이 먹었을 경우에도 배탈

    설사 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날 풍요롭지 못한 시대를 살면서 부족한 자원으로 누가 먹어도 최소한 부작용

    이 없는 음식물을 만들어 내고자했던 현명한 우리 선조들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 당시는 음양을 구별하여 섭취하는 체질식의 개념도 없었고 또한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

    하는 것이 큰 관심사였기 때문에 누가 먹어도 탈이 나지 않고 또한 맛도 좋은 방법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자원이 풍요로운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탈 나지 않고 배불리 먹기보다는 먹

    어서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는 칼로리 개념이 아닌 기의 원활한 흐름에 관점

    을 두기 때문입니다.

      만약 양체질들을 위한 메밀냉면이라면 소고기 육수와 계란과 배보다는 차라리 음과가  되

    는 홍어나 가오리 또는 한치 등의 회를 넣어 만든 회냉면이 보다 더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음체질 사람들에겐 부족한 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감자나 고구마의 전분으로

    만든 냉면이나 잡채에 소고기를 넣어 먹는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메밀냉

    면은 양체질 사람들에게 잘 맞는 음식이지만 음체질이 되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상대적

    으로 잘 맞지 않는 음식이 됩니다.


    2. 산후 미역국은 누구에게나 좋은가?

    대체로 사람들은 출산 후 한 동안 미역국을 먹습니다. 이는 출산 중에 많이 흘린 피를 잘

    만드는 미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럼 피를 잘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미역의
    실체를 한번 알아보기로 합시다. 미역은 태음과 식물로 태음이라  함은 모아 뭉치는 기운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운은 생혈활동을 잘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출산 후 미역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음체질 특히 태음인에게

    는 이미 태음기운이 넘치고 있는데 여기에다 또다시 이러한 미역의 태음기운이 더해지면 오

    히려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미역은 음기운이 부족한 태양인이나 소양인에게는 출산 후에 특히 유익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권장할 만한 식품입니다.

     

    그리고 미역국을 끓이게되면 으레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게 됩니다.  그러나 소와 닭은 양과

    동물로 음과 식품인 미역과 서로 합해지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입에만 맛있는 중화된 음식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배부른 차원의 식품은 되지만 특별히 누구에게 유익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미역은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좋으며 특히 산후엔 정말  필요한 식품이 됩니다.

    이때 미역에다가 음기운이 많은 조개를 넣어서 끓인다면 산후부종은 물론 골반수축에도 

    최상의 식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뱀과 물개는 정력제가 아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아주 똑같은 사람이나 똑같은 동물은 없습니다. 무엇이 달라도 다른

    구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각 다른 것은 그 각각의 생명체가 처음 생성될 때

    시간과 공간이라는 환경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습한 곳에서는 습한 곳에 알맞은 생명체가 생성되고, 건조한 곳에서는 그에 걸맞는

    생명체가 생성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정력제라고 알고 있는 뱀과 물개도 그와 같이

    어떤 상황에 걸맞는 구조, 형태, 밀도를 지니고 생성된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물개와 뱀 그 자신들은 실제로 정력이 좋을까요? 뱀은 흩어지는 기운을 지닌
     소양과 동물로 체내에 넘치는 내부 양기를 감당하기 어려워 음의 지역이 되는 습한 곳에서

    생활을 합니다.

      모든 존재는 음양 상호 균형의 법칙에 의하여 생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원리로 뱀은

    체내에 넘치는 양기를 주체하지 못해 내부에 차가운 피, 즉 냉혈을 지니게 됩니다.

      뱀의 교미 시간은 약 24시간 이상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수컷은 생식기를 두

    개 가지고 있는데 교미가 진행되는 동안 두 개의 생식기를 번갈아 사용하지만 피스톤 작용

    은 하지 못합니다.

      생식기의 구조를 보면 정말 힘이 없게 생겼습니다. 가느다란 줄기에 마치 밤송이 같은 귀

    두 부분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물건치고는 너무 흐느적흐느적 거려서  물건 같지도
    않습니다.
      또한 서로 엉킨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는 생식기의 구조나 형태로 봐서 진행 중에
     물건이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본래 소양과 동물들은  대개가 정력이 시원치 못합니

    다. 그러기에 뱀 또한 시원치 못한 정력을 생식기의 구조와 형태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다행

    히도 냉혈을 지녔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끌 수는 있습니다.

      물개 또한 정력이 부족한 소양과로서 그 약한 기운을 극복하기 위해 생식기 속에 부메랑

    처럼 생긴 구부러진 뼈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정력이 좋다면 생식기  속의 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는 것으로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인데 그 기운이 부족하여 생식기 속에 뼈를
     달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개는 암수의 비율이 비슷하지만 불개는 물 속이라는 음의 환경적 조건에 의하

    여 수컷 대 암컷의 비율이 약 1:40~50마리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수컷 하나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번식기에 암컷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수컷

    끼리 싸우는 이유는 다만 생명체의 본능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뱀과 물개 스스로의 정력은 약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단지 뱀이 오랜 시

    간 교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물개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는 이유만으

    로 거기에 큰 의미를 두어 뱀과 물개가 마치 대단한 정력가인양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뱀과 물개를 섭취했을 경우 음체질 사람에게는 단백질 등등의  보탬이 되겠지요. 하지만 양

    체질인 경우에는 빈대 잡다 초가집 불내듯이, 오히려 부족한 정력을 말리는 행위가 될 것입

    니다.


     4. 동물들의 성능력

      옛말에 "생긴 대로 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자연을 관찰해
     보면 모든 개체는 결국 자기 자신의 구조, 형태, 밀도에 따라 대체로 그에 걸맞는 기질과 심

    성을 지니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닭은 닭처럼 생겨서 닭 짓을  하고, 개는 개처럼 생겨서 개 짓을 합니다.  소와
     말이 이 같은 것처럼 사람 또한 자세히 보면 자기 생긴 대로 사고하고 생동합니다. 그럼 동

    식물들의 성적 능력은 어떠할까요? 그것 또한 생간 대로 제각각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입

    니다.

      지상의 많은 동물들은 횡적 구조를 지니고, 활동도 횡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오직 인간만

    이 종적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활동은 횡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횡으로 음양균형의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것으로 인해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훨씬 우월한

    여러 능력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의 성적 능력의 기준이  되는 정의 기운은 음식물을 통해서  일어나는

    기운으로써, 신체구조가 직립된 인간은 쉽게 에너지가 하복부로 내려가 정의 기운이 쌓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수한 두뇌와 충분한 정의 기운이 있게 된 인간은 음양 교합이 수시로

    가능하며 쾌감 또한 다른 동물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횡적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음식물을 통한 태소음기가 하복부로 전

    달되는 과정이 느립니다. 따라서 생식능력인 정의 활동이 느려져서 번식기에만 짝짓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컷들의 생식기를 살펴보면 나름대로 크던 작던 뼈가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등동물로 진화할수록 그 뼈가 잘아져 원숭이 정도에 이르면 1~2cm 정도의 구조로 흔적만

    남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동물들의 생식기 크기를  알아볼까요? 큰고래는 둘레 40cm에 길

    이 3m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코끼리는 1.5m,  말은 90cm~1m, 소는  80cm~90cm, 고릴라는

    5cm, 모기는 0.03cm가 대략 됩니다.

    정리하면 포유류 중에서는 인간이 가장 성적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혹 순서를 매긴다

    면 인간 중에서도 추운 지역의 소음인을 1위, 추운 지역의  태음인을 2위, 태양인을 3위, 소

    양인을 4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 중에서도  소음과 동물들이 다른 체질의 동물에

    비해서 탁월한 성적 능력을 지니고 있게 됨은 자연의 법칙에 의한 것입니다.

     

        5. 소와 돼지는 누가 정력이 좋을까요?

      소를 살펴보면 가슴부위는 대단히 크고 우람하며 하복부인 엉덩이 부위는 빈약합니다. 이

    것은 태어나서 수년을 성장하면서 자기 소유의 체질적 특성으로 체내 에너지가  가슴부위로

    몰리게 되고 상대적으로 하복부로는 그 에너지가 적게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소

    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대부분을 앞발로 쓰게 됩니다. 소의 앞발굽과 뒷발굽을 살펴보

    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면 돼지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가슴부위는 빈약하고 엉덩이 부위는 풍만하고  실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수 년 동안  자라면서 자신의 고유 체질적 특성대

    로 체내 에너지가 하복부로 많이 전달된 까닭입니다.

      그러면 소와 돼지의 정력은 우가 더 셀까요? 정력이란 하복부에 모이는 정의 기운에 좌우

    되는 것인 바, 하복부가 빈약한 소와 하복부가 왕성한 돼지는  그 능력의 차이에 있어 아예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짝짓기 장면을 살펴보면, 소는 소양과 동물로 생식기가 딱딱하며  가늘고 길지만 암놈 등

    에 올라 작전에 돌입하면 불과 1분도 되지 않아 끝내 버리고 맙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암놈

    등에서 내려왔을 때는 힘이 빠져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잠시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누워 쉬려고 합니다. 참으로 덩칫값 하기가 어려운가  봅

    니다.

      그러면 돼지는 어떠한가요? 돼지는 하복부에 에너지가 몰려 있는 소음과 동물로, 음과 동

    물의 특성대로 생식기가 소에 비해 딱딱하지 못하고 나사모양으로 꾸불꾸불하게 생겨  있으

    나 '척-'하고 한 번 올라가면, 주인이 기다리기 지겨울 만큼 한참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때 돼지의 표정을 살펴보면, 정말 어떤 말이나 글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황홀 그 자체

    의 경지 즉, 열반의 경지에 든 모습입니다. 또한 작업이 끝난 연후에도 소와는 반대로 '싱글

    벙글', 오히려 더 생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마치 그 일에는 타고난 천하장사 같습

    니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정의 기운이 많고 적음의 차이인 것입니다. 전체적인 힘

    의 차이로 보면 소와 돼지는 비료도 할 수 없지만 정력의 차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반

    대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은 물론 동물이나 곤충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연의

    변화원리를 깨닫지 않으면 어떠한 사물에 이치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니, 틈틈이 이

    러한 이치는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6. 거북이와 악어의 암수는 어떻게 결정되나?

