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26회 MBC 운수대통 복돼지 아줌마 방송본 (정미애와 이경은) =============================
김; 지리했던 장마도 이젠 끝입니다요. 불볕 더위 ! 시작되겠죠?
더위를 유달리 많이 타는 분들이 있어요. 뭐랄까, 날씨가 사람 심성까지 좌우하나 싶을 정도로요.
이런 사람들은 여름이 힘들텐데...운수대통 복돼지 아줌마 최장재희씨는 더위 안타나 몰라요? 안녕하세요?
최장; 네. 안녕하세요. 복실 복실 복돼지아줌마 왔습니다.
김 : 복실 복실..와 더울 것 같애요.
최장 : 근데 오늘은 인사를 해 놓고 보니 복실 복실이 무슨 강아지 털 같아서 더 덥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김; 그죠? ㅎㅎㅎ 진짜 심하게 더위 타는 분들 있던데요.
에어컨 틀어놓은 사무실 말고 밖에서 하는 일은 아예 엄두도 못내는 분들 있어요. 이런 것도 운에 나오나요?
최장; 그렇습니다. 습관이기도 하지만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저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요. 27살 까지만 해도 동상에 걸려 고생을 한 만큼 겨울을 저주하고 여름을 좋아했지요.
여름을 좋아한다기 보단 겨울이 아예 없어지고 여름이 차라리 두 번이면 좋겠다고 기도를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추위를 많이 타고 그랬겠습니까.
교복 입고 학교 다니던 시절엔 교복과 운동화론 추위를 견딜 수가 없어서요. 학교를 자퇴할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김 : 하하하...
최장 : 얼마나 몸이 차가웠는지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을 정도여서, 병원은 당연히 가 봤구요. 부모님께서 교복만 졸업하면 세상에서 최고 따뜻한 옷을 선물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삼십대부터 몸이 좀 따뜻해지더니 불과 몇 해 전부터는 아예 더위를 먹기 시작하는데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지요.
나이를 먹고 뚱뚱해지니까 더위를 타는 건 줄 알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 뚱뚱해진다....이런 건 분명히 음식이나 체질과 또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고요. 변화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죽을 때까지 거의 변치 않는 경우도 있지요. 거의 대부분은 사주에 그런 성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김 : 아....
최장 : 짧은 시간에 다 설명드릴 순 없지만 더운 글자의 분포도나 위치에 따라서 이 분이 언제 더위를 타게 될 것이다 시기를 짐작하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는 과연 30살 전후로 한냉전선과 온난전선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구조란 걸 공부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예를 들기가 좋았습니다.
배우자의 사주 운세와 체질과도 또 밀접한 관계가 있구요. 운동이나 식습관을 통해 균형을 잡을 수가 있죠.
김 : 하하하...저는 사주에 불화자가 꽤 많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관련이 있어요?
최장 : 하하 당연히 있습니다. 그 이제 더운 글자가 어디에 분포해 있는가, 위치..양이 어느 정도인가 이런 걸 보게 되는 거죠.
김 : 그렇군요. 그건 다음에 저 좀 봐주세요.^^*
최장 : ㅎㅎ 네. 알겠습니다.
김; 그럼 더위 많이 타는 분들은 한여름 피서 가는 곳도 좀 달라야 하나요?
최장; 아, 그럼요. 어떤 곳을 가야 피서나 휴식의 효과가 더 클까 한 번 생각해봤는데요. 간단하게 짚어보면 더위를 많이 타신다 하면 바닷가보단 강이나 계곡, 산을 권하고 싶습니다.
바위와 나무 그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구요. 우선은 바닷물이 시원한 것 같아도 민물이 아무래도 더 시원하구요.
그리고 산도 오를 땐 땀을 흘리지만 전반적으로 시원한 곳으로, 성분이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에 피서하기엔 좋습니다. 아이고 피서 가고 싶네요. ^^*
김; 아직 못 가셧군요. 오늘은 어떤 분의 운세 이야긴가요?
최장 ; 지난 주 한미나와 윤은주님, 답장 감사. 잘 살아가겠다는 내용이셨구요. 최영신님은 아직도 답장이 없어서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 아, 이 분이요. 강원도 어딘가로 이사를 가신 분이더라구요. 알고 보니까...
최장 : 아, 알고 보니까? ...이 분이 농사를 짓는 분이라서요 그래서 제가 애 타게 찾고 있는데 사연이 좀 딱하시더라구요.
도시에서 일 하시는 분도 힘드시긴 매한가지이지만 농사를 하시는 분은 특히 마음이 쓰입니다. 바빠서 방송을 잘 들으실 수가 없다고 개인멜을 부탁하시고서는, 얼마나 바쁘신지 메일 주소를 이 시간까지도 애타게 안 주고 계시네요. 담주에 방송은 나갈 예정이니까요. 이 방송 듣고 계시면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기 바라구요.
오늘은 취업 문제를 걱정하고 계시는 청취자 분, 정미애님과 주위 사람들의 쓸데없는 말에 너무 놀라서 입산 수도를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주신 이경은님. 이 분은 방문사례입니다. 두 분의 사연을 묶어봤습니다.
