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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이름 없는 풀꽃
글 : 류 요셉(해욱) 신부님 (예수회)
9월은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기리는 순교성월이다.
이 기간 동안이라도 조금 더 각별한 마음으로 순교의 믿음을 새기고, 순교의 정신을 기리며 지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방법으로 천주교가 전래되었고,
거룩한 순교의 피 위에서 영광의 꽃을 피웠다.
역관 김범우의 순교를 시작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첫 백년은 실로 장엄한 순교의 세월이었다.
수많은 신자들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탄생하였다.
한국교회의 첫 사제였던 김대건 안드레아는 순교의 피로 점철된 한국 천주교회사에 우뚝 서 계신 분이다.
우리는 그의 서한을 통해 한국 교회의 어려운 상황에서 신앙을 키워간 모습과 그의 놀라운 결단력과 하느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 젊은 신부의 가슴속에 흐르던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가슴 뜨거워진다.
"여러분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 주시오. 내가 외국인과 만난 것은 천주를 위해서입니다. 그 천주를 위하여 나는 죽어갑니다. 나의 영원한 생명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영생을 얻으려면 천주를 믿으십시오. 천주는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순수한 믿음을 지녔기에 행복했던 사나이 김대건 신부를 기리며 가을 하늘을 우러러 본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수많은 유명 무명 순교자들의 피로써 지켜낸 순교의 믿음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빈다.
순교의 피, 순교의 믿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라 뜨거운 아픔을 삼킨다.
순교 성인들 덕분에 편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그 고통의 의미를 얼마만큼 깨닫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무심한 듯 청아한 가을 하늘은 그날의 그 지독한 고통의 절규를 넘어선 순교 성인들의 빛나는 영광의 얼굴 같아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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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훈화 >
작은 묵상시 ‘무상(無常)의 길에서...’
글 :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우리는 생(生)의 길을 가다가 찬미와 감사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고통과 아픔의 시간을 맞기도 한다.
어느 시절에는 기쁨과 고마움, 어느 계절에는 슬픔과 눈물로 힘겨워하며,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알 수 없어 혼돈과 아픔으로 밤을 지세우기도 한다.
어느 때는 빛과 희망의 시간들, 어느 날은 어둠과 절망의 순간들이 우리네 삶을 차지하거나 비춘다.
마음과 영혼은 방황을 하고, 하늘을 우러른 채 홀로 눈물을 짓기도 한다.
다 새우지 못하고, 다 태우지 않은 인간과 인생의 미완성 길이기에...
우리는 살아가는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일들을 만나며 행복하거나 불행하기도 한다.
기뻐하거나 슬퍼하기도 한다.
지금은 지금은 슬픔과 아픔의 노래를 부르는 시절,
어둠과 절망의 노래를 부르는 계절...
무례(無禮)한 힘의 폭력이 푸르른 풀밭위에 머물고, 다가온 무지(無智)의 어둠은 고요한 영혼들의 호수에 풍랑을 일게 한다.
지금껏 도우며 노를 젓던 그 활기찬 손목들은 힘을 잃고, 푸르러 오는 9월의 하늘을 슬픔으로 우러른다.
지금은 지금은 혼돈과 방황의 시절, 슬픔과 아픔의 계절, 고독과 애련의 시간...
살아온 작은 날들의 어둠은 지금만이 아니었고, 머물러 온 작은 인생의 시련은 어제와 오늘의 일들만은 아닌데...
나는 오늘 여기에서 9월이 온 하늘을 우러르며 우리들 인간의 삶과 무상(無常)함을 바라보며 아픈 이 가을의 노래를 부른다.
시편의 시인은 노래했는데,
‘우리 인간은 풀과 같고, 인간의 영광은 풀의 꽃과 같아서, 바람 한번 스치고 지나가면 모든 것들은 다 쓰러지고 마는 것을...’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년인데...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뿐인 것을, 우리들 인생의 날 수를 셀 줄 알게 하소서...’
손길들의 무례(無禮)함은 지금과 오늘이 모든 것이고,
주어진 날들이 영원인 듯, 무존중(無尊重), 무인격(無人格)으로 다가와 ‘9월의 노래’를 아프게 한다.
어제와 오늘은 찬탈(簒奪)과 비애(悲哀)다.
어둠과 혼돈(混沌)이다.
절망(絶望)과 슬픔이다.
무상(無常)한 생의 길이여...
슬픈 인간 삶의 노래여...
아픈 시절의 고독(孤獨)이여...
우리네 삶이 그러할지라도, 우리네 생애가 그러하다 해도,
우리가 오늘 여기에서 인간 무상의 노래를 부를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의 사람들로서 복음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와야 하느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오 주여, 미움이 오더라도 미움을 살지 않게 하소서 !
사랑의 혼돈이 오더라도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
모든 것 다 비우고 내어준 채 자신을 십자가에 바치신 당신을 우러르며, 지금껏 쌓아오던 모든 이와 모든 것들이 다 사라져가고 소멸(燒滅)해 가더라도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을 우러르고,
십자가에서 나신(裸身)으로 매달린 채 자신을 아버지께 바치시던 당신을 묵상하며 그렇게 우리들 자아와 자신들도 다 살라 봉헌할 수 있게 하소서 !