      사람들은 거북이가 매우 느리므로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과 배가 딱딱한 껍질로 되

    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방어의 측면도 있지만 새끼 거북이의 경우 순간 동작이 상

    당히 빠르기 때문에 꼭 이러한 이유로 두꺼운 갑옷을 입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거북이의 껍질이 두꺼운 것은 체내의 부족한 양기를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거북이는 체내에 내부 음기가 왕성하고 상대적으로 내부 양기가 부족한 소음과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양기활동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체내에 양기활동이 부족한 거북이는
     그러한 이유로 생동이 느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행동만 느린 것이 아니라 진화과정도 또

    한 느립니다. 그러나 수명은 어떤 동물보다도 길지요, 만 생명체중 거북이가 이처럼  종에서
     종으로 오랜 세월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기운이 가진 특성 중의 하나인 보존성 때

    문입니다.

      반면에 파충류인 악어는 등껍질이 두껍긴 하지만 거북이의 등껍질 같이 딱딱하지는  않습

    니다. 그리고 체내의 기운이 목과 입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큰 입을 가지고 있

    고 이빨 또한 매우 실합니다. 따라서 악어는 태양과 동물이 됩니다.

      거북이와 악어는 알을 낳아 번식을 하는데 알 낳는 모습을 관찰하면, 강이나 바닷가 모래

    밭에 구덩이를 파고 수십 개의 알을 낳고 그 위에  모래를 덮어놓습니다. 이는 알을 부화하

    기 위해 태양의 빛과 땅의 지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때 상층부의 알들은 수컷이 되고 하층부의 알들은 암컷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상층

    부의 알들은 양의 기운이 태양의  빛과 열을 많아 쏘였기  때문이고, 하층부의 알들은 태양

    빛보다는 음의 땅기운인 지열을 많이 받아 부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음양의 기운은 미

    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현묘하기도 합니다.

     

        7. 인삼, 녹용, 멍멍이 등등이 과연 양기에 따봉일까요? 기울어진 기운을 사기라고 하고

    제대로 된 기운을 정기라고 합니다. 이때 여기에서 말하는 사기는 거짓으로 남을 속아 넘기

    는 사기가 아니라, 몸에 해로운  기를 이릅니다. 결국 기가  어긋나고 기울어지고, 치우쳐서

    불균형으로 치닫게 하는 사기로 인해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인 나빠지면 양이 부족한 것이라고 함부로 판단하여 인삼이니  녹

    용이니 개소주 등으로 양을 보해주게 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우리 대한민국처럼 양기

    에 좋다는 음식이 다양한 나라가 또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삼 녹용은 기본이고, 뱀, 자라,  물개, 장어, 흑염소, 동충하초,  개구리 등등등 심지어는
     토룡이라 하는 지렁이에서 달팽이까지 그 메뉴는  호화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이론

    들이 모두 진실이라면 충천하고 뻗치는 양기들을 모두들 어디에 소비하는지...? 그러나 사실

    은 양이 넘치면 그 넘치는 양이  사기가 되고, 음이 과다하면 그 과다한  음이 사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양은 무조건  정기가 되고, 음이라면 이유불문하고 사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체질을 무시한 무지막지한 착각이 되는 것이지요.

      즉 음기든 양기든 그 기운이 어느 쪽으로 치우쳐서 균형을 잃게 되면 그것이 바로 사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넘치는 것은 덜어주고, 모자라는 부분을 더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

    법이 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넘치는 것 즉 실한 것은 물을 쏟아 버리듯이  사해주고, 모자라는 부분 즉 허

    한 것은 도와서 보한다고 합니다. 곧 사한다는 말은 사기를 제거한다는 뜻이며, 보한다는 말

    은 정기를 보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런 원리를 망각한 채 몸이  허약해지면 무조건 보신을 한다는 미명아래  대부분

    강력한 양의 기운을 지닌 음식 또는 약재를 섭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처럼 무식의 소치로 나타나는 결과가  궁금하다구요? 다행히 소음체질이나 태음체질의

    사람이 이러한 식품을 섭취했다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무식의 소치로 나타나는 결과가  궁금하다구요? 다행히 소음체질이나 태음체질의

    사람이 이러한 식품을 섭취했다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체질상 소양이나 태양에 해당되는 사람이 강력한 양의 기운이 들어있는 것을 섭취

    하면 불균형은 더 심해져서 건강과는 "안녕!"을 고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대부분 양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삼이나 녹용, 그리고 뱀과  흑염소 등은 모두

    강력한 양기를 지닌 식품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메뉴는 양의  기운이 부족한 음체질 사람

    에게는 좋은 약재가 되겠지만, 늘 양의 기운이 넘치는 양체질 사람에게는 오히려 몸을 망치

    게 되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양체질의 사람에게는 양기운이 사기가 되고 음기운이 정기가 되며, 음체질의 사람에게

    는 음기운이 사기가 되고 양기운이 정기가 된다는 사실이 이제는 이해되시겠지요? 조금 더

    부연하여 설명을 해본다면, 태양인에게는 태양 기운이 사기가 되고  태음 기운이 정기가 됩

    니다. 반대로 태음인에게는 태양 기운이 정기가 될 것이며, 태음 기운은 사기가 되는 것입니

    다. 또한 소양인에게는 소양 기운이 사기가 되고 소음 기운이 정기가 되겠지요. 그러면 소음

    인은 어떨까요? 당연히 소음기운이 사기가 되고, 소양  기운이 정기가 될 것은 뻔한 이치입

    니다.
     
          2. 체질 나누기의 원리

      * 사상체질의 원리나 구체적 이론은 이 책 3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상체질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감히 우주자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주자연

    의 기운에 의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 역시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사상체질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당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때로 인간의 오만함 때문에 이 사실을 곧잘 망각하게 됩니다.

      이제 우주와 자연, 그리고  자연과 인간 관계에서 체질론을  재정립하여 실용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  자연의 기운에 의해 모든 생명체

    는 생성되었다는 전제를 다시 상기해 봅시다.

      그렇다면 각 개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기운만 확인할 수 있다면 체질론은 간단 명료해

    지게 됩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예방의학으로 가장 쉽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체질론일 것입니다. 사상체질의 이해를 통해  차근차근 예방의학에 접근해보기로 하지요

      우주의 기운을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

    으려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4개의 기운이 서로 상대적이지만 서

    로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해 조화균형을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네 가지 우

    주의 기운에 의해 모든 생명체는 생성되었고 또한 존재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나아가서 태양계 전체가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천문

    학자들도 증명한 바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기울기만큼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도 덩달아 기

    울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음의 기울기는  번뇌와 갈등의 원인이 되며, 육체의  기울기는
     탐욕과 질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육신을 상대적인 기운을 지닌 음식과 약을 통해 보완함으

    로써 불균형에서 조화균형으로 가게 하려는 것이 사상체질을 구분하는 목적이며, 이것이 예

    방의학으로 이어지는 이론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마음의 변화 작용에 의하여  육신이 변화 활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의 변화
     작용에 의해 혈이 변화 활동을 하는데, 이 때 혈을 질적으로 구분한 것이 혈액형이 되고 무

    형인 기를 질적으로 구분한 것이 기질, 즉 체질이 됩니다. 유형인 혈액형이 4기지로  나누어

    지듯 무형인 체질 또한 4가지로 나뉘는데 이것은 우주의 기운이 태소음양의 기운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큰 4가지 기운은 '동서남북'이라는  사방의 방위를 만들었고 계절로는 '춘하추동'

    의 사계절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우주의 기운에 의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과정에 있

    어서 어떤 것은 동쪽 기운인 봄의  기운을 많이 받게 되었고, 어떤 것은  남쪽 기운인 여름

    기운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을 기운인 서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도 있고, 겨울 기

    운인 북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인간 역시 우주에  의해 생성되었으므로 체질
     또한 4가지로 나누어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네 가지 기운 중 봄기운과 여름기운을 양의 기운으로,  가을 기운과 겨울 기운을 음의

    기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먼저 양의 기운 중 동쪽 기운인 봄의 기운은 솟구치려는 기운으로 특징이들 수 있습니

    다. 이러한 기운을 많이 타고 난 생명체를 우리는 '태양과'로 구분합니다.

      2. 남쪽 기운인 여름 기운은 흩어지려는 성격이 강한 기운이며, 이 기운을 많이 받은 생명

    체를 '소양과'라고 구분합니다.

      3. 다음으로 음의 기운 중 가을 기운은 서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이고, 이는 뭉쳐  모으려

    는 기운이 많은 것이 그 특징입니다. 이런 기운이 많은 것을 '태음과'로 분류합니다.

      4. 마지막으로 '소음과'에 속하는 것은 끌어내리려는 기운이 많은 것이고, 이것은 북쪽 기

    운인 겨울 기운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식물이 되었든 동물이 되었든 나아가서는 물이나 광물질 등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모

    든 것들을 지금까지 말한 4가지 기운에 의해 분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의 성질에
     의한 분류법을 인간에게 적용시킨 것이 사상체질론이 됩니다.


          3. 사람과 동물의 체질 분류법

        1. 동물의 체질

      앞에서 이야기했듯 우주의 네 가지 큰 기운인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으려

    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에 의해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사상체질이 나누어진다고 했

    습니다. 이처럼 나누어지는 사상체질은 신체상 어떤  특징으로 나타나게 되는지 알아보기로
     합시다.

      사상체질을 인체에 직접 적용하기 전에 동물의 예를 먼저  보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종적

    인 구조와 횡적인 활동을 하는 인간은 음양의 조화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구분하

    기가 까다롭습니다. 거기에 비해 대부분 횡적인 구조와 횡적 활동을 하는 동물들은 음과 양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기울어진 부분이 신체구조의 특징으로 나타나

    므로 사상체질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도 구분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1) 태양과

      먼저 태양과의 대표적인 동물을 들면 기린이나  사슴, 혹은 말을 들 수 있습니다.  태양의
     기운은 솟구치는 동쪽 기운이며, 봄의 기운으로 상징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체질을 체내의
     에너지가 위로 솟구치려 하는 반면, 모아 뭉치는 기운인 태음의 기운은 당연히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목이나 다리, 그리고 뿔은 크게 자라고 상대적으로  뭉치는 기운이 부족하여 복부
     부위는 실하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말-태양과

      말의 경우에는 뿔 대신 솟구치는 기운에 의해 목덜미에 뻣뻣한  갈퀴를 달게 되면, 배 부

    위가 약하므로 허리가 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길기는 하지만 허약한
     것도 태양체질의 특징 중 하나지요.

