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여년의 교직에 몸담아 온 한 교장선생님이 어린들에게 큰꿈을 심어주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교정을 떠나 '스승의 큰 은혜'를 다시 생각케 한다.
24일 아포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이익주 김천중앙초등학교장, 이부화 김천초등학교장, 박성규 아포읍장, 최원호 시의원 등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직 아포초등학교장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 감사패 및 기념품 증정, 환송사.송별시, 축사, 배별사, 퇴임사, 스승의 은혜노래 순으로 어느 행사와 다르게 진지하면서도 숙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퇴임식에는 그동안 교직에 함께 몸담아 고락을 함께해온 동료와 35여년의 긴 세월의 정을 주고 받은 지인들이 그간의 노고를 위로해 주기위해 자리를 같이해 아쉬운 정을 나누었다.
교정을 떠나는 이용직 아포초등학교장은 어린이들에게 “큰 꿈을 가져라! 변하지 않는 꿈을 가져라”라고 당부했으며, 학교를 지킬 선생님들에게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어린이들의 꿈이 현실로 드러나게 도우도록 힘써 달라!”고 했으며, “교정에 있을 때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교정을 떠나 1년간은 자택(경산시 정평동 130번지 현대 APT 108동 903호)에 머물면서 지난 교직생활을 회고의 시간을 가지고 난후에 제2의 인생의 설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직 아포초등학교장은 66년 9월 대구교육대학교(2년)를 졸업하고, 91년 2월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4년)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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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앉아 근무하던 자리를 못내 아쉬워하는 모녀지간 |
66년 10월부터 67년 3월까지 낙산교사 역임, 70년3월부터 73년 12월까지 인동, 왜관교사, 74년 1년부터 78년 3월까지 영신여중 서무과장 역임, 79년 6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압량, 경산중앙, 진량, 울릉, 자인, 임당 교사로 부임, 2000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개령서부, 진성, 다문교감 역임,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아포교장을 역임했다.
슬하에 3녀와 2명의 사위를 두고 있는데 공직에 몸담고 있어 가족 모두 공직자 가정을 이루며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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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사 너무 슬프게 하지 말아요~~~! 괜히 분위기 잡히네!! |
상훈으로는 81년 5월 아이디어작품전경상북도교육감상, 82년 7월 스카우트지도자경북연맹장표창, 82년 8월 현장교육연구경북교육회장상, 91년 5월 스승의날 기념 교육감표창, 93년 12월 국민교육헌장기념교육인적자원부장관표창, 97년 5월 현장교육연구경북교육회장상, 98년 11월 교원예능실기대회도금상, 2000년 11월 교원예능실기대회교육감상, 2001년 2월 현장교육연구경북교육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경상북도김천교육청은 2007년 8월 31일자 교육공무원 퇴직자 명단을 발표하여 모두 13명의 교원이 교정을 떠나게 됐다.
김천시 8월 31일자 퇴직자 중 정년퇴직자는 이용직(아포초등학교, 교장), 김현장(김천동부초등학교, 교사), 최구응(김천다수초등학교, 교사) 등 3인이며, 남홍주(농남중학교, 교장), 이광인(김천부곡초등학교, 교장), 이용국(농남중학교, 교사), 이명숙(김천여중학교, 교사), 김영호(성의중학교, 교사), 금상태(김천석천중학교, 교사), 김영화(김천동부초등학교, 교사), 신기원(김천동부초등학교, 교사), 이부배(김천다수초등학교, 교사), 육진수(김천동신초등학교, 교사) 등 10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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