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만과 미국 폴로리다주 해안접경 에머랄드키스의 해변가 ~
멕시코 하면 얼른 떠오르는 게 뭐가 있을까요
작열하는 태양과 선인장 그리고 큰 챙이모자를 쓰고 도포자락 휘감은
채 기타치며 노래 부르는 악단 정도?
역사적으론 마야와 아즈텍 문명의 유적지로 유명한 멕시코는 기원전
2천년경부터 농경사회가 형성되었고 수준 높은 고대 문명을 이룩하였으나
16세기 스페인의 침입으로 식민지로 전락 고유문화가 거의 사라졌으며
19세기에 독립을 이루었으나 국토의 대부분을 미국에 빼았겼죠
현재 일억 가까운 인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나 경제적 환경이
열악해 도저히 그 많은 인구를 제대로 먹여살릴 재간이 없지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에 힘입어 경제적 성과를 거두는 듯 했으나
무리한 경제정책으로 회생불가능한 경제난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지요
전형적인 1차산업국가로 설탕,커피,석유 등이 주요산업이며 자동차와
다른 경공업제품도 생산되고 있지만 페소화의 폭락과 자유민주주의적
정치체계의 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멕시코에선 유난히 마치스모(남성우월주의)가 강한데
차를 난폭하게 몬다거나 무기를 소지하거나 술을 곤드래가 될 때까지
마시는 것등이 남성다운 것으로 여겨져 미국에 온 멕시칸 역시 그런
것들이 의식의 밑바탕에 잔존해 있어 다소 거칠게 보이는 면이 자주
미국인들과의 마찰을 빗게되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멕시코의 또다른 모습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국경을 넘는 수많은 불법이민자들의 모습인데 미국에 가기만 하면 먹고
살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비교적 경비가 뜸한 사막지역을 통해서
국경을 넘으려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가다 죽는 사람도
부지기수며 국경 수비대에 잡혀도 돌려보내는 거 이외에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몇차례고 성공할때까지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설령 밀입국이 성공했다고 해도 불법이민자라는 신분 때문에 저임금 및
고되고 힘든 일 밖에 할수 없어 웬만해선 어려운 생활을 면하기 어렵죠
이렇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이민자의 고되고 힘든 심경을
노래한게 바로 이 '돈데 보이'라는 노래입니다
Donde Voy(나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노랫말과 함께 그들은 무엇을 찾으러
무엇을 위하여 어디로 가는 것인가...
많은 이들은 이 노래를 단순한 사랑이나 애절한 그리움 혹은 이별의
노래 쯤으로 생각하고 들었을 터인데 이러한 배경과 가사를 알고 듣는
것 하고는 사뭇 느낌이 달라지겠죠
혹시 지금까지 그런 뜻으로 이 노래를 들으셨다면
가사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그리고
가련한 멕시칸들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그려보시면서 다시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Donde Voy/Tish Hinojosa
Madrugada Me Ve Corriendo(Daybreak Finds Me Running)
Bajo Cielo Que Empieza Color(Under A Sky That's Beginning To Color)
(동터오는 새벽이 나를 깨우고 밝은 하루가 시작되어도)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Sun Please Don't Expose Me)
A La Fuerza De "La Migracion"(To The Force Of The INS)
(나를 이민국에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The Pain That I Feel In My Chest)
Es Mi Alma Que Llere De Amor(Is My Heart That Hurts With Love)
(내 마음에 느끼는 고통은 사랑으로 인하여 받은 상처랍니다.)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I Think Of You And Your Arms That Wait)
Tus Besos Y Tu Passion(Your Kisses And Your Passion)
(그대를 그리워하며 그대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립니다.)
Donde Voy, Donde Voy(Where I Go, Where I Go)
Esperanza Es Mi Destinacion(Hope Is My Destination)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희망을 찾고 싶어요.)
Solo Estoy, Solo Estoy(I'm Alone, I'm Alone)
Por El Monte Profugo Me Voy(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나는 사막을 헤매는 도망자처럼 혼자가 되어버렸답니다.)
Dias Semanas Y Meces(Days, Weeks, And Months)
Pasa Muy Lejos De Ti(Pass Far Away From You)
(하루이틀 지나가면서 그대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답니다.)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Siib You'll Receive Some Money)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I Want To Have You Near Me)
(하지만 그대에게 보내드리는 돈으로 그대가 내 곁에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Work Fills My Hours)
Tu Risa No Puedo Olividar(Your Laughter I Can't Forget)
(시간에 쫒기면서도 그대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Vivir Sin Tu Amor No Es Vida(To Live Without Your Love Isn't Living)
Vivir De Profugo Es Igual(To Live As A Fugitave Is The Same)
(그대없이 사는 삶은 무의미합니다.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Donde Voy, Donde Voy(Where I Go, Where I Go)
Esperanza Es Mi Destinacion(Hope Is My Destination)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희망을 찾고 싶어요.)
Solo Estoy, Solo Estoy(I'm Alone, I'm Alone)
Por El Monte Profugo Me Voy(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나는 사막을 헤매는 도망자처럼 혼자가 되어버렸답니다.)
Donde Voy, Donde Voy(Where I Go, Where I Go)
Esperanza Es Mi Destinacion(Hope Is My Destination)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희망을 찾고 싶어요.)
Solo Estoy, Solo Estoy(I'm Alone, I'm Alone)
Por El Monte Profugo Me Voy(Through The Desert, A Fugitive, I Go)
(나는 사막을 헤매는 도망자처럼 혼자가 되어버렸답니다.)
~ Donde Voy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