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에서 이틀간에 걸쳐 열린 국제혁신학교 심포지엄..
저는 겨우 둘째 날 잠시 다녀왔습니다.
대구 카톨릭대 서근원 교수의 강의가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란 비행기타고 밀림 위를 나르는 것이 아니라, 밀림 속을 걸어가는 것이다.
배움의 공동체는 학교 혁신의 길이 될 수 있을까?
-너무 성급하게 다른 지역에 살고있는 나무를 손으로 뽑아다가 내 땅위에 던져 놓는 것은 아닐까?
1.한국 학교 교육의 현실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은 친구들과 교류하는 대신 끊임없이 타인과의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다.
2.한국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와 한계
-대안교육운동:탈주지적이며 공동체지향의 학교를 모색하고 실천
그러나 한국의 주류 학교 교육이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분적이고 개별적인 차원의
변화 시도는 무의미함
-한국정부 2006년 혁신학교 구상, 2010년 경기도 교육청등에서 혁신학교 되살아남
-두 가지 난관이 있음
*대학입학시험제도, 학제, 국가 교육과정 등과 같은 기존의 한국교육제도의 틀안에서
대안을 모색 실천해야함
*혁신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교사들이 기존의 제도 속에서 길러지고 살아왔음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왔지만 그 대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본 경험없음
3.대안적 접근의 모색
-프랑스 프레네교육, 핀란드교육, 일본 배움의 공동체 등 새로운 교육 방법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대안적 접근이라고 보기 어려움. 수입상과 수입한 물품만 달라질 뿐
수입이라는 점에서 동일함
-충분한 검토가 필요함
*새로운 교육의 방법이 그 자체로 가치있는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지향과 방법사이에 일관성이 있는가?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적합한가? (한국교육이 안고있는 문제는? /
그 문제는 새로운 교육의 방법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동일한가?/ 한국의 학교교사들이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가? 교사들이 그것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을 포함하는가?)
-현재의 교사는 기존의 학교 제도에서 길러지고 살아온 사람들이니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를 이동
시키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음, 즉 기존의 학교 제도에 길들여진 사고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야...
(예)배움의 공동체 검토의 방향
-배움의 공동체가 무엇인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실현하고자 하는가
공동체 실현을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실현하는가
지향하는 것과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 및 과정이 서로 일관성이 있는가
-배움의 공동체가 한국의 혁신 학교에 적합한가
-검토 결과를 가지고 현재 한국의 혁신학교의 방향과 방법으로 모색되고 실천되는 것이 적절한가
4. 배움의 공동체와 존 듀이
>>배움의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이다
-학생의 말을 경청하는 것
-4명의 남녀 학생으로 구성된 협력학습체제
-주의깊게 듣고,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부드러운 어조와 정확한 표현
-수업을 동료교사에게 공개
-민주적인 질서
-다른 교사의 교육적 실천으로부터 반성적으로 배워가는 배움의 전문가
-배움은 세계와 타인과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며, 인지적이고 사회적이고
실존적인 일이라고,,
>>존 듀이
-민주주의는 한 집단 내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관심사를 인정하는 가운데
상호작용함으로써 그들 사이의 사회적 습관이 변화해감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그 사회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진보해가는 경험의 과정
-상호작용은 의도, 실행, 성찰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능동적인 경험 또는 탐구의 과정
>>배움의 공동체와 존 듀이
-공동체는 듀이가 말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달리부른 것이고
-배움은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구성원들 사이의 능동적인 경험으로서의 상호작용을 달리 부른 것
5. 배움의 공동체의 타당성
배움의 공동체를 도입하기 위해서 검토할 점
(배움이란 말이 경험을 담아낼까? 배움은 가르침과 짝이 되어 너무 수동적이지 않은가?)
-한국의 학교 교육에 대한 대안적 사상으로 가치있는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적절한 방식인가
-배움의 공동체 실현과정이 민주적인가
>>배움의 공동체 도입의 문제점
-배움의 공동체 자체를 하나의 고정된 틀로서 요구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듯,
이것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
-교사는 학자의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전문기술자가 아니라
반성적으로 배워나가는 전문가라는 말을 부정하는 일
-배움의 공동체가 지향하는 것과 모순되는 과정과 방식으로 배움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은 아닌가
6.배움의 공동체가 한국의 학교 혁신에 주는 시사점
-대한제국이래 교육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외국에 의존했다
-한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듯하나 실은 자신의 문제를 외국에서 찾는 것으로
스스로 문화적 식민지가 되는 것
(박칼린, 한국일보 2011,2,18 "이런 잘못된 틀를 깨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배우만 양성할 게 아니라
정말 기초로 돌아가서 음악, 극작, 디자인, 연출가 양성이 시급하다....처음으로 돌아가 훌륭한 창작자를
길러내지 않으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외국의 작품을 계속 수입해 무대에 올릴 수 밖에 없다)
-헌 술을 헌 부대에 담는 것은?
-학교 혁신이란 이름으로 교수주의 패러다임을 다시 강화하는 것은?
-학교 혁신은 과정의 혁신, 사람의 혁신이다. 과정과 방식이 그 이상과 일관되지 못하면
결국 현실은 과정과 방식에 의해서 지배된다
-이땅의 교사들 아이들은 누군가가 가르쳐주는 것을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가는 사람이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지 않는다 스스로 알아간다)
*서근원교수의 이야기가 가슴으로 들리고, 읽힘니다.
나의 현실을 성찰함으로 배우자는 것
우리의 주변 일을 성찰하고 또 성찰하고 ...
아주 작은 일에서 부터 변화시켜나가자는 것
기존의 혁신학교이야기,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의되어가는 행정적 어떤 진척사항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무엇을 혁신이라고 부를 것이며
나에게 있어서 혁신교육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혼자만의 생각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 理想의 밑바닥부터 구체적으로
사또마나부 교수의 이론이 결국 존 듀이의 사상과 같음을
존 듀이라면 60년대 교사였던 우리 어머니가 보시던 누런 교육서적에서도
보았던 이름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아직도 현실이 되지 못한 이론
그러니까 이론으로 거기있는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 나와 우리의 방식으로, 과정으로, 현실이 되어있어야하는....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제도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들어온 모든 것을 스스로 정리, 성찰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가 봅니다
첫댓글 아 가려고 했는데 토론교재에 발목이 잡혀 못갔네요. 결국 끝내지도 못했는데..... 하여튼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