      *사슴, 기린-태양과

      체내 에너지가 위로 솟구치려 하고 상대적으로 모아 뭉치는 기운이 부족합니다. 그리하여

    목이나 다리 그리고 뿔은 크게 자라고 뭉치는 기운이 부족하여 배는 실하지 못합니다. 때문

    에 사슴과 기린의 뿔이나 고기는 그 성질이 따뜻하며 솟구치는 고유 기운을 지니게 됩니다.

     

      2) 소양과

      다음으로 소양과에 속하는 동물은 닭 같은 조류와 원숭이를 들 수 있습니다. 솟구쳐 오르

    는 태양 기운이 더욱 강해지면 옆으로 흩어지게 되는데, 솟아서 흩어지는 기운이 강한 체질

    을 소양체질이라고 합니다. 소양 기운은 여름 기운이며 남쪽  기운으로 상징된다는 것을 잊

    지는 않으셨지요?

      체내의 에너지가 송사 흩어지려 하다보니 자연히 가슴 및 어깨와 팔은 크게 자랍니다. 상

    대적으로 끌어내리는 기운이 부족하여 하복부나 엉덩이,  그리고 다리는 빈약하게 나타납니

    다. 이러한 기운의 차이는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하복부의 대장이나 방광도 약한

    것입니다.

    그래서 원숭이는 조금만 흥분해도 배변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배변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은 조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봄날 분위기잡고 길을 걷다가  새들이 실례한 오물에 기분을

    잡친 경험을 가진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원숭이-소양과

      솟구쳐 오르는 양기가 더욱 강해지면 옆으로 흩어집니다.

      체내 에너지가 솟아 흩어지려 하다보니, 자연 가슴통과 어깨와  팔은 크게 자라고 상대적

    으로 끌어내리는 기운이 적어 하복부나 엉덩이 그리고 다리는 빈약합니다. 고양과인 원숭이
     고기는 뜨거운 기운이 들어 있습니다. 이래서 원숭이는 속이  차가운 사람들이 복용하면 위

    나 장의 한기를 없애기도 합니다.

     

      3) 태음과

      세 번째로 태음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물은  아무래도 코끼리와 곰이 제격일 것  같습니

    다. 풍요로운 수확을 하늘과 조상에 감사하는 명절인 추석에는  태음의 기운을 생각나게 합

    니다. 곡식이나 과일이 영그는 것은 모두 모아 뭉치는 태음 기운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음은 가을 기운이며 서쪽 기운으로 상징됩니다. 태음  기운의 동물은 체내 에너

    지가 늘 모아 뭉치려하므로 배통에 에너지가 모여서 몸통이  실합니다. 반면 솟구치는 기운

    이 적으므로 목이나 다리가 쭉  뻗지 못하고 몸통에 비해 약하게  보입니다. 코끼리를 보면

    몸통에 비해 다리는 짧다는 것을 대번 알 수 있지요. 또한 동면에 들어가기 전의 곰을 보면
     모아 뭉친 기운으로 인해 마치 공과 같아 굴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코끼리, 곰-태음과

      체내 에너지가 늘 모아 뭉치려하기 때문에 배통을 중심으로 에너지가 모여 몸통이 실합니

    다. 그러나 상대적 솟구치려는 기운이 적어 목이나 다리가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몸통에

    비해 약합니다.

      그리하여 코끼리는 짝짓기를 할 때 넘어지면  크게 다치고 이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 마냥 복상사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러한 기운의 특성에 의하여  코끼

    리와 곰의 고기는 그 성질이 서늘하고 뭉치는 기운이 있게 됩니다.

     

     4) 소음과

      이제는 마지막으로 사상체질 중 소음과 동물을 보기로 합니다. 소음과 동물의 대표주자는
     돼지와 낙타를 들 수 있습니다. 소음 기운은 끌어내리는 기운이 강한 것으로 겨울기운과 북

    쪽기운으로 상징됩니다. 이 체질의 동물은 체내 에너지가 항상 내리려하는 기운이 강하므로

    하복부와 엉덩이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엉덩이 부위가 통통하게  살이 찐 돼지를 연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상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이 부족하여 가슴부위는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끌어내

    려 응축되려는 기운으로 털이나 꼬리가 꼬불꼬불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력한 음의 기운

    은 보존성이 또한 뛰어납니다. 보존성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끝도 없이 긴긴  사막을 지나는
     낙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낙타는 등에 튀어나온 육본에  보존된 수분과 영양분으로 여러
     날 굶으면서도 뜨거운 사막에서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돼지, 낙타-소음과

      체내 에너지가 얹나 끌어내리려 합니다. 그리하여 하복부와 엉덩이는 잘 발달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은 약하여 가슴통은 빈약합니다.  이리하여 돼지나 낙타고기의 성

    질은 차고 끌어내리는 기운이 있게 됩니다.

     

        2. 사람의 체질

      위의 동물을 참고하여 사람에게 적용시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태양체질-어떤 이는 키가 크고 살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로 뭉치는  기운이 적어 배

    통이 부실합니다.

      *소양체질-상체의 어깨판이나 가슴통이 크고 실하며 상대적으로 하복부나 다리가 부실합
    니다.
      *태음체질-배를 중심으로 살이 많고 솟구치는 기운이  적어 목이 짧고 몸통에 비해 발목

    이 약합니다.

    *소음체질-하체나 하복부 엉덩이가 실하고 상체 가슴통의 어깨판은 부실합니다.

      이것은 각각 외부적으로 나타난 체질적 특성입니다. 사람은 태어나  수십 년 성장하고 생

    존하는 동안 이처럼 각각 자신의 특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

    과 지구의 기운은 인체나 동물들의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사람마다 동물마다 자기

    고유의 기운대로 어느 장부는 실하고 강하며 어느 장부는 허하고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

    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솟구치는 기운인 태양기운은 노폐물을 내보내는 폐와 대장을 주관합니다.

      *뭉치는 기운인 태음기운은 영양소를 모아 두는 간, 담을 주관합니다.

      *흩어지는 기운인 소양기운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와 비장을 주관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인 소음기운은 물기를 담당하는 신장과 방광을 주관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상대적 관계로,  *태양인은 폐, 대장이 실하고 간, 담이 허합니다.

      *태음인은 감, 담이 실하고 폐, 대장이 허합니다.

      *소양인은 위, 비가 실하고 신장, 방광이 허합니다.

      *소음인은 신장, 방광이 실하고 위, 비가 허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기운에 따라 성정도 제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솟구치는 기운은 분노하거나 기발한 발상으로 직관력을 나타납니다.

      *뭉치는 기운은 느리고 게으르게 하나 통찰력으로 나타납니다.

      *흩어지는 기운은 용감하고 급하게 하며 빠른 판단력으로 나타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은 아래로 터지게 하지만, 분석력이나 전문성을 가지게 합니다.

      이렇게 동물은 각 과로 분류되는데 인간은 과연 어느 과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될 것입

    니다. 종과 횡의 음양 균형은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 균형에 의해 형성된

    인간은 과연 소우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조화균형과'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쪽으로든  조금씩은 기울어
      있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지구에 사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기울어진 지구의 영

    향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울어짐은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심장을 보면 그  기울어진 각도가

    지구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지구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증명

    하는 것입니다.

    이러하듯이 삼라만상 모든 것은 자기 고유의 독특한 특성과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것은 크게 보면 우주와 지구의 영향이고 작게 보면 자기가 살아가는 곳의 기후와 지리적 환

    경조건에 따라서 그렇게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 동안 사상체질에 관하여 뚜렷한 이론과 실체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다 보니, 그냥 경

    험으로 "무엇을 먹었더니 어떠하더라, 무엇을 들고 힘을 주었더니  어떤 것은 세고 어떤 것

    은 약하더라."고 하며 자기 주장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그러한 막연함에서 벗어나야 할 때도 되었습니다. 심지어 "누가 어떤 증상에 무엇을
     먹고 효험을 모았더라"가면 너도나도 덩달아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효험보았던 자 몇

    명이나 되었습니까?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자기 고유의 체질을 모르

    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자기의 확실한 체질을 알고, 나아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심지어 광물까지도 그  고유의 기운을 찾아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체질이란 기본적인 원리만 알면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구단'을 알면
     가감승제'가 간단해지듯 체질이론 또한 알고 보면 매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시

    먹는 식품 수백 종은, 그 고유 기운을 찾아 이미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각각 분

    류하여 몇 년 전에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본래부터 약과 식품의 구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치는 것입니다. 어쩌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약을 쓴다 해도
     그 약의 고유 특성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삼이나 녹용 같은 경우도 인삼은 그 내부 양기가 왕성하여 뜨거운 소양과 식물이 됩니

    다. 따라서 체내에 음기가 많은 소음인에게는 큰 보탬이 되나 내부 약기가 많은 소양인에는

    오리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녹용 또한 솟구치는 기운이 많은 태양인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지난

    날 체질을 모르고 녹용을 많이 먹인 아이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녹용은 모아 뭉치는 기운이 많고 상대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이 부족해 몸이 무겁고 잘 처

    지는 태음인에게만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나에게 맞는 음식과 약, 아나가 각 체질

    에 따른 잘 맞는 환경적 조건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병증들도 달라집니다. 지난날 가난하여  영양 상태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소화 흡수력이 부족한 소음인들에게 많은 병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시대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영양 과잉 상태가 되었으므로 소화 흡수력이  왕성한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많은 병증이 일어납니다. 오늘날 현대병이라는 비만, 당뇨, 암, 고혈압,

    류마치스 등이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잘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모든 병증은 그것이 심리적이 심리적인 것이 되었든 섭생이 되었든 조화 균형이 깨어짐으

    로써 나타납니다. 결국 병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은 먼저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그리고

    요즈음 낳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다이어트나 고운 피부, 그리고 정력 증진 또한 체질을 모르

    면 대책 없이 힘만 들게 됩니다.

