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자라 영양이 풍부한 제철 음식, 봄나물. 변덕스런 봄 날씨에 나른해지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 살려주는 일등공신이다. 쌉싸래한 맛과 씹는 질감이 일품인 봄나물 요리로 달아나려는 입맛을 확~살려보자. |
요리&스타일링_ 신동주(F.I.M. Studio 02-743-4330) 사진_ 조준원 기자 진행_ 김영은 기자 |
노릇노릇 고소한 아이들 영양 간식
달래해물전
준비할 재료
달래 100g, 조갯살·새우살 50g씩, 청양고추 1개, 홍고추·달걀 ½개씩, 부침가루 1컵, 미림 1작은술, 소금 약간
, 다시마 우린 물 적당량
이렇게 만드세요
1 달래는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4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씨를 뺀 후 송송 썬다.
2 조갯살과 새우살은
소금물에서 흔들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3 볼에 부침가루, 미림, 소금, 달걀을 넣고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 걸쭉하게
반죽한다.
4 반죽에 ①의 달래와 고추를 넣고 잘 섞어준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반죽을 한 스푼씩 떠 넣고, 그 위에
해물을 올려 노릇하게 부쳐낸다.
Cooking Tip 달래는 굽기 직전 반죽에 넣어 섞어주어야 한다. 미리 반죽에 넣으면 숨이 죽어 나물 특유의 사각거리는 맛을 살릴 수가 없다.
상큼하게 입맛 살려주는
돌나물비빔밥
준비할 재료
밥 2공기, 돌나물 100g, 당근 3cm, 상추 20g, 깻잎 2장, 참기름 약간
비빔장(고추장 2큰술, 간장
½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마늘 ½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돌나물은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2 깻잎, 상추, 당근은 깨끗이 씻어 4cm 길이로
가늘게 채 썬다.
3 그릇에 밥을 담고 준비한 야채를 올린 후 양념장을 곁들인다.
Cooking Tip 돌나물은 무치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금방 숨이 죽고, 특유의 상큼한 향이 없어진다. 먹기 바로 직전에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향긋하고 고소한 봄철 별미
냉이된장무침
준비할 재료
냉이 200g, 된장·다진 파 ½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깨소금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냉이는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서 살짝 데친 후 찬물에서 헹군다.
2 ①을 찬물에 담갔다가 쓴맛을
없앤 후 꼭 짠다.
3 준비한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 후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한다.
Cooking Tip 냉이는 잔뿌리를 칼등으로 긁어낸 다음 큰 것은 세로로 2등분해서 손질한다. 데친 후에는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는 것이 좋다.
독특한 향과 씹는 질감의 오묘한 맛
두릅초회
준비할 재료
두릅 20개, 소금 약간
양념장(고추장·식초 2큰술씩, 설탕 ½큰술, 물 2큰술, 간 양파 1작은술, 깨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두릅은 밑동을 자르고 칼등으로 줄기 부분을 긁어낸다. 이때 밑동에 약간씩 칼집을 넣어준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두릅을 데친 후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3 두릅을 가지런히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Cooking Tip 요리 후 남은 두릅은 물을 살짝 뿌려 신문지로 싸서 냉장 보관하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없앤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Plus Info 가족 건강 책임지는 봄나물의 효능
위와 장 운동에 효과적 냉이
비타민과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 위와 장에도 좋아 소화기능을 돕는다. 또한 냉이부리는 눈의 건강에도 좋다.
혈액 순환 촉진 달래
마늘과
비슷한 생김새로 쌉싸래한 풍미가 입맛을 돋우는 달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을 수 있게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피로 회복에 그만 두릅
두릅은 독특한 풍미와 씹는 맛이 일품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영양소의 파괴를 막을 수 있고, 두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입맛 살려주는 새콤한 맛 돌나물
특유의 새콤한 신맛이 식욕을 촉진하는
돌나물. 봄철 잃어버린 입맛 살리는 데 그만이다. 샐러드나 무침, 비빔밥에 고명으로 올리면 특유의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Secret Recipe 푸릇푸릇~나물 제대로 데치는 방법
Key Point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치기
봄나물의 참맛과 영양을 살리는 나물 무침의 키포인트는 바로 나물을 데치는 과정에 있다. 조리 과정이 간편한 만큼
데칠 때 본래의 맛을 잃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 데친 다음에는 바로
찬물에서 헹궈줘야 한다. 열에 약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과 같은 영양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푸릇푸릇한 색감과 씹는 질감을 살려 맛을 더할
수 있다. 냉이나 씀바귀같이 쌉싸래한 맛이 강한 나물은 데친 다음 찬물에서 쓴맛을 충분히 우려낸 뒤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릅처럼 밑동이
두툼한 나물은 잘 익을 수 있게 밑동 부분에 칼집을 넣어 데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