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새벽말씀묵상과 기도

[남요한 목사]

욥기 4장 1절 ~ 21절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앞에 있었느니라 그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2절 말씀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첫 번째 기도제목

서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기 전까지는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 성숙하고 지혜로운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4-5장은 욥의 애가를 들은 엘리바스의 반론의 시작인데 독특한 문장 구조를 가진 의문문이다. 우리 말로 직역하면 “만약 누군가 말을 시도하면 네가 지치겠느냐?” 즉, 욥이 지금 어ᄄᅠᆫ 충고의 말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지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이해하지만, 누군가는 말을 해야 하는 직역하면 “누가 말을 참을 수 있겠는가?”로 이어진다. 비록 욥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지금 충고의 말을 해야만 하겠다는 엘리바스의 뜻을 드러내는 것이다. 비록 엘리바스는 욥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의 바리새인적인 기질로 인하여, 그리고 당시의 종교관, 신관으로 인하여 욥을 더 깊이 이해하기보다는 그를 정죄하는 쪽으로 몰라가고 있다.

욥이 평소 좌절하고 넘어지는 연약한 자들을 돕고 격려해서 그들을 회복시켜주었던 일을 상기시키지만, 이렇게 약한 자를 격려하고 세워 주는 욥의 모습은 교회 안에서 믿음이 성숙한 자들을 행해야 하는 모습이지만, 시험으로 인해 넘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엘리바스는 이런 욥의 과거의 모습을 이용하여 도리어 욥의 현재의 연약한 모습을 공격하고 있다.

5절 말씀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두 번째 기도제목

평소에 고백하고 선포하던 믿음대로 언제나 살아갈 수 있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서 ‘놀라다.’의 원문은 ‘당황하다.’인데 이는 일반적인 놀람이나 두려움보다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위협이나 재앙을 통한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의미한다. 즉 엘리바스는 친구 욥이 현재의 상황에 대해 당황하고 있는 것을 표현했다. 그럴 것이 욥은 지금 자신이 당시의 종교관, 신관으로는 분명 어떠한 잘못을 섬기는 신에게 했기에 이러한 징계를 받는 것인데 자신은 그에 대한 잘못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본 엘리바스는 욥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말을 했지만 실제로 자신에게 임한 재난에 대해서는 힘을 잃고 좌절하며 당황하고 있음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6절 말씀으로 과거의 욥의 가치관에 근거해서 욥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7절 말씀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세 번째 기도제목

하나님을 아는 일부의 지식으로 하나님의 전체의 지식을 아는 것처럼 말하는 어리석음을 버리는 겸손한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엘리바스는 욥의 세 친구 중 가장 연장자로서 그 변론의 내용으로 보아 매우 풍부한 학식을 소유한 듯 하다. 그의 중요 논지는 ‘고난은 오직 범죄의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엘리바스는 욥의 환난이 결국 ‘특별한’ 범죄로 말미암은 결과임을 주장한다. 엘리바스의 변론은 예의를 갖추고 조심스러운 어조로 시작했으나 판에 박은 듯한 종교적인 문구와 도덕적인 상투어들은 오히려 욥의 비위를 상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조성된 반목은 갈수록 심화되어 엘리바스의 독설과 정죄는 15장, 22장에서 더욱 신랄해지며 상대적으로 욥 또한 자기의 순전함과 무죄함을 더욱 완고히 고집하게 된다.

엘리바스의 신앙관은 당시 히브리인들의 보편적인 신앙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는 상당한 수준의 학식을 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단순한 인과 응보적인 신앙의 굴레를 벗아나지 못했다. 또한 그는 추상적인 이론에 치우쳐 독선적이고 아집에 찬 원리원칙만을 내세울 뿐 타인의 곤경과 심중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마치 훈계자 혹은 충고자 그리고 나중에(22:5) 가서는 정죄 자의 태도로 욥을 대했다.

성령의 은사 중에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지혜의 은사’이다. 이는 말로써 사람을 하나님, 그리고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하나님과 사람을 화합하게 하며, 인간은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욱 알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해주는 은사이다. 그렇기에 다른 어떤 은사보다 먼저 언급된다. 왜냐하면 ‘지식의 은사’를 통해 초자연적으로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더라도, 혹은 ‘예언의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대언할 지라도, 적당한 타이밍을 찾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언어와 태도로 대상자와의 심적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라면 하나님의 의도와 뜻이 그에게 전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결실의 계절 10월의 한 날 아침에 아버지께 나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주신 말씀을 듣게 하여 주시며, 기도로써 아버지와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는 내용들이 저희의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고, 저희도 예수님과 같이 우리보다 믿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세워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그 지식이 사랑으로, 그리고 은혜로써 다른 이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결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저희가 깨닫게 해주셔서, 저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좀 부족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깊이 깨달아, 이를 잘 전할 수 있는 따스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혜의 은사를 내려 주시어, 이를 잘 사용하여 예언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선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를 이곳 추자도에 세워주셨으니,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추광교회와 추자도에 이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능력으로 하게 하여 주시고, 저희에게 성령의 열매가 맺혀 온유한 성품으로 믿지 않는 이들을 대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의 모든 권속들과 그 가정과 일터를 지켜주시고, 출타하신 모든 성도들과 동행하여 주시며, 힘든 일이 있는 곳에는 도와주시어 일들이 잘 풀릴 수 있게 하여 주시고, 아픈 이들이 있는 곳에는 치유의 광선을 비춰주시어 모두가 회복의 즐거움을 가지게 하여 주시며, 특히 병상에 누워 고퉁 중에 있는 이들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의 모든 권속들을 지켜주시고, 믿음을 더욱 부어주시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칭찬을 받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와 어린이집의 모든 필요를 아시오니, 기도를 드릴 때마다 하늘의 풍성함으로 내려 주시어, 돕는 손길이 끊이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잠시 낙심하여 예수님과 교회 공동체를 떠나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그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어 그들에 마음에 다시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 교회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을 허락하시어, 그들이 속히 예수님과 교회 공동체로 돌아와서 저희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서로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와 어린이 집의 모든 사정을 아시오니, 기도하고 간구할 때, 정직하게 행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고, 사람들의 도움이 가득 차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어린이집의 원아들이 잘 자라게 하여 주시고, 그 부모들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하시는 추광교회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필리핀 카바나투안의 이성규, 김정인 선교사,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주영재, 홍승주 선교사, 파키스탄의 이기찬, 이진주 선교사 캄보디아의 변종걸, 박소을 선교사, 일본의 이철민, 윤미영 선교사. 이 모든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지에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평안과 성령님의 능력이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이곳에서 드려지는 기도와 헌신들이 그곳에 잘 도착하게 하여 주시고, 그곳에서 현지인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교사와 사역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모두를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사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고, 성령님으로 인해 우리의 성품이 변화되며, 그 변화된 성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것에 감사드리오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