     

        3. 각 체질에 맞는 식품표

      다음은 체질의 원리를 밝힌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이 책의

    독자를 위한 것이니 많은 참고를 바랍니다.

     

     ■ 1) 태양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

    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리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각,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2) 소양인에게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일,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군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 3) 태음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 4) 소음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리,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이로운 식품

      곡류: 구구,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4. 과일과 채소의 체질, 그리고 약리작용

      요즈음은 영농기술과 저장기술이 발달되어 제철이 아닌 과일이라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

    습니다. 연세 지긋한 분들의 말씀, "참 좋은 세상이여!  오래 살고 볼 일이여~" 과일은 고운

    빛깔로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과일의 향기는 분위기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현대에 와서 다양해진 식생활은 옛날보다 더 많은 과일을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대부분 날로 먹게되는 과일은 그 신선함 때문인지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

    루 한 알의 사과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선한 과일이라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

    습니다. 지금까지 이 책을 읽어왔던 분이라면 자신의 체질과 같은 류의 식품 섭취는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상식일 것입니다.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는 분이라면 지

    난 내용을 복습하시도록...

      후식이나 간식으로, 혹은 밤참으로 그리고 때로는 끼니를 대신하기도 하는 과일의 체질을

    차례로 알아봅시다.

     

    1. 1번 타자-포도

      포도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포도는 내부에 양기보다는 음기가 많으며,  음의

    특징 그대로 무언가에 의지하여 자라는 다년생 넝쿨식물입니다. 또한 포도의 형태나 구조를

    보면 부드럽고 둥글둥글하며, 밀도는 촘촘하고 미끌미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끌

    어 모으는 태음기운에 의해 그런 모습을 지닌 것이지요 따라서 모아 뭉치는 기운이 강한 태

    음인이나 소음인에게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포도는 항시 솟구쳐 흩어지

    는 기운을 가진 태양인, 그리고 소양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특히 태양인의 허리나 다리의 통증에는  기막힌 약리작용을 합니다. 또한  포도를 이용한
     식초는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크게 이로운 식품이 되고, 특히 태양인의 간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좋은 식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요즘 유행하는  포도즙은 누구에게든 보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2. 태양과 과일의 선두주자-배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배만큼 물기가 많고 맛있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

    서도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우리 나라의 배가 달고 맛있는  이유는 알맞은 일조량 및 밤

    낮의 기온 차이가 큰 환경적 조건 때문입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크면 클수록 당도는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높은 지역의 과일에서 더욱 단 맛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쯤하고, 배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배가 태양과로 분류된 이유는 내부에 

    구쳐 넘쳐나는 기운이 많기 때문이지요. 배나무의 구조나 형태를  보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열매에 많은 물을 지닌 것은 내부에 넘치는  양기를 주체할 수 없으므로 스

    스로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된 것입니다.

      배의 성질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주지만, 그 속에는  솟구쳐 넘쳐나는 태양기운을 지니

    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기가 많고 양기가 부족하여 몸이  자꾸 쳐지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는 맛있는 과일의 의미를 넘어 체내의 음양균형을 유지해줌은 물론, 처지는 기와 혈을 활성

    화 시켜주는 약리작용도 함께 합니다. 특히 태음인의 해소,  천식에 좋은 약재가 됩니다. 그

    래서 지난날 우리 선조들은 배에 꿀을 섞어 굽거나 끓여서 약으로 이용하기도 했던 것입니

    다.

     

     3. 제사상의 단골메뉴-감

      화랑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이 다 진 나목에 붉은 열매를 매단 감나무는 고향을 생

    각나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감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감나무의  특징은

    태음성질에 의해 껍질이 두텁고 물렁물렁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그 탄력을 이용하여
     지난날 골프채 헤드에 사용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둥근 열매의 형태와 부드럽고 촘촘한 밀도는 모아 뭉치는  태음기운에 의한 것입니다. 감

    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이론을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태

    음체질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요.  태음기운에 태음기운을 더하므로  모으는 힘이
     가중되어 자연히 배변이 힘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변비가 많은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오히려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좋은  작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감에 함유된 떫은 맛, 즉 타르 성분은 양체질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공연

    히 흩어지는 기운으로 인해 몸이 쳐지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태양인의 다리 저림과 간기능이 약한 데에 감은  효과적입니다. 감에는 물렁한 것과

    딱딱한 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딱딱한 것 중에 단맛이 많은 것을 단감이라 하

    고, 할머니들의 선물로 최고인 물렁하게 익은 감은 연시, 또는 홍시라고 하는데 그 성분이나

    성질은 대략 같은 것입니다.

     

      4. 사연 많은 산딸기

      끌어 모아 내리는 소음기운에 의해 그 자체에 많은 체액을 지니고 있는 특징을 지닌 딸기

    는 소음과에 속합니다. 딸기에는 신장과 방광을 돕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약리작용도 있

    습니다. 그러므로 피를 맑게 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딸기의 끌어내리는 기운은 사람의
     몸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변비를 예방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유익

    한 식품이 됩니다.

    약명으로 복분자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산딸기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입니다. 복분자라

    는 이름은 딸기를 먹고  오줌을 누면 요강이 뒤집어진다고  뒤집힐 '복'자와 동이 '분'자를

    쓰는 것이랍니다. 이로 보아 딸기는 정력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결국 이 말

    은 남녀의 비뇨생식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특히 비뇨생식기 기능이
     한 양체질 사람들이 딸기를 애용하다 보면 어느새 오줌줄기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 딸기가

    지닌 묘한 매력인 것이지요.

     

      5. 과일도 아닌 것이, 야채도 아닌 것이-토마토

      방울토마토를 포함한 토마토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토마토는 과일 비슷하면

    서도 채소과에 속하는 스파이 같은 특이한 식물입니다. 성질이  달고 따듯한 토마토는 인체

    에 필요한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체질의 사람들에게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약리작용이 있으며, 특히 소음인에게 있

    어서 위장의 한가를 몰아내고 부족한 소화흡수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여름 더

    위로 인해 입맛을 잃은 음체질 사람들이 있다면, 토마토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소음인에게 있어서 자연의 크나큰 선물은 바로 토마토가 아닐까 합니다. 방울토마

    토는 한 입에 먹기 좋게 개량된 것으로 일반 토마토와 성분은 비슷한 것입니다.

     

      6. 기생충 예방의 선수-호두

      호두의 고유 체질을 분류하면 태양과에 속합니다. 호두의 특징은  겉살은  버리고 딱딱한

    외피를 지고 있으며 속살을 먹는 것입니다. 호두의 껍질은  기생충을 없애는 약으로도 사용

    하나 독성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이상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호두의 속살은 기막힌 맛은 물론  부작용도 없이 어느 정도는 기생충을  예방하는
     작용도 합니다. 호두 속에 지니고 있는 넘치는 태양기운은  음기가 많은 태음인과 소음인에

    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리작용을 하기도 하며 특히 기관지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또한

    음체질을 지닌 사람들의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7. 참외
      참외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참외의 씨나 줄기, 잎은 물론 열매는 내부에 솟구

    쳐 흩어지는 뜨거운 양기가 넘쳐흐릅니다. 그러기에 줄기는 무엇인가에 의지하려 하지 않는
     독립성이 있습니다. 즉, 포도나 오이처럼 지주대에 의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위로 오르려 하

    지 않고 바닥에서 옆으로 강하게 뻗쳐나가며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특징은 열매의 속은 비어있고 겉살은  차갑습니다. 이것은 내부에 넘치는  약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 스스로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한 모습입니다. 부연하면 내부 속이 너무 뜨거워 속

    에 공간을 만들고 맨 위 겉살을 차게 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구조를 지니지 않으면 음양균형이 맞지 않아 겉이 쪼개져 열매를 유지할 수 없

    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리도 모르고 단순히 겉이 차다고 해서 음과 식물로 분류하면 안됩니

    다. 그러니까 참외의 특성은 뜨거운 기운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빈속에 참외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먹었기 때문입니다. 위나 비장에 항시 열이 많은 소양인이 뜨거운 기운에 또

    뜨거운 기운이 합쳐져서 속이 거북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외의 특성은 음기운이 항시 많고 양기운이 부족한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몸에
     한기를 몰아내고 컨디션을 조절해 주는  좋은 식품이 됩니다. 특히 위나  비장이 항시 차서
     몸이 쳐지는 소음인에게는 기막힌 식품입니다.

     

      8. 백설공주표-오이

      오이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입니다. 소음과라는  것은 끌어내리는 음의 기운이  많은 것을

    뜻합니다. 오이는 체내에 양기가 부족하다보니 줄기도 스스로 독립성을 지니지 못하고 지주

    대에 의지하여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지주대가 없으면 제대로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또한 열매의 특징은 길고 우둘투둘하며 줄기도 솜털 같은 잔가시가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이것은 내부에 부족한 양기를 채우기 위해 외부의 태양 빛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

    한 구조와 형태를 갖춘 것입니다. 이렇게 내부에 강한 음기는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더 없

    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강한 음기는 그들에게 몸에 음양균형을 맞추어 주기 때문이지요.

      특히 양체질의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변비나 순조롭지 못한 소변, 그리고 눈의 충혈 등에

    는 멋있는 해결사가 됩니다. 또한 양체질의 건조해지는 피부에 오이는 더 없는 약재이니 백

    설공주표 화장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 오이입니다.

     

      9. 항암 작용도 하는-표고버섯

      표고의 고유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모든 버섯은 균류로 균의 특징은 스스로 독립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특정 나무나 풀에 의지하여 생명활동을 합니다. 표고인 경우는  주

    로 참나무류에 기생합니다. 또한 표고의 특징은 다른 버섯에 비해 부드럽지 않으며 약간 거

    칠고 딱딱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내부에 솟구쳐 오르는 양기가 넘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표고는 체내에
     음기가 넘치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체내 양기를 불어 넣어주는 멋쟁이 식품이 됩니다.

      또한 모든 균류의 특성 중 하나는 항암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 몸에 파고드는 세균

    또한 균류입니다. 따라서 균은 균으로써 대항해야 하는데, 이때 표고에 있는 태양기운은  태

    음인체질에 잘 번식하는 암균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잇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체질을 지닌 사람들은 평소 표고를 즐겨 애용한다면 암을 예방함에 있어서도  효과적입니

    다.

