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소 : 함평 읍 국화축제장
일 시 : 2024.10.24(목)
참 가 : 강공수 김상문 김영부 나종만 박남용 양수랑 윤상윤 윤정남 이용환 장휘부 등 10명
불 참 : 없음
회 비 : 20만원(각자 2만원씩)
식 대 : 144,000원, 육회비빔밥(특) 7명-15,000원, 돌솥비빔밥(특) 1-15,000원, 돌솥비빔밥(소) 2-12,000원
입 장 료 : 30,000원(경로 1인 3,000원 10명)
찹 쌀 떡 : 30,000원(10개 구입)
주 유 대 : 100,000원(차량 2대, 각각 50,000원)
금 일 총 액 : 304,000원
금 일 잔 액 : -104,000원
이월 잔액 : 644,000원
총 잔 액 : 540,000원
동구문화센터 건너편, LG 매장에서 회원 9명이 모였다. 전달이 잘 못 되어 김상문이 구 상록회관으로 가버렸다. 김상문과 통화 후에 송정공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집결지에서 10시에 출발하였다. 송정공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김상문을 픽업하여 함평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너무 일찍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가 긴 시간을 지방도로를 달리게 되어, 함평읍 축제장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도착하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더 많이 달리다가 함평읍 부근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축제장으로 들어간 것보다 20분은 더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그리하여 행사장에 11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이 부족하여 교통 지도원이 아무데나 길거리에 교통이 방해하지 않도록 주차해도 된다고 하여서 그렇게 하고, 매표소로 갔다. 우리는 모두 경로여서 1인당 3천원인 입장권, 10명의 입장료로 3만원을 주고 입장권을 샀다.
행사장으로 들어가기 휘해 우선 ‘나비의 문’으로 갔다. 나비의 광장에는 ‘국향대전’이라 쓰인 큰 글씨의 현판이 붙어 있고, 수많은 국화로 성문처럼 꾸며진 상징물 앞에서 전회원이 ‘인증 샷’을 찍었다. 입장을 안내하는 요원이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더니, 길 양쪽에 크레용 모양으로 새워진 기둥 위를 각종 국화로 장식해 놓았다.
이어서 비닐하우스 안에 각종 색깔의 소국으로 만들어진 ‘국화 분재’ 전시관이 있었다. 전남에 거주하는 동호인들이 가꾸어 출품한 수많은 분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어서 9층으로 된 국화 ‘꽃 탑’이 나왔다. 역시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서 웅장한 모습의 나무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몇 개의 곤충 조형물이 나무 밑을 장식하고 있고, 큰 줄기의 나무기둥 위에 풍성한 잎을 피워낸 나무는 초록과 노란 빛을 함께 뿜어내며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른 쪽으로 길게 <주 무대>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빨간 빛 국화로 반원형의 아치 ‘꽃 터널’과 노란 국화로 거대한 ‘징글 밸’ 종을 만들어 한가운데를 파서 사람이 지나가게 만들어 놓았다. 꽃 너널과 징글 밸을 지나서 주 무대로 들어가게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는 그 쪽으로 가지 않고 계속해서 남쪽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그 부근의 ‘호암떡방앗간’에서 운영하는 맛보기 찹쌀떡을 먹어보았는데 맛이 썩 좋았다. 그래서 10개에 3만원을 주고 얼린 찹쌀떡을 사서 회원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찹쌀떡은 얼어 있어서 녹아야 먹을 수 있었다.
‘나비 곤충 생태관’이라 쓰인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각종 나비와 곤충을 채집하여 표본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또 아름다운 나비와 곤충들의 세밀화들도 전시하고 있었다. 각종 나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나비가 이렇게 아름답고 또 이렇게 종류가 여러 가지 라는 것을 알았고, 나비의 생태계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였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들어오면서 멀리 주 무대를 지나쳐 왔기 때문에 주 무대 쪽으로 갔다.
주 무대로 들어가는 과정은 아치형 꽃 터널과 징글 밸 터널을 거쳐서 들어가면 왕릉처럼 생긴 거대한 국화 조형물의 한 가운데에 삼문(三門)이 뚫려 있어서 그 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연장’이 있었는데 오늘은 공연이 없는 날인지 빈 좌석에 사람들은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고, 다만 쓸쓸히 들리는 음악 소리만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공연장 주변에는 소국으로 만든 ‘10월의 크리스마스 추리’라는 대형 조형물과 그 주변에 작은 추리들이 줄줄이 나란히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또 다른 한쪽에는 ‘대국’ 전시 하우스가 있었다. 그 안에는 키가 작은 대국들이, 지나다니는 길 양쪽으로 분홍 노랑 하양 등의 색깔로 꽃을 피운 대국들이 무더기로 길게 심어져 있었다.
들어간 지 1시간이 지나니 다리도 뻐근하고 배도 고팠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행사장을 나가서 식당으로 가야 하는데, 보고 싶은 ‘열대식물원’을 뒤로 하고 행사장을 나왔다. 김상문의 안내로 함평에서 이름난 비빔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비빔밥 특화거리인 식당가가 꽤 멀었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고, 김상문을 졸졸 따라 가다가 보니 약 1km는 걸어 온 것 같았다. 행사장을 돌아보는데도 다리가 뻐근하였는데, 평소에 많이 걸었던 우리도 식당까지 걸어오다 보니까 다리가 아팠다. 그런데 평소에도 많이 걷지 않았던 윤정남 나종만 장휘부는 정말 힘이 들었을 것이다. 처음부터 점심 먹을 장소가 그렇게 먼 줄 알았더라면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었을 것인데, 식당가가 어디에 있는 줄 모르고 김상문을 따라 오기만 하였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무리한 걸음을 걷게 한 나의 불찰이 반성 되었다.
그렇게 힘들게 ‘경복궁’이라는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육회비빔밥(7-15,000원), 돌솥비빔밥(1-15,000원, 2-12,000원) 등 이었다. 많이 걸었고 시간도 1시가 넘었기 때문에 밥이 너무 맛이 있었다. 144,000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나왔다.
오후 일정은 백수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영광 칠산 바다를 구경하고 광주로 가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강공수와 내가 승용차를 가지고 와서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을 태우고 오후 일정을 시작하였다. 김영부가 여기서 떨어져서 바로 나산 고향집으로 간다고 하였다.
우리는 우선 함평 읍을 빠져 나와 ‘돌머리 해수욕장’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음을 바꿔 백수해안도로로 가지 않고 바로 광주로 올라오자고, 합의가 되어 바로 광주로 길을 잡아 올라왔다. 오후 3시가 넘어 광주에 도착하여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