사례 1. ==== 가명 정미애 37세. 비혼녀다 기혼녀다 말이 없음 =====
1968년 8월 3일. 음.새벽 6시쯤.
최장 : 방송을 들으며 따뜻하고 어떤 길이 올바른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용기를 내었다 하셨구요. 저 말고도 인생의 길에서 헤매고 있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위로가 되기도 하도 씁쓸하기도 하다 하셨네요.
고민하고 있는 것은 현재 실직 상태인데, 재취업과 창업중 어떤 것이 나은 것인지, 혹 창업이 낫다면 어느 업종이 잘 맞겠는가.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너무 막연한 것은 아닌지요.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미애님, 네. 제가 참으로 막막합니다.
김 : 하하하....
최장 : 무신 퀴즈 게임도 아니고 쪽집게 시험 치는 것도 아이고.
우쨌거나 자료가 생년월일 외에는 실직했다 카는 거 밖에 없으이 틀리거나 말았거나 부채 한 번 흔들어보겟심다.
실직을 하셨다 카는데, 실직을 한 게 작년 아인가 싶고예. 보험 설계나 금융 계통 아인가 싶고. 실직이라기 보단 본인 스스로 그만 두신 게 아인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뭘 하셨는지 뭘 하고 싶다는 말씀이 없는 걸로 봐서 특별한 기술이 없다 카마, 운세와 상관 없이 하던 계통으로 경력 입사를 권합니다.
학문에 늘 미련을 갖고 계신 걸로도 보이고, 재주도 있어 보입니더. 돈 벌이를 하면서 이루어야지 걍 공부만 할 수는 없는 것 같고예. 내 재주를 살려서 경험을 살려 재물을 추구하는 게 좋아 보이네예.
만약 미용 계통 일을 하셨다면 재 취업이나 창업도 권할만 한데예.
김 : 미용 계통...
최장 : 개안을 깁니더. 머리만 만지는 것도 아이고 네일 아트, 맛사지 이런 것도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기고예. 네일 아트 같은 거는 당장 기술이 없다 캐도 헤어 디자이너 보단 짧은 시일에 재주를 발휘할 수 있다 보입니다.
조그만 돈이라 카싰는데 프랜차이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체인점 형태로 작게 차릴 수 있다 보입니다.
후미진 골목 보다는 마을 버스 정도는 다니는 노변에 국수체인점 만한 크기로 한 번 권해봅니다. 낭중에 대로변에 나 앉아서 주식회사 비스무리하이 키울 수도 있고예.
김 : 오, 그런 것도 보여요? 헉!
최장 : 만약 지가 미애님 가려분데는 놔 뚜고 엉뚱한 직업을 끍어댔다 싶으면 제 말을 듣고 응용 좀 하이소이~ 악세사리 점도 개안코예.
김 : 국수 체인점 만한 ...이거 제가 하고 싶어요.
최장 : ㅎㅎ 복돼지아지메가 백지 지도를 보고 길을 찾을라 카이 그것도 쉬분 일이 아이네예. 무엇보다 미애님은 독립투사 같은 자세보다는 내 처지에 순응하는 게 좋다 이래 보입니다. 이기 요점입니다.
사례 2. 이경은 25세. 신랑 33세 ==================
이경은 81.2.22.양. 시 모름.
신랑1972. 12. 4. 음. 寅時
최장 : 작년에 신랑 되시는 젊은 아빠가 오셔서 아이 이름을 지어갔다.
아이 이름을 짓자니 자연 부모의 사주를 함께 보게 되는데. 부인이 부모를 일찍 여의고 자신의 생일을 모른답니다. 그래서 키워 준 곳에서 말해 준 생일을 넣어서 보게 되었다.
애기 이름 작명 당시엔 하는 수 없이 아빠의 운세에만 치중해서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성껏 지어서 지금까지도 그 이름을 좋아하시고 며칠 전엔 아이 돐잔치에 초대까지 받았다.
김 : 아, 예!
최장 : 문제는 작년에 본 운세였구요. 아이도 잘 자라고 있는데, 아빠의 운세엔 부인 덕도 있어 보이고
아기 이름엔 참고하진 않았지만, 부인인 아이 엄마 운세도 깔끔하고 재주 있어보였고 보기 드물게 살림도 잘 한다는 소릴 듣고 있었구요.
김 : 보기 드물게...ㅎㅎㅎ
최장 : 그러던 차에.
아이 엄마가 어디서 무슨 소릴 들었는지 급작스럽게 연락이 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말하기 좋아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입산을 해야 된다.
김 : 아니, 누가요?
최장 : 아이 엄마에게...
김 : 엄마야...세상에.
최장 : 절에 가야 된다, 업을 풀어주어야 된다....젊은 애기 엄마는 너무 놀래서 혼비백산하여 연락이 왔다.