     

      10. 양송이

      양송이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특징은 둥글둥글하고 부드럽습니다. 이것은  끌

    어 모으는 태음기운에 의해서 그러한 구조, 형태, 밀도를  지니는 것입니다. 또한 음과 버섯

    의 특징은 많은 습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기에 양송이는 항시 습이  많은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그런 양송이는 스스로 많은 체액을 지니게됩니다.

    이러한 양송이는 대체로 체내에 체액이 부족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자연스럽게 잘  맞는
     식품이 됩니다. 특히 체액이 부족하여 피부가 쭈글쭈글하거나 윤택하지 않은 양체질 사람들

    에게는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좋은 식품이 됩니다.

     

      11. 양념 세계의 강자-생강

      생강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각 체질의 특성 중에 소양과의 맛은 싸하고 아립

    니다. 그리고 뜨거운 기운이 내부에 가득합니다. 생강은 뿌리며 줄기와 잎 어디에도  뜨거운
     양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따라서 체내에 넘치는 양의 기운은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음의 공간이 되는 땅 속에 그

    것도 둥글둥글하게 옆에 혹까지 붙여가며 덩이를 달 수 있습니다. 생강은 양념의 개념을 넘

    어 사람들에게 약재로 많이 이용되기도  하는데 소화불량, 사지냉동, 심복냉증 등의  증상에

    많이 씁니다.

      그리고 감기로 오한이 들 때 감초와 함께 쓰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생강이 지

    닌 뜨거운 열기를 이용하는 것으로써 음체질 사람들에게 잘  맞으며, 특히 소음인의 냉증에

    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12. 양딸기

      딸기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딸기의 특징은 끌어  모아 내리는 소음기운에 의

    해 그 자체에 많은 체액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과 방광을 돕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

    는 약리작용도 합니다.

      그러므로 피를 맑게 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끌어내리는 기운은 사람의 몸에서도 그대

    로 적용되어 변비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중요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딸기에는 양딸기와 산딸기가 있으나 그 성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13. 인삼

      인삼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옛부터 인삼은 냉증을 몰아내고  허약한 원기를

    살려준다고 해서 귀한 약재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항암작용을 하는 귀한 것이지요.  인삼의

    특성 중 하나는 내부에 넘치는 양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 직접 받는 태양 빛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인삼밭은 지붕을 해서 반음 반양의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러한 인삼은
     몸이 차고 양기가 부족해 자주 피로한 음체질 사람들에게 좋은 약재가 되며 특히 소음인에

    게는 없어서는 안 될 땅이 준 보배입니다.

      소음인의 각종 암병에 꼭 필요한 약재이며 병이 없는 소음인이라도 평소 인삼을 자주 애

    용한다면 참으로 좋습니다. 인삼은 음체질 사람들에게 컨디션 조절은  물론 자꾸 아래로 쳐

    지는 마음까지도 끌어 올려주는 멋진 식품입니다.

      14. 들깻잎

      들깨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양과와 음과의 차이 중 그 대표적인 것은 변화작

    용과 변화활동의 차이입니다. 이 때 변화작용이란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것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그 내용을 바뀌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들깨는 그 독특한 양의 기운으로 다

    른 음식물의 맛을 바뀌게 합니다.

      들깨에 있는 독특한 소양기운의  맛과 향기는 음체질, 즉  태음체질과 소음체질 사람들의

    위장에 있는 탁기나 한기를 몰아 내서 머리를 맑게 하고 불편했던 속을 편하게 해줌은 물론
     기분까지도 달라지게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향기치료'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지요. 이처

    럼 들깻잎은 식품이면서도 향기치료에 우선 순위가 되는 식물입니다.

      15. 땅두릅

      땅두릅의 고유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두릅의 특징은 줄기에 가시가 있고 껍질에 섬유

    질이 많고 두텁습니다. 이것은 체내에 부족한 양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두터운 껍

    질을 쓴 것이고, 줄기에 가시는 태양 빛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조와 형태입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하며 약성은 폐, 간, 방광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위암이

    나 당뇨 및 해열에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땅두릅은  맛이 좋고 향기 있는 식품이면

    서 약리작용의 효능이 있는 식물입니다.

      양체질이 되는 태양인과 소양인에는 그야말로 약도 되고 맛도 좋은 것이 땅두릅입니다.

    특히 소양인에 있어서는 중풍으로 인한 아픔과  근골의 아픔에도 잘 듣고 부종에도  남다른
     효과가 있습니다.

    16. 살구와 복숭아

      태양과인 살구는 위로 치솟으며 자라고 열매는 작고 빛깔은  노랗습니다. 여기에 비해 태

    음과인 복숭아나무의 특성은 위로 솟구치듯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가지를 치며  방사형으로

    자랍니다. 줄기는 부드러우며 특히 열매는 모아 뭉치는 태음기운에 의해 둥글둥글하며 살도

    부드럽지요.

      겉에 나있는 많은 솜털은 사람을 가렵게도 하는데 이것은 태음인에게만 해당됩니다. 태음:

    태음이 되어 음양균형이 깨어져 일어나는 알레르기 현상이며 양체질 즉 태양인과  소양인에

    게는 해당이 없습니다.

      이러한 복숭아에 씨앗은 '도인'이라 해서 약재로 이용되는 데  간, 담에 효과적입니다. 부

    드러운 맛은 사람의 입맛을 살리기도 하지만 양체질 사람들의 간기능을 돕고 생리불순 또는

    열변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날 가슴답답증에 먹으면 속을 잘 풀어주는 탐스런 열매입
    니다.
      행인의 약리작용: 살구의 씨앗을 행인이라고 하고 이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행인은 항암작

    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잇는데, 실제 우리 나라처럼 낮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행인은

    항암작용을 별로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행인은   실크로드의  천산산맥,   그러니까   해

    발 4,000-5,0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행인은 기관지, 해소, 천시,  폐렴  같은

    태음인의 기관지와 폐에 관련된 암증에 치료효과가 좋으며, 태음인에게 가장 적당한 약재입

    니다.

      복숭아, 또는 도인의 약리작용: 도인은 복숭아의 씨앗을  말합니다. 도인은 행인과는 달리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도 잘 듣습니다. 도인은 양체질 사람인 경우 하복부의 기능이 약

    해서 생기는 병증에 사용합니다. 모으는 기운인 도인은 복용하면  간과 담에 작용하게 됩니

    다.

      또한 도인은 자궁, 탈장, 하혈에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하혈의 경우 잠자려면 대개 장출혈

    이 되고, 여자인 경우에는 항문으로 나오는  장출혈과 자궁의 하혈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

    출혈인 경우는 피가 엉키지 않고 하혈하면, 소장이나 십이지장은  엉켜서 변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어떤 종류의 하혈에도 체질만 맞으면 도인은 약리작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양인 남자의 정력과 전립선  및 토산불알의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 외 참고로

    생선을 끓일 때 도인을 몇 알 넣으면 뼈까지 풀 익습니다. 소양과인 소고기가 너무 질길 때

    소음과인 키위나 태음과인 파인애플을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참고:
     소고기 5근을 요리한다면 키위는 반쪽만 넣으면 된다. 너무 많이 넣었다가는 소고기의 형체

    는 온데 간데가 없어지니 조심하도록)

      17. 수박

      수박은 넝쿨과 식물로 고유체질은 태양과 식물입니다. 특징을 보면, 솟구치는 기운이 넘치

    는 수박 넝쿨은 줄기를 뻗음에 있어서도 그 끝이 번쩍 들려서 마치 서서 가는 것처럼  보이

    며 잎도 하늘을 향해 번쩍 들려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거칠거칠합니다.

      이렇게 넘치는 태양기운은 열매를 달 때도 그대로 적용되어 껍질은 딱딱하고 색은 청색으

    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넘치는 양기를 스스로 감당할 수  없기에 내부에 태음기운의
     색인 붉은 색 물주머니 속살을 지녀 음양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약 붉은 색 물주머니가
     없다면 양기만 넘쳐서 껍질을 쪼개지므로 씨앗을  만들지 못하여 종이 종으로 이어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수박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우등생 노릇을 합니다. 그러므로 양기

    가 부족한 음체질인 태음인과 소음인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줌은 물론 여름날 소나기 같은
     소변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특히 태음인에 있어서는 부종을 예방하는 식물이 되기도

    합니다.

      18. 소양인의 만병통치-구기자

      구기자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구기자의 특성은 줄기가 부드럽고 꺾꽂이가 가

    능하지요. 이것은 소음기운의 특성입니다. 구기자의 약성은 간, 비장, 신장에 좋은 작용을 하

    며 양기부족, 신경쇠약, 시력감퇴에 효과 최상입니다.

      이렇게 끌어내리는 기운이 강한 소음과 식물인 구기자는 양체질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약

    재입니다. 특히 소양인에게 있어서는 어느 병증에도 사용 가능한  것이며 건강한 양체질 사

    람들에게도 구기자 차의 평소 이용은 피부노화는 물론 살의 색을 희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

    니다. 또한 숨이 가쁜 증상에도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것이 구기자의 묘리입니다. 봄에 새순은

    나물로도 이용합니다.

      19. 봄의 향기-취나물

      취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취나물의 특성은 독특한 향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향기는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고 시력을 밝게 하고 위장에 탁기를 제거합니다.
     향기로 변화작용을 하는 것은 양과  식물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음체질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으로써 특히 태음체질 사람에게는 봄에 입맛을 돋구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웅크려드는 마음을 떨치게도 하는 작용을 합니다. 사람의 기분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취나물

    이야말로 향기 식품의 대명사입니다.

      20. 키 큰 봄의 신사-달래

      달래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향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달래는 뿌리가 하나

    로 뭉쳐 있고 줄기는 쭉 뻗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 도처에 한기가 남아 있는데도
     쑥쑥 솟아오르는 것이 달래입니다.

