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포항·함양 고속도 개설…경주~언양 확장 국도 신설·확장·울산 사업도로도 대부분 완료 전망 신복로터리·다운사거리등 교통소통대책 과제 남아
도로는 시간의 개념을 바꿔놓고 농촌과 도시를 하나로 연결시켜 문화적 경계를 없애버린다.
5년 후 울산의 도로는 어떻게 나 있을까. 울산과 같은 산업도시에서 넓고 쭉 뻗은 길은 시간을 단축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시키고, 나아가 도시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된다. 또 개인적으로 5년 후 도로사정을 안다면 어디로 이사를 하면 출퇴근이 용이한지, 전원주택은 어디가 좋은지 등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울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비교적 도로가 잘 뚫려 있는 편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차량은 계속 늘어나고 물류도 급증해 도로는 현재도 뚫리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뚫려야한다. 5년 후인 2011년 울산의 도로, 어디로 어떻게 뻗어가는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개괄
5년 뒤인 2011년은 '2021년 울산도시기본계획'의 정확한 중간 시점이다. 다시말해 20년마다 수립하는 도시기본계획의 반이 실현돼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울산의 교통축은 크게 남북 3축과 동서 3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남북 3축은 부산~삼남~언양~경주, 부산~웅촌~도심~농소, 서생~도심~농소 등이다. 동서 3축은 밀양~도심~방어진, 상북~범서~연암, 삼남~신항 등이다.
이러한 기본축을 바탕으로 내·외부 순환교통망이 핏줄처럼 얽히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울산지역에는 고속도로 2개, 일반국도 5개, 국가지원지방도 1개, 광역시도 1천937개, 구도 3천673개, 군도 29개, 농어촌도로 125개, 비법정도로 93개 등 총 5천865개 노선의 도로가 있다. 이들 노선의 길이는 3천395.60㎞이다.
◇고속도로·국도
5년 후 울산은 동,서,남,북으로 사통팔달의 도로가 뚫려 시민들의 하루 생활반경이 크게 넓어진다.
우선 북구 강동쪽으로는 올해 말부터 도심 시민들이 바로 옆동네처럼 드나들게 된다. 울산~강동간 국도 31호선이 올해말 완전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1개 터널과 2개 교각이 산 허리를 휘감아 돌면서 운전자들에게 멋진 경관도 제공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공사를 시행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북구 연암동에서 신현IC까지 7.2㎞ 구간을 오는 6월말께 조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내 사람들의 강동 나들이는 일단 다음달 말께부터 쉬워지게 됐다.
서쪽으로는 국내 최장의 능동터널이 올해 말 뚫린다.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에서 밀양 산내면 삼양리로 직통으로 연결되는 이 터널의 길이는 무려 4.58㎞다.
석남터널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험준한 산을 넘어가는 구간은 그동안 눈만 오면 통제됐지만 올해 말부터는 눈비에 관계없이 불과 십몇분만에 울산에서 밀양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09년에는 남쪽의 길이 시원하게 뚫린다. 해운대 좌동에서 문수산 터널을 지나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까지 47.23㎞의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2008년 12월에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해운대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앞마당으로 변하게 된다.
2011년에는 북쪽의 길이 열린다.
다름아닌 국도7호선 대체우회도로가 남구 옥동에서 남산터널을 뚫고 태화강을 가로질러 성안, 가대, 달천, 약수 등 북구 외곽지까지 속시원하게 길을 인도한다. 이 대체도로는 기존 국도7호선의 체증을 완화시켜줄 뿐 아니라 울산에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하게 된다.
◇울산시 도로사업
시 사업 가운데 새로운 동서 교통축을 형성하는 도로는 범서~호계간 도로다. 범서읍 두산리에서 농소읍 상안리를 거쳐 차일마을 방면으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울산 북쪽의 동서를 연결해주는 횡단도로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현재 계획상 일단 2012년 완공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계돼있기 때문에 확정적이지는 않다. 올해 말 기본설계 용역이 준공될 예정이다.
또 오토밸리사업의 성공을 판가름할 수도 있는 오토밸리 2공구 도로개설 구간은 1공구와 3공구의 중간에 끼어있는 지역으로, 이곳이 개통되지 않으면 1공구와 3공구가 단절돼 전체 오토밸리로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역시 1천68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하지 못해 현재 국비신청을 하고 있으나 여의치않은 상태다.
이밖에 북부순환도로에서 정밀화학지원센터와 제2다운초등학교를 거쳐 구영까지 이어지는 3.6㎞의 도로는 큰 문제가 없는 한 2011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국도 24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이 곧바로 북부순환도로로 접어들 수있게 돼 무거동과 신삼호교, 다운동 사거리 일대의 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율리~삼동간 도로도 오는 2011까지 개설돼 대복고개를 넘어 몇개의 산을 둘러 가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울산대교는 오는 2013년 완공예정이어서 5년 후에는 그 웅장한 윤곽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일반 도로는 아니지만 울산에는 오는 2010년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오는 2012년에는 경전철 시대가 열린다.
그러나 경전철의 경우 현재 시민단체 등에서 상당한 제동을 걸고 있는데다 예산도 4천315억원(국비 2천588억원 시비 1천726억원)이나 돼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도 계획상으로는 2010년 개통예정이지만 현재 예산부족으로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과제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의 만성적인 체증과 시내 곳곳의 병목현상 등에 대한 해결책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어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대표적인 예로 신복로터리의 경우 신삼호교에서 울산대 방면으로 길이 640m의 지하차도가 계획돼 있으나 현재까지 예산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고 추진 움직임도 없다.
최근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다운사거리의 고가차도도 마찬가지. 북부순환도로에서 신삼호교로 200m의 고가차도 건설계획이 있으나 지난 97년 실시설계만 해놓고 더 이상 진척이 없다.
신삼호교에서 태화로터리까지 남산로 3.5㎞구간도 확장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대책이 없는 상태며, 남부순환도로는 두왕로에서 명동부락까지의 2차 구간도 현재까지는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우와...좋은 정보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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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