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 푸석푸석하고 특히 눈 밑이 푹 꺼져서 나이든 티가 확 난다.
게다가 골프 치느라 기미까지 생겨서 피부가 얼룩 덜룩해 졌다. 어느덧 미간과 팔자 주름까지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하니 이젠 사진찍기조차 정말 싫다...흑.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떨다가 알게된 사실...
요즘 피부과에선 피주사가 대세라고 한다.
허걱, 피주사는 또 모야?
아니 하다하다 이제 피까지 얼굴에 맞는구나 하는 생각에 여자들 진짜 독하다 이뻐지려고
정말 난리구나 나도 알아봐야지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 편으로는 겁도 났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서치하다보니 피주사는 PRP주사를 그렇게 말하는 거였다.
자기피를 뽑아 혈소판 추출해서 활성화시켜 피부에 주입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시술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1년동안 뽀송뽀송한 얼굴이 된단다.
유명하고 믿을수 있는 병원 선택이 필수,
강남의 유명 피부과를 선택하고 상담예약을 잡고 남자원장님의 믿음직하고 친절한 설명과 지금하면
노화를 잡아주어 좋다는 말에 시술을 결정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세안부터 했다.
그리고 흰 연고같은 마취 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1시간후~
볼에 감각이 무뎌지고 얼음을 볼에 댄 듯 얼얼해 지는 거 같았다.
1시간이 지나 시술을 위해 팔에서 건강 검진할 때 보다 적은 양의 피를 뽑았다.
사실 난 건강 검진 때 동맥을 잘 못 찾아서 여러번 찌르는 주사에 공포감이 있었는데,
단 한 번에 정말 너무 쉽게 시술에 필요한 양이 채워졌다~히
그리고 피에 활성 물질인가 뭔가를 섞는다고 가져간 후.
곧 손원장님께서 주사 바늘 중에 가장 얇은 바늘로 볼의 양쪽, 볼 아래 양쪽, 이마, 턱
얼굴전체에 주사를 놓았다. 마취 크림 효과인지 별로 아프진 않았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미간 주름이 깊이 있던 이마, 팔자 주름 등에 주사를 놓았다.
주사를 맞을수록 아플거라고 원장쌤이 말했는데, 사실 난 별로 아프진 않았다.
그냥 침 맞는 거 보다 살짝 더 따끔한 수준...^^
시술시간도 약 15분 정도로 정말 짧고 시술방법도 넘 간단했다...
시술이 끝나고 하루정도 세안 안하고, 5일정도 사우나, 심한 운동으로 땀 흘리지 말고 음주, 흡연 삼가라고
주의사항을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집에가기전에 혹, 붓기나 멍이 들까봐 진정팩까지 해 주었다...
진정팩이 끝나고 집에 가려고 거울을 보니 밝은 조명이 위에 있어 그런지 사진을 찍으니 얼굴 전체가 약간 노래진 상태였다.
그래도 육안으로는 주사 맞은 부분의 양 볼 옆이 빨개진 정도로 다니기에 별 이상한 점이 없었다.
이렇게 간단한 걸 괜히 시술때까지 마음 조린게 우습다.. 히...


<시술전> <시술후>
PRP 시술 2주일째...
얼굴이 보송보송해지고 마치 나이들어도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건강하고 밝은 피부가 된거 같다. 연예인들도 이런 주사를 맞아서 피부가 그렇게 좋은 건지...
화장을 지워도 피부도 윤기가 나서 그런지 화장하고 나가면 다들 어딘지 예뻐보인다고 한다. 게다가 기미도 많이 없어져서 피부 화장을 엷게 해도 깨끗해 보인다.
무엇보다 미간주름과 눈아래 움푹 패여서 팔자로 보인 부분이 필러효과가 난 것처럼 채워져서 얼굴이 어려보이는 거 같다.
괜히 PRP주사라고 하니까 무서워서 몇 개월을 망설인 내 자신이 웃기기도 하고...
하여튼 피부 예쁘다는 소리들으면 됐지모..ㅎㅎㅎ
첫댓글 효과 좋은거 같아요 ^^
조명차이 아닌지...
축하드려요~^^ 얼마정도 드셨나요?
정말 많이 틀린가요 전 주름이 엄청 많아서--- 병원이랑 시술비용좀 가르쳐 주세요
정말 좋으네요~ 저도 정보좀 공유해요...지금 고려중에있는데 어디가 좋을지... 병원이랑 가격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