      이것은 체내에 솟구치는 양기가 가득 차있다는 증거입니다. 달래의 독특함은 향이며, 어느

    음식물에 들어가서도 자신의 향으로 다른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 변화작용에는  귀재입니

    다. 이러한 달래는 음체질 사람들에게는 귀한 약리작용을 합니다. 입맛을 돋구는 것은  물론

    우울한 기분도 떨쳐내며 혈행을 원활하게 돕고 폐기능을 강화시켜 잔기침을 멎게 하기도 하

    고 답답한 코를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1. 양념계의 감초-마늘

      마늘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살균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남다른 재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흩어지는 소양기운은 뿌리에 덩이를 나누게 해서 대개 6쪽이 됩니다. 소음

    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위장과 비장 한기 및 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마늘에
     싸한 기운이 소염작용을 하고 한기를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22.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유연하게 끌어 모아 내리는  특성의 소음
     기운은 느타리버섯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부드럽고 촘촘한  체액을 지니게 했습니다. 이처

    럼 체액이 많은 느타리버섯은 표고버섯처럼 말려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지닌 특성대로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으며 음의 기운 그대로  변화활동을

    합니다. 그러므로 소고기를 넣으면 소고기  맛으로 변하고 닭고기를 넣으면  닭고기 맛으로

    변하는 변화적응에 천재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대체로  양체질 사람들은 유연성이 부족합니

    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자기주장을 하려함이 넘쳐 때로 남들과 부딪침이 있습니다. 이것은 체

    내에 양기가 넘쳐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이 때 음의 기운이 많은 느타리버섯을 즐겨 먹는다면 아무래도 음양균형을 맞추는데 효과

    적일 수 있습니다. 밖으로만 향하고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양체질  어린이들에게도 이러한

    소음과 식물인 느타리버섯은 큰 도움이 되지요. 특히 소양인의  피부노화 예방과 변비에 약

    리작용이 큽니다. 느타리버섯 체액 속에  들어 있는 촉촉하고 매끄러운  성분이 인체에서도
     그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3. 봄을 알리는-냉이

      소음과에 속하는 냉이의 모습을 보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잎은 지표면에 넓

    게 펼쳐져서 자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봄에 나오는 냉이의 깊은  뿌리는 외부의 한기에
     견디고자 함이고, 땅 표면에 넓게 바짝 붙어 퍼지는 잎은 찬바람을 피하면서 많은 일조량을

    받고자 함입니다. 냉이야말로 햇빛을 탐으로 좋아하는 놈입니다.

      이러한 냉이를 복용하면 소음과의 성질 그대로 소음장부인 신장과 방광에 그 기운이 닿게

    되는데, 깊이 내린 뿌리의 모양새로 보아 깊숙한 곳까지 약리작용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

    러므로 냉이는 소양인이 섭취하면 신장과 방광을 보하게 됩니다.  또한 소양인의 가슴 번열

    증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위와 비장에 있는 열기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냉이가 하기 때문

    입니다.

      생김새와 약리작용: 냉이의 뿌리가 긴 모양을 보아 장부 깊숙이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

    듯이, 생긴 모양을 보고 어떤 약기작용을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얘를 들면  인

    삼과 황기는 모두 소양과에 속하는 약재이나 그 모양을 보면 인삼은 짧고 노란색을 약간 띤

    백색이며, 황기는 짙은 노란색으로 매우 긴 뿌리를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을 보신 분은 아시다시피 노란색

    은 소양의 색입니다. 이처럼 생긴 모습은 약리작용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

    로 소음인의 위장과 비장의 한기에는 인삼을 사용할 수 있겠고, 하복부나 발끝까지 있는 깊

    은 한기에는 역시 뿌리가 긴 황기가 효능을 크게 발휘할 것입니다.

      24. 가을 들판같이 풍요로운-배추

      태음과에 속하는 배추는 지표면에 잎을 크게 달고 뿌리는 부실하며 다 성장하면 태음과의

    모으는 기운에 의해 둥글게 포기진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이는 내부 양기가 부족하므로 충

    분한 일조량을 넓은 잎을 통해  받고자 함이며, 둥글게 포기진 모습은  내부 양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생긴 것입니다.

      또한 태양과에 속하는 무는 그늘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데 비해,  양기가 부족한 배추는
     몸에 쌓인 독성을 제거해줍니다. 그러므로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배추의 체액이 빠져버리므

    로 약리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날 것으로 체액이  빠지기 전에 먹는 것이 가

    장 좋은 방법입니다.

      25. 팔뚝같은-무

      태양과에 속하는 무의 내부에는 음기보다  양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음의  공간이 되는

    땅 속에서 뿌리를 크게 내려 박으며 양의  공간이 되는 지상에서는 잎을 크게 달지 않습니

    다. 그러므로 배추보다는 일조량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잎은 형태나 구조 또한 솟구치

    는 기운에 의해 뻣뻣하고 솟구치는 고유기운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무를 생으로 먹으면 솟구치는 기운에 의하여 식도를 타고 오르는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히 양의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해가 되고 음의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요. 또한 양과의 특성대로 변화작용을 하며 다른 음식물과 혼합되어도 자기고유의 맛을
     냅니다.

      무-약리작용: 무를 섭취하면 우의 솟구치는  태양기운은 폐와 대장으로 갑니다. 그러므로

     폐와 대장이 실한 태양인에게는 더 실하게 하여 실증으로 나타나 열격반위현상을  유발시키

    게 되므로 무는 독이 됩니다. 열격반위현상은 솟구쳐 오르는  열기가 위에서부터 식도를 차

    고 거슬러 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태음인에게는 허한  폐와 대장을 보해주게 되므

    로 약이 됩니다. 그리고 무잎은 야채 중에서도 칼슘 함유율이 매우 높습니다.

      한약재 중에 나복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곧 무의 씨앗을 가리킵니다. 이  나복자를

    약재로 이용할 때 볶아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씨앗이나 알에는 자신을 보존하기 위

    해서 약간의 독성을 스스로 함유하고 있는데, 무씨를 볶는 것은  그 속에 포함된 독성을 제

    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복자는 무 성분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므로 폐와 대장이 약한 태음인의 해소 천식에 약

    리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체질을 구분하기 어려우니까 양체질, 특히 태양인이 복용했을 때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볶아서 약재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볶게 되면 양인들에게 부작용을 발생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필요한 음인들에게 약

    리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6. 다용도로 사용되는-칡

      칡넝쿨 끝 부분을 보면 마치 코브라의 머리처럼 꼿꼿하게 서서 자라며, 지주를 꼭 필요로
     하는 음과 식물과는 달리 지주가 있으면 타고 오르고 지주가 없어도 퍼지면서 자람을 볼 수

    있습니다.

      칡은 태양과에 속하는 식물로 갈근은 태음인의 간기능 저하나 폐의 진액 부족을 치료하기

    위한 약재로 씁니다. 이를 복용했을  때 폐를 강화하면서 태음인이 원래  강한 간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칡은 갈화와 갈근 그리고 갈용으로 분류하는데, 이 중에서  칡넝쿨의 끝부분인 갈용의 약

    리효과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갈용은 태음인 남자의  정력을 보강하고 지구력을 증강시키며
     조루증 치료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27.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는-밤

      감과 비교해서 태양과에 속하는 밤은 매우 딱딱합니다. 밤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밤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은 습하고 약간 그늘진 계곡입니다.
     내부양기가 충만한 밤나무는 많은 양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꽃이 필 때는 가지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밤꽃이 쳐지기 시작한다면 이는

    화수분 교배가 이미 끝난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밤나무의 열매인 밤송이가 터지는
     것은 양기가 솟구치는 현상이지, 속설처럼 벌이 쏘아서 터지는 것이 아닙니다. 김삿갓이  남

    긴 일화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김삿갓 이야기를 잠깐 들어봅시다.

      김삿갓이 어느 날인가 두메산골(아마도 쉬리가 유명한 동강유역일지도 모릅니다.)을 떠돌

    다가 20세의 꽃님이를 만나게 됩니다. 20세의 나이라면 그 당시에는 과년한 것을 지나 노처

    녀에 해당되겠지요. 그때까지 시집을 보내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던 꽃님이 어머니는 대선비

    인 김삿갓을 만나자 딸에게 하룻밤의 추억이라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날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꽃님이와 하룻밤을 보낸 김삿

    갓이 한수 읊기를 "모심내활하니 필거타인이라"고 했답니다. 털이 깊고 속이 넓으니 아무래

    도 남이 지나간 자취다, 뭐 이런 뜻입니다. 이때 한문 꽤나 읽었던 모양인지 꽃님이도  삿갓

    이 읊은 글의 뜻을 눈치채고 대꾸하기를, "뒷동산 밤송이는 벌리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냇

    가의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늘어진다."고  비유하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는 이야

    기가 전해집니다.

      이처럼 밤송이는 벌리 쏜다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충만한 양기가 솟구치기 때

    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양기가 충일한 밤은 대장기능이 약한 음인에게 약이 됩니다.

      그리고 밤의 속껍질은 떫은 맛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태양과의 튀는 기운에 의해 밤알

    이 쪼개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반대 기운인 태음 기운으로 피막을 형성한 것으로 이해하

    면 됩니다. 그리고 옛말에 밤꽃 필 때 십 년 수절이 깨진다고도 하는데, 이는 밤꽃의 향기가

    마치 남자의 정액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일 겁니다.

    28. 은행

      은행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은행은 다른 씨앗이 그렇듯이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태양인이
     먹게 되면 폐를 더욱 실하게 하여 상대적으로 간이 더욱 약해집니다. 또한 소양인의 복용하

    더라도 번열과 구토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체질을 잘 모르기에, 이런  부

    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태음인은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부작용이 없으며, 목구멍이  답답할 때 복용하면

    상쾌한 기분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음인에게도 은행은 역시 좋은 음식이 되지요.
     여기서 요리비법 한가지 소개합니다. 은행은 소의 양이나 천엽과  함께 국으로 끓이면 고기

    맛도 좋고 은행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9. 시금치
      봄철에 시장에 나오는 시금치를 보면 납작하게 생긴 것과 길쭉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습

    니다. 납작한 것은 지난가을에 씨를 부린 것으로 노지에서 자란  것이며 특별히 단 맛을 지

    니게 됩니다. 이는 양기를 충분히 흡수하여 소양의 맛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길쭉

    한 것은 풋내가 나며 이는 비늘 하우스에서 기른 것으로 보면 됩니다.

