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29일 토요일 경북대 박물관 주최로(=공짜인 관계로^^;),
가야 고분군 일대에 답사를 다녀 왔습니다.
세부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지는 못하고 갔지만 즐거운 가을날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고령의 주산성이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을 보기 위해서 주산성을 오르는 일행들.
대가야의 중심부인 고령을 수비하기 위한 주산성의 일부입니다.1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남아있다니 대단히 튼튼한가 봅니다.고분을 만들때의 돌을 쌓는 방법으로 성을 만들었다네요.
주산성을 오르면 산등성이에서부터 지산동 고분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총200여개의 고분이라고 하네요.특이하게도 산위에서부터 아래로 무덤들을 축조해 나갔다고 합니다.산아래에서 위로 만들어 나가는 것보다 훨씬 더 힘이 들지는 않았을까요..애석하게도 너무 눈에 잘 띄는 지산동 고분들은 몇개(대표적으로 44호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굴당했다고 합니다.또~남명 조식선생이 이런 산 위의 고분들을 보고 ``산위에 저게 뭐꼬?``라고 하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답사내내 편안하게 일행들을 이끌어 주신 고고인류학과 박천수교수님(지산동 44호분 설명中)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관람하고 합천 옥전고분군으로 이동했습니다.
합천 역시 대가야의 권역이었습니다.
(합천의)옥전고분들은 무덤을 만들때 목곽을 넣어서 만들었는데,후에 그 목곽들이 부식하여 무너지면서 무덤이 작아지고,자연히 눈에 잘 안 띄어서,상당부분 도굴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하네요.아 옥전고분군 할때의 옥전은 玉田입니다.고분주위의 논밭에서 유리구슬이 많이 발견되어서 고분 발굴작업이 시작되었다네요.
게다가 이 지역에는 다라국이라는 나라가 한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발달했다고 합니다.(다라국은 대가야의 속국인지..기억의 혼선이..@_@)
고분에서 중국과 일본의 교역품이 많이 출토되었으며,중국 역사서에도 다라국이라는 명칭이 나온다고 하고,동네 이름도 다라리(里)라고 하니 다라국이 있었음직도 합니다.고고인류학과 박천수 교수님께서는 사료(특히 사서)의 부족으로 다라국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셨죠~
옥전고분군 관람후 창녕 송현동 고분군으로 이동했는데요,디카의 배터리 부족으로
송현동 고분군에서 부터는 사진이 없네요.게다가 그 때부터 저도 진이 빠져서..-_-;
늦은 시간에 재미삼아 글을 올립니다.역사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역사는 언제나 즐겁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