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71 - 예전명가(민어탕)
6월14일 민어탕 먹으러 "예전명가" 맛집에 갔습니다.
옛날 어머님께서 여름철만 되면 민어를 보양식으로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 보양식 민어를 먹을때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상식이 있습니다.
1. 민어의 원명칭은 면어입니다.
민어는 백성 민(民)에 고기 어(魚)를 씁니다. 민어는 백성들이 잡지만 먹는사람은 임금님이나 고위신료들이 즐겨 먹었습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민어라는 말의 유래가 나오는데 "석수어(石首魚)"와 "면어(魚免 魚)"인데 면어를 쉽게 부르기위해 민어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2.민어는 복날음식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민어가 복달음 음식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 복 달음음식으로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겨울에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모름지기 생선의 제철이란 몸안에 지방을 가두는 산란철과 밀접한관계가 있습니다. 민어의 산란기는 8~9월, 그러니 지방을 가두는 6~7월로 이때가 가장 맛있으며 공교롭게도 7월 복날과 겹치므로 수요가 부쩍 늘으므로 수요가 급증합니다. 8~9월이후에는 민어가 알을 배고, 어떤 민어는 알을 낳아 배가 홀쭉해져서 그맛이 6~7월만 못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어제철을 8~9월로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때가 많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맛을 따지자면 산란을 준비하는 6~7월이 제대로된 제철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또한 겨울에 따듯한남쪽바다로 회유할때 월동을 준비하기위해 지방을 몸안에 가두기에 겨울에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름민어' 혹은 '제철보양식'이라는 과도한 마케팅이 수요를 불러왔습니다.
3. 민어가 죽어서 오는 이유
민어는 선어회의 대명사입니다. 성질이 급해 빨리 죽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성질이 급해서라기보다 그물에 치이고 쓸리다보니 기력을 다해 죽게됩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수압차입니다. 특히 민어처럼 부레가 발달한것 처럼 수압차와 그에 따른 감압에 매우 민감합니다. 수심 20~50m권에서 잡흰 민어는 뱃전에 올려지면 부레가 부풉니다. 깊은 수심에서 단숨에 올라오기에 수면압차로 부풉니다.이렇게 되면 부레의 공기를 빼주지 않는한 오래 버티기 힘듭니다. 초분을 다투는 조업현장에서 잡은 민어의 공기를 일일이 빼줍니다. 최근에는 민어 살리는 기술이 발달된 덕인지 활어유통이 잘되고 있습니다
4.자칭 '민어'라는 둔갑에 주의해야합니다.
만약에 상인이 수조에서 팔팔한 민어를 꺼낸다면 민어가 아닌 민어 유사 어종일 확률이 높습니다. 진짜 활민어는 온전한 상태로 수족속을 헤엄치기 힘듭니다. 부레가 부풀거나 스트레스를 받았기때문입니다. 민어 유사어종은 크게 두가지 홍민어와 큰민어가 있습니다. 홍민어는 꼬리에 점이 있어 주로 점성어, 점민어라고 부릅니다. 홍민어는 민어에 비해 비늘이 크고 억세며 껍질도 두껍고 질깁니다. 부레도 작고 질겨서 식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큰민어는 이름이 비슷할뿐 아무런 관련도 종의 유사성도 없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양식되어 한국으로 수출합니다.
MBC에서 이곳을 방영했습니다.
5.민어는 암컷보다 수컷이 맛있고 크면 클수록 맛있습니다.
민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것이 없는 생선입니다. 회는 물론, 민어탕, 민어회무침, 민어구이, 민어전 여기에 부산물로 내어온 음식이 일품입니다. 민어하면 떠오르는 생민어 부레회, 민어껍질숙회, 민어뼈다짐, 말린민어어란, 민어생간, 민어내장데침, 그리고 민어부레를 이용한 부레회덥밥과 석류탕이 있습니다.
유명한사람들의 싸인
민어는 암컷보다 숫컷이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그이유는 그이유는 산란철인 8~9월에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암컷은 알을 낳기때문에 살과 지방이 빠짐) 숫놈은 수컷이 가지고 있는 덧살(민어 뱃살에 붙어있는 특수부위)도 즐길수있습니다.
가격표
이것이 민어매운탕입니다. 국물맛이 좋습니다
여러방송에서 이맛집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