      시금치를 들먹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시금치를 날 것으로 먹으면 결석이 잘 생긴다는

    속설입니다. 실제 시금치는 석회 성분을 좋아하므로 석회 성분을 많이 흡수하고 있으며,  결

    석은 설회성분과 관계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석은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즉 소양인이 소양과인 시금치

    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거부 물질이 되어 결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금치는 향시 위

    장이 차서 끅끅거리는 소음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30. 미나리

      소음과에 속하는 미나리는 물 속에서 자라며 자정능력과 정화작용이 강한 식품입니다. 그

    러므로 몸 속에 쌓인 불순물이나 가스 제거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소양인의 피를 정화하는

    데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미나리는 소양인의 입병이나 입술 터지는데 약이 되며,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식물

    의 체액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통 소금에 절이거나  뜨거운 물에 데치는 요리방법을

    쓰게 되는데, 이는 체액을 빼버리고 섬유질만 얻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되

    도록 싱싱한 상태에서 날 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5. 해조류의 체질은?

      먼저 양과에 속하는 다시마와 음과에  속하는 미역을 먼저 살펴봅시다.  양과인 다시마는

    변화작용을 하고 음과인 미역은 변화활동을 합니다. 국을 끓일 때 다시마를 넣으면 다른 음

    식물까지도 다시마 맛을 내게 됩니다. 이는 다시마의 양적인  기운이 변화작용을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미역국의 경우에는 소고기를  넣으면 소고기 맛을 내는  미역국이 되고, 닭고기를

    넣으면 달고기 맛을 내는 미역국이  됩니다. 이처럼 음과인 미역은 양과  식품을 같이 넣어

    끓이면 양과의 변화작용에 의해 변화활동 되는 것입니다.

      미역과 다시마의 차이: 각 가정마다 흔히 쓰는 조미료를  보면, 대부분 그 재료로 소고기,
     멸치, 다시마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역을 조미료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는데  왜

    그런지 미역과 다시마의 차이를 살펴봅시다.

      누가 보더라도 미역과 다시마는 서로 사촌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그 두 개

    는 서로 반대의 성질을 기지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를 살펴보면, 미역은 태음과 식물로 내부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족한 양기를 채우기 위해 그에 적합한 장소에서 자랍니다.

      그러면 다시마는 어떤한가요? 다시마는 소양과 식물로서 내부 약기가 넘치기 때문에 음의

    기운이 왕성한 차고 깊은 동해안에서 군락을 이루고 따뜻한 남해안에서는 생존하기가  어렵

    습니다.

      이러한 은과 양의 차이는 그 구조와 형태 및 밀도의 차이뿐만 아니라 고유기운에 의해 나

    타나는 차이도 매우 큽니다. 그러므로 다시마는 양의 성질  그대로 변화작용의 기운을 지니

    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떠한 음식물에 들어가도 다시마 맛을 냅니다. 따라서 다시마를 이

    용해서 조미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마와는 달리 미역은 음의 성질 그대로 변화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소고기와 함께 하

    면 소고기 맛을 내고 닭고기와 함께 하면 닭고기 맛을 내어 작용하는 기운의 맛을 따라  변

    화되므로 조미료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1. 미역-태음과

      바다 속에서 자라는 미역을 언젠가 보았다면 풍성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을 것입니다.
     이는 미역에 달린 많은 잎  때문일 것입니다. 미역은 내부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일조량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미역은 찬 바다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따듯하고 햇볕

    이 잘 드는 얕은 물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미역의 미끌미끌하고 부드러운 성질은 음의 성질

    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며, 미역의 태음기운은 뼛속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

    혈작용을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다시마-소양과

      밝은 갈색을 띄고 있는 다시마는 내부에 양기가 넘치므로 그다지 충분한 일조량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타고 깊은 물에서 자라며, 다시마의 모습은 보면 양의 특징 그대로

    줄기가 길지만 탄소동화작용을 할 수 있는 잎은 작게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뻣뻣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뻣뻣하다는  것 또한 양의

    특징에 속하는 것입니다.

      3. 김-태양과

      해태라고도 하는 김은 겨울철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찬입니다. 김은 까실까실하고

    건조가 쉽게 되며 가볍다는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은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

    이지만, 수온이 낮은 바다에서는  자라지 못하므로 주요 김생산지는  따뜻한 남해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얕은 바다의 표면에서 자랍니다. 태양과에 속하는 김은  음의 계절에 맛이 나므로
     겨울철 식탁에 자주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겨울동안 그처럼 맛이 있었던 김도 태양

    계절이 시작되는 입춘만 지나면 제 맛을 잃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김도 태양기운이고 봄이

    란 계절도 태양계절이기에 양 대 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맛이 없어질 이 때 남은 김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냉장고의 냉동 칸에 보관했다가 가을이

    올 대 먹게되면, 묵힌 김이지만 오히려 봄철보다 제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은 태양과 식품인 김이 태음계절인 가을의 기운과 서로 음양균형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

    니다.

    김의 약리작용: 태양과에 속하는 김을 먹으면 솟구치는 기운이  폐와 대장으로 가게 됩니

    다. 그러므로 태양인이 복용하게 되면  이미 실한 폐와 대장에 기운을  더 실어주는 결과가

    됩니다. 반면에 폐와 대장이 허한 태음인이 복용한다면 폐와 대장을 보하게 되겠지요.

      4. 우뭇가사리-소음과

      우뭇가사리 역시 내부 양기가 부족하므로 햇볕을  풍부하게 받을 수 있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자랍니다. 우뭇가사리는 마치 톳나물처럼 뾰족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일조량을 충분히 끌어당겨 흡수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6. 주식으로 하는 곡물의 체질은?

      나라마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겠지만, 크게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문화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가장 중심된 
     고기니 야채 같은 류의 음식을 부차적인 식품으로 보았기에 부식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 중 우리는 동양의 대부분 나라들이 그러하듯이 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에 속합니다.
     밥을 짓는 여러 가지 재료 중 선두주자는 당연히 쌀이 되겠습니다. 그 외 보리쌀과 찹쌀, 그

    리고 수수, 조, 옥수수, 콩, 팥 등의 오곡으로 불리는 곡물들이 있습니다.

      1. 쌀-태양과

      쌀나무? 즉 벼는 어느 과에 속하는 식물인지를 알 수 있다면 쌀밥이 어느 체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인지는 자동적을 해결되겠습니다. 벼는 내부에 양기가 충만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음기가 많은 개구리 운동장, 즉 물이 많은 논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벼 자체가 양인 +기운이므로 +지역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석에서도 양극과 양극처럼
     같은 극일 경우에는 서로 밀어내고, 반대되는 극끼리는 찰떡같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

    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일 경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 양과 양, 혹은 음과  음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벼는 음의 계절인 가을에 충실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양의 기운이 많은 쌀

    밥은 음의 계절인 겨울에 맛이 좋으며, 양의 계절인 여름에는  주식이니까 할 수 없이 먹기

    는 하지만 겨울보다는 맛이 덜합니다. 벼가  생긴 구조나 형태, 그리고 밀도를 보면  태양의

    기운을 많이 지닌 태양과에 속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태음체질에서는 그야말로 밥이  보약이 되며, 소음인에게는 유익한  음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태양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쌀밥은 다시 한번  생각해야하는 식품이
     됩니다.

      2. 태음과인 밀과, 소음과인 보리

      다음으로는 빵의 주된 재료가 되는 밀, 그리고 밀의 이종사촌인 보리를 살펴봅시다.  보리

    와 밀은 내부에 양기가 너무  적은 음과에 속하는 곡물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물이 많은
     논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소양지대인 밭에서만 자라게 됩니다.

      말과 보리의 생김새를 보면 낱알마다 가시가 달려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더 많

    은 태양빛, 즉 내부에 부족한 양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부스터(booster)  역할을 하기 위함입

    니다. 그러나 밀의 가시는 억센 보리 가시와는 달리 부드럽고 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밀

    은 보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끈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태음과의 특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확 때 장마를 만나면 음과 식물이 음인 물을 만나니 음양균형이 깨어져 금시 싹

    이 나거나 썩게 됩니다. 또한  보리알과 밀알은 마치 음의 상징처럼  가운데가 쪼개져 있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운 하지 무렵에 열매가 익는 보리밥은 여름철이  제철이지요. 그러나 음기가 시

    작되는 입추만 지나면 맛도 떨어지고 밥 또한  잘 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보리밥을 해 본

    사람이면 다 압니다. 이것은 음:음이 되므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즈음에 와서 보리밥은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가끔씩 먹는 건강식품 취급을 받

    기도 합니다. 양체질인 분들, 특히 소양인에게는 건강식품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음체질에

    게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만약 자신이 양체질이라면  건강을

    위해서 빵이나 보리밥을 주식으로 하는 것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쌀

    보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 역시 보리와 전혀 다른 것이 아닙니다.

    3. 찹쌀-태음과

      찰벼는 논에서 자라고 가을에 수확하는 점에서는 벼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벼보다

    줄기가 실하고 왕성하게 자라다가도 태음의 계절인 입추만 지나면 그 줄기가 눈에 띄게 약

    화되어 잘 쓰러지는 것이 벼와는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찰벼는 추위가  오기 전에 벼보다
     빨리 수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쌀은 딱딱하게 여물지만, 찹쌀의 구조나 형태를 보면  쌀보다 충실하지 못하며 딱

    딱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찰밥을 지을 때는 많은 물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찹쌀로

    만든 밥이나 떡 등이 맛있는  계절은 양의 계절인 봄이나 여름이  됩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자동적으로 맛이 떨어지지요.


          7. 사상의 맛을 알아볼까요?

      우주자연은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으려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 이렇게

    4가지 큰 기운으로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4가지  기운이 체질에 적용되면 사상체질

    이 되고, 방향에 적용되면 사방이 되며,  계절에 적용되면 사계절 되듯이 색과 맛에도  또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양의 기운에 의한 맛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솟구치는 기운인 태

    양의 맛은 매운 맛입니다. 약이 오른 고추와 같은 맛 맛입니다. 진짜 매운 고추는 한 입 깨

    물음과 동시에 그 매운 맛이 정수리 끝까지 솟구치며 땀이 치솟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

    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기운을 소양기운이라고  했는데, 소양의 맛은 어떤  것일까요? 소양의

    맛은 달콤한 맛과 싸한 맛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싸한 맛은 마늘이 지닌 특이한 맛을 말

    합니다. 마늘을 맵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고추와는 또 다른 매운 맛이지요.

