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힘들다 ㅎㅎ
오전에 내내 비가와서
점심을 먹고 뒷산도전..
막 도로를 벗어나 산길에 들어섰는데
민우에게 보톡이 왔다
어젯밤에 잠시 하다가
집이라고 다시 오늘하자고 했는데..
난 저녁시간에 할 줄 알았더니
가게에 나가 오픈준비를 끝내고 한듯 ..
어제 부부사이의 일로
트러블이 있는 상태라 들었는데
집이니 내일 다시 하겠다고 한...
들어보니...
뭐 딱히 다 큰자식에게 조언하기도 뭐하고 ㅎㅎ
민우는 대충 맘에 들지않아도 넘어가며 사는데
정현이는 다 마음에 담아두고 얘기를 하는듯..
일일이 사건을 쓰긴 길지만
별~~
이해하면 아무것도 아닌
기분나쁘지 않을 일까지
다 꼬치꼬치...
사회생활을 안해서 그러나...
민우가 부탁해서
직원이 쵸코렛 사서 가져온걸
여행땜에 민지한테 맡긴 강아지를 데릴러 가며
고마운 마음에 생각나서
쵸코렛2개중 1개를
갖다 준것까지...
자기한테 먼저 먹어보란 소릴안했다고 섭섭하다고..
세상에..
외간 여자를 준것도 아니고
몽땅 준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유없이 준것도 아닌데
참...어지간하다 싶다
그 외에
옛날 고리짝에 섭섭했던걸
아직도 되뇌이고...
예전에
민우아빠가 결혼초기 바람필때
친정이 잘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면 팍!!이혼하기가 쉬울텐데...하면서
요즘에는
친정이 잘 살면
정 못살겠으면 이혼하고 와라..고 한다고..
나도 쫌 그런 생각을 한다
잘난 부모에게서
못난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것이
그냥 운명이듯이
이혼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도
운명이려니...
미국부부의 50%가 이혼한다고 했던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이혼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많고
또 성공하고도 이혼하는 사람이 많고
우리나이도 앞으로
25년 이상 긴 인생이지만(100세면 35년 ㅎㅎ)
애들에게는
너무 긴~~~인생인데
지금 가정에서 행복함이 없다면
ㅡ변할 가능성도 없고ㅡ
이혼을 반대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혼하라고 하고 싶은 부부도 있으니까..
인생에 정답이 있겠는지..
용기있는 자만이 변화를 꿈꿀 수 있고
그 변화가 혹 나쁜쪽으로 간다해도
그 용기로 다시 시작할수 있는거니까..
요행히
좋은 배우자..잘 맞는(나쁜것도 맞는 부부도 있으니) 배우자를 만났다면
다행이지만 ㅋ
그렇지않다면
긴 인생에서 방향을 바꾸어 볼 수도..
혼자 살수도 있고 ..
산길을 올라가면서 보톡을 하다보니
중간쯤 통신이 안 좋아져서 내려왔다
다시 올라갔다
또 내려왔다..
보톡을 끊고 다시 올라갔더니..
ㅎㅎㅎ
고도 150m까지만 올라갔더라도
세번이니
450m쯤 갔다온 셈이 되어버렸다
왜 이렇게 힘든가 했더니
400m급이나 마찬가지인데
혼자서하니 쉬지도 않고
계속 산행한 셈 ㅎㅎ
오후라..더 힘들고
더구나 뒷풀이하면서
피곤을 풀고
기운을 업하는 시간도 없고..
그래서
막걸리를 사올까하다가...
내일 언니랑 마시니 패스~
집에와서..약간 녹초됨 ...
역시 산행은 동행이 있어야..
나는 ㅎ
혼산은 이제 끝..
누구라도 불러서 가야지...
내일부터는 다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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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튜브는
함께 살지않아도 되는
외로워도 되는 내용이었다
나이가 들면
혼자 사는것이 좋은(괜찮은)이유랄까
인간이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는
생존과 번식 때문이었다
농사.사냥등은 여럿이 모여야 생산성이 올라갔고
번식은 대상이 있어야 가능한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혼자서도 경제력만 있으면
생존할 수 있고
나이먹어서는
더이상 번식이 필요없기 때문에
혼자여도 된다는..
즉 나이먹어서는
유전자의명령으로부터 벗어나도 된다는 ㅎㅎ
함께 하고 싶지않은 관계라면
그럴수도 있겠지
이제 남 사는대로 사는 세상이 아닌것이 흐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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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이는 작은 아버님 장례를
잘 치뤘겠지?
어른이라 부담도 있었겠지만
자신을 아껴주시던 분을
한분 또 잃었구나..
자연스런 일이지만
좀 쓸쓸할듯..
의젓한 남자니 드러내지 않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의 의견과 달라서
나를 반박시에는
"당신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