얼마나 놀라고 흥분을 했는지 114 안내원, 행사 도우미나 레이싱 걸들보다 목소리 옥타브가 더 높다. 이거 부적이라도 쓰마 됩니꺼? 뭐 우에야 됩니꺼? 합니다.
그래서 제가요. 에에? 그래서예. 절에 간다꼬예?
절에 가디라도, 업을 풀리라도 알라 둘이는 우야고예? 절에서도 음양의 이치를 알고 오는 게 좋다 카고,
알라 엄마는 알라 키우는 기 도 닦는 긴데 오데 가서 따로 무신 업을 푼다꼬예?
김 : 맞습니다.
최장 : 내 업만 풀고 팽가친 알라한테 다시 업을 질라꼬예? 알라한테 다시 업을 진 건 우얄랍니꺼?
부적, 필요하마 내가 걍 그리주께예. 맻 장 필요하십니꺼? 하니,
김 : ㅋㅋㅋㅎㅎㅎ
최장 : 아니...부적 안 해도 되마...머 ㅉ...내 생일이 잘 몬 되어서 그란가... 생일을 모르이 갑갑해 죽겠네예~ 이러십니다.
큰아가 뒤뚱거리미 가방 매고 유치원이나 가고 짝은 알라 똥 오줌 가리고 숟가락질만 하문, 그 때 가서 어린이집 보내고 츠녀 적에 하던 일이나 하이소.
알라 엄마 관상을 보면 자아가 강해보이서, 말 많은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래 말 할 수도 있는데예.
놀랠 것도 음꼬, 경은님 마음이 잠시 허한 틈을 타서 그랄 수도 있심니데이.
안팎으로 야무지게 단디 일 잘하는 사람도 의외로 주변에 의사 소통 수단이 없다 보마, 눈에 뭐가 씌는 수가 있는데예. 인자 와서 생일이 다르니 어쩌니 칼 것도 없습니다.
김 : 맞아요, 그죠?
최장 : 본래 지 생일 모르는 사람은 호적에 올라 있는 년도에다가 미역국 끓이 묵는 날, 그기 생일이 되는 기고,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기 맞게 됩니다.
김 : 아, 그렇군요.
최장 : 다 같이 비싼 밥 묵고 사는데 넘 잘 되라 보태주지는 몬해도 얼토 당토 않는 소리는 무시 해삐는 게 상책입니더.
에이고 똑똑한 양반이 헷갈리기는...걱정마이소.
알라 잘 키우고 살림 잘하고 내조 잘하고 표창장 받아야 되겠네예.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마음이 많이 안정된 듯 결국엔 웃습니다. 그리고 한 달 쯤 후, 아이 돐잔치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김; 그러셨군요. 괜히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만난 뜻밖의 사람이 부적이니 뭘 해라고 할 때 그럴 때 어쩌죠? 무시해도 찝찝..하자니 말도 안돼...
최장 : 부적 같은 것은 심리적 안정 요인도 있지만 정성껏 만들어준 분의 정성이니까요, 기도빨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구요.
문제가 되는 게 대개 정성보다는 돈, 염불보단 잿밥에 공을 들이니 그게 문제이지 부적 자체야 나쁘다 할 게 없구요.
이경은님 같은 경우는 스스로 속칭 보살이나 철학원 이런 데를 가신 게 아니고 미용실에서 만난 분들,
김 : 흐흐흐
최장 : 동네에서 낯익은 분들께 나서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들은 모양입니다. 누구든지 그런 말을 하면 일단 무시하고 믿을만한 분과 상의를 해보는 게 좋겠지요.
그리고 내 삶을 튼튼하게 살아내려 한다면 설령 뭐 악운이나 구설이 왔다가도 '아이고 행님, 안녕히 계시이소' 하고 돌아갑니다.
김 : 그렇군요.
최장 : 그리고 뭐 산에는 아무나 갑니까? 그런 분이 계시긴 한대요. 모두가 성직자가 되면 이 세상은 누가 지킵니까, 지구야 독수리 오형제가 지킨다 하더라도...
김 : 맞습니다. 그죠? 꼭 산에 간다고 도 닦나요. 아까 말씀하셧듯이 애기 키우는 게 도 닦는 거죠.
최장 : 특히, 애기를 마땅히 맡길 데도 없이 내 책임으로 키워야 한다면, 그게 도 닦는 것보단 더 힘든 일이니까 '도 닦음'이 되는 거지요.
김; 예. 알겠습니다. 운수대통 복돼지 아줌마였습니다. 더위를 먹는다고 하셨죠? 걱정이 되네요. 더위 먹지 마시구요.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오늘,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뵈요.
첫댓글 복돼지 아줌마가 여름용인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울리는 여름이 없으면 좋겠는디........... 아침미다 탈수기에 한바퀴씩 돌고 나와야 하니깐요.. 위 의 사주 명조는 토론실에다 올려 놓겠습니다.
에고~ 이젠 여름이 싫당게요. 사례2 신랑의 음 양력 수정했습니다. 토론이 이루어지면 결과나 근황에 대해 말씀드리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