      다음으로 음의 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맛 중  태음 기운은 모으는 기운으로 특징 지을 수

    있습니다. 모으는 기운의 맛은 시고 떫은  맛으로 설명됩니다. 덜 익은 떫은 감이나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었을 때 모아 뭉치는 기운을 입안에서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맛은 어떤 맛일지 추측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선 소음의 기운은 끌어내

    리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끌어내리는 쓰고 짠 맛이 바로 소음의 맛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체질에 어떤 맛이 유익한지 또는 해로운 맛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태양체질을 지닌 사람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 체질의 사

    람은 시고 떫은 맛을 지닌 태음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소양체질의 사람이 마늘이 정력에 좋다고 마구 먹어댄다면 과연 그것이  정력

    에 보탬이 될까요? 또 피곤하면 단맛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꿀이나 사탕을 지나치게 먹는다

    면 피곤이 가셔질까요? 전혀 아니지요. 마늘이나 단 맛은 소양인에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소양체질에게는 오히려 소금이 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금섭취량과 건강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

    론은 체질을 고료하지 않은 결과며, 고양체질이나 태양체질에게는 짜게  간이 된 음식이 오

    히려 필요한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몸  바깥으로 소금기를 배출하는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체질과 반대 기운을 지닌 음식은 약이 되며 같은 기운을 지닌 맛을  내

    는 음식은 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음양상호 균형의 법칙에 의한 것이지요.  그래서

    태음인에게는 태양과에 속하는 음식물이 유익할 것이고,  소음인에게는 소양과에 속하는 음

    식물이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음식을 선호하게 됩니

    다. 이것은 기울어진 지구에 사는 우리의 환경조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결과 병은  늘어가고

    약국과 병원은 복잡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30년 동안 생하게 되면 반대로 한 30년 쇠하게 만들어 원래 나타나기 전이  자

    리로 가게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이와 같이 성장이 멈추면  빨리 갈곳으로 가라고

    몸에 좋지 못한 것만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고 몸에 나쁜 것

    은 입에 달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의 지혜로 이러한  자연의 순환도리법칙을 깨닫고 음양균형을  맞추어

    섭생을 하면 자연의 순환도리에는 살짝 어긋나지만 그래도 사는 날까지 나름대로  싱싱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굳이 체질식이 꼭 필요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성장기

    에는 인체의 자율성이 왕성하여 몸에서 필요한 것은 자연히 입에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건강한 성장기의 청소년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

    니다. 성장기에는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것을 혹시 먹었다  해도 불필요한 것은 몸이 스스

    로 배설하기 때문입니다.


          8. 올바른 소금과 죽염의 사용방법

      언제든지 치료의학 보다는 예방의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

    겠습니다. 본래 인간이란 생명체는 좋은 햇빛, 좋은 공기, 좋은 물, 좋은 땅의 기운을 받으며

    마음 편안할 수만 있다면 비록 거친 식사를 한다 해도 아침 이슬처럼 빛나는 그런 삶을  살

    아갈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스스로 자연치유능력이 있습니다. 세포의 재생력을 보면 확인할 수 있

    는 일입니다. 인간이 아프다는 것은, 다시 말해 모든 병증은 그것이 외부적 풍한서습과 내부

    적 섭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자리가 잘못 놓일 때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불로장생 약이나 불로장생식품은 없습니다. 언제나 약은 약인 동시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 모든 병으로부터  침해당하지 않도록 건강을 증

    진시켜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연 치유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동식물이 탄생에서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

    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금 즉 염분이 됩니다. 소금이란 햇빛과 바닷물과의 조화에 의한 산물

    입니다. 다시 말해 음양화합의 이채로 생성된 것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이 상호 모순인 음양에 의해  그 실체가 존재하듯 소금에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이 있고 그 생명력을 죽이는 기운이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물질이면서 두 개

    의 얼굴을 지닌 야누스의 모습 같은 소금은 실체를 잘 알고 써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무한해서 이미 수 백년  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염을 볶아  해독제나

    위장병의 약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깊은 산 속 사찰이  스님들이나 도인들은 죽염을 만들어

    소금의 유해성분을 없애고 생명을 살리는 활인물질로 전환시켜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개체는 가가 자기의 고유기운을 지니며, 각  개체별로 자기에게 맞는 염분농

    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질적 특성에 따라 그에 걸맞게 염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지난날 몇몇 죽염장사들처럼 많이 팔려는 욕심에 "죽염은 무조건 좋은 것이니  많이 먹어

    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사람은 각각 자기 체질적 특성에 따라 어느 이는

    많이 어느 이는 적게 염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좀더 부연하면 양체질 사람들 즉 태양인과 소양인은 그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염분을 많

    이 필요로 하고, 음체질 사람들인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많은 염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양체질은 염분이 땀과 대소변을 통해 잘 배설되고,  음체질 사람들은 체외로 염분이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음체질 사람들은 음식의 간으로만 염분을 섭취해도 충분합

    니다. 그러나 이때 피해야 할 것은 어느 체질이 되든 간수 성분이 됩니다.

      자연을 한번 살펴봅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만 생명체는 염분을 필요로 합니다.
     염분이란 바닷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상이나 공간에도 무한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공간이나 지상 심지어는 바닷물까지도 염분농도가 줄어듭니다.

      인간도 자연의 생성품입니다. 따라서 체질적 특성에 따라 염분섭취를 해야 하지만 계절적

    요인도 참고해야 합니다.

      봄-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모든 식물이 성장을  위해 염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지상이나

    공간이나 염성이 부족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을 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소금섭취량을 약간 늘려야 합니다.

      여름-땀을 통해 많은 소금기가 유출됩니다. 또한 부족해진 염분의 농도는 부패방지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염분섭취량을 약간 늘려야 합니다.

      가을, 겨울-계절적 기운이 모아 뭉쳐  응축되는 때입니다. 따라서 염분섭취를 죽여야합니

    다.

      어쨌거나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염분이 필수요소가 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사람의 체액은 언제나 0.9%이 염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모든 지상의 생명체가 바닷물

    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한민족은 긴 안목을 지닌 훌륭한 조상의 덕택에 일찌감치 소금의 독을 중

    화했거나 또는 제거한 식품들을 접할 수 있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등이 그 예이며 더 나아가 볶은 소금과 죽염 등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소금이 너무 부족하면 부패하여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소금이 너무 많으면 딱딱

    하게 굳어집니다. 따라서 적당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운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민물고기는 바닷고기보다 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닷물은 그 자

    체가 전해질로 구성되었으며 염분의 농도는 약  1%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고기

    는 몸 속에 염분을 많이  지니고 있지 않아도 여러 병균들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그런 환경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스스로 체내에 염분을 축적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바닷고기는 주위가 짜기 때문에 스스로  체내에 염분 농도를 줄여야 생존할  수

    가 있고 민물고기는 주위조건이 싱겁기 때문에 체내 염분농도를 높여야 생존할 수 있는 것

    이지요. 이렇게 모든 존재는 음양상호  균형을 맞추어야 그 실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주자연의 섭리인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체의 구성물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입니다. 이때 그
     물이 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염분입니다. 즉 염분이 물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

    리고 그 염분은 각종 세균으로부터의 부패를  막아주기도 하며 때로는 농도가 지나쳐  일정
     장부를 딱딱하게 경화시키는 못된 짓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해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소금을 그대로 섭취한다면 그 유해성분을 해독시키느라

    고 우리들의 간은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유해성분을 제거한 소금을 만드는 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소금은 크게 염화나트륨과 간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수

    많은 미네랄이 용해되어 들어있지요. 이때  염화나트륨은 생명을 살리는 물질이  되고 간수

    (황산나트륨, 염화칼륨)는 생명을 죽이는 물질이 됩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성분이 포함된 소금에서 간수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볶으

    면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위를 막아 천도

    (100도)이상의 고온으로 아홉 번 구워 내면 죽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일염을 고열처리 함으로써 염 속의 갖가지 유해성분을 제거시키는 것이지요.

    이때 염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에  대나무의 유황정과 황토의 진기가 고열에  의하여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합니다.

      이렇게 만든 죽염은 잘만 사용하면 인체의  모든 기관과 장부 그리고 질병에  불가사의한

    효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식품이 되기도 하지요. 즉 극음  기운이 소금이 극양의 고열처리

    에 의하여 활인 식품인 죽염으로 탄생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병 및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소금 유해론이 일

    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한심한 고정관념의 산물입니다.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짜게 먹어야 할 사람과  싱겁게 먹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이제는 일반 음식물 또한 간수를 뺀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집에서 쉽게 프라이팬에 소금을 볶으면 됩니다. 소금을 볶을  때는 유해성분이 많이 나오므

    로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각각 자기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 같은 물이면서

    도 온도 차이에 의해 그 맛이 다른 샘마다, 개울마다, 강마다 그 물맛이 다름을 알  수 있습

    니다. 이것은 그 물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차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죽염은 어디에 속할까요. 죽염은 짠맛으로서 차가운 기운을  만들고 그 기운은 아

    래로 끌어내려져 응축되려 합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기운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소양인과 태양인은 평소 체내의 기운이 언제나 위로 솟구쳐  흩어지려 합니다. 이러한 특

    성은 체내의 염도를 부족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죽염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인체는 스스로 그 자율성에 의하여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때 음의 기

    운인 염성이 부족하게 되면 양의 기운만 넘치게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리하

    여 염분이 부족한 양체질 사람들에게 위장, 소장, 대장, 직장 등에 염증이나 궤양이 잘 생기

    게 됩니다.

    특히 양체질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염분이 부족해짐을 경계해야 합니다. 최상이

    다이어트란 빠질 곳은 바지고 붙어  있어야 할 속은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또한 음양균형을 맞추어서 하면 나올 속은 더욱 탄력 있으며 들어갈 곳만 들어가게 될 것입

    니다.
      끝으로 육류나 생선류를 먹을 때 그냥 소금보다는 죽염을 사용한다면 비브리오균에  의한

    괴저병을 예방하고 보다 나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체질이든 간수성분

    을 뺀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사용함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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