다 바쳐 기도할 수 있게 하소서 !
지극히 작은 우리 인간의 생애, 참으로 조촐한 우리 인간의 삶들...
당신께서 바라시고 원하시면 그렇게 우리도 십자가에 달려 당신을 따라 당신과 함께 십자가에 죽어서 당신 무덤가에서 새롭게 부활하게 하소서 !
그리하여 지금 여기에서의 우리 작은 생애가 삶으로써 죽고, 죽음으로써 사는 영원의 길을 걷게 하소서 !
영원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
우리들 작은 생(生)의 이 무상(無常)한 길에서도...
- 신부님의 ‘순례자의 노래’ 中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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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형제회 초창기 회고사 >
“복음전파를 위해 달릴 길을 다 달렸다” - 제 7 부 -
서울 이문동 일반팀 FㆍB
박 팜필로(원석)
< 이 빈첸시오(병호) 주교님과의 추억 >
- 한국교회에서 시작된 성서형제회가 남미 에콰도르 과야길 대교구에서 먼저 인준을 받게 되자, 한국에서도 맨 처음 시작된 광주교구에서 인준받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팀 활동이 활발했던 수원교구에서 인준받기 위해 노력 하던 중 주하느님께서는 뜻밖에도 전주교구장이신 이 빈첸시오(병호) 주교님을 통하여 인준해 주시면서 성서형제회 회원들을 지켜본 결과, “어떻게 표현할 순 없지만, 2% 부족한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다.” 고 웃으시며 말씀해주시곤 하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F․B연수회나 F․B묵상회가 전주교구에서 있게 되면 어김없이 개회미사나 파견미사를 집전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허락 하실 때는 프로그램에 함께 해 주시곤 하셨는데, 한번은 성극시간에 “돌아온 탕자”(마태15,1-10)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셨는데, 그때 인자하신 아버지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또 기억에 남은 한 가지는 주교님 미사 집전 중 신자들의 기도를 자유기도로 바치는데 저는 “교회가 쇄신을 필요로 할 때 프란치스코 성인이 로마 베드로성전을 찾았던 것처럼, 이기심이 인류를 위협하는 이 시대를 정화해 나아가기 위해 언젠가 성서형제회원들이 복음적인 가난을 짊어지고 베드로광장을 뚜벅뚜벅 걸어서 교황성하를 뵙는 날이 오기를 소망 합니다...” 라고 자유기도를 바쳤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식사 시간인데 주교님께서는 ”오늘 형제가 바쳤던 기도가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하자...“ 라고 말씀하셔서 몸 둘 바를 몰라 했던 때가 새롭습니다.
존경하옵는 이 빈첸시오(병호) 주교님 !
퇴임 (2017년4월29일) 하시더라도 저희 성서형제회 회원들은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주교님께 100일 기도( 2017년4월23일 마침)을 바쳤던 그 마음과 정신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2% 부족한 모임이지만, 아나윔(겸손, 가난, 순명) 정신으로 자신을 성화하여 소속된 교회가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주교님, 주교님, 사랑 합니다... !
< 이 베드로(정운) 신부님과의 추억 >
- 어느 해인지(1986년~1990년)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연수회를 앞두고서 강사 신부님으로 어느 분을 모셔야 할지 고심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이정운 신부님이 수원 가톨릭 신학대학에서 신학생들이 닮고 싶은 사제로 이 베드로(정운) 신부님을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고 소개하여 연수회 강의를 부탁드리기 위해 전화를 드리고 약속시간에 수원 가톨릭 신학대학교 내에 있는 연구실을 찾아가서 간략하게 우리 모임을 소개해 드리면서 성서형제회 교본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무는 삶] 을 드리고 왔더니, 다음에 뵈었을 때 신부님께선 자세를 바르게 하시고 하신 말씀이
“누군가가 이런 헌장을 썼는지 모르지만, 영성의 대가가 아니면 가능치 않는 일이라고 극찬해 주셨습니다.”
왜 신학생들이 신부님의 영성을 닮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은 말씀 이셨습니다.
베드로 신부님 !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 윤 클레멘트(양호) 지도신부님과의 추억>
- 2007년3월20일 최규업 신부님께서 선교지에서 귀국하셔서 저와 박 다니엘(종훈) 형제와 함께 동행하여 전주교구를 방문하였을 때, 전주교구 사무처장으로 계셨던 클레멘트 신부님께서는 아주 큰 꽃다발 한 아름을 최 신부님께 안겨드렸습니다.
그리고 2년 후 2009년 6월 17일, 한국 교회 안에서 그렇게도 열망해오던 교회의 공적인 인준을 전주교구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성서형제회의 주보성인이신 성모님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클레멘트 신부님은 인준서류 준비에서 부터 이 시대 교회에 꼭 필요한 공동체임을 사제평의회와 빈첸시오(병호) 주교님께서 수락해 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기도를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빈첸시오 주교님께서는 성서형제회를 인준해주시면서 초대 지도신부로 클레멘트 신부님을 임명하여 주셨기에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례회 땐 월례미사를 해주시면서 강론시간을 성서형제회 봉사자들이 한 달 동안 복음적인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하게 함으로써 성덕을 쌓아가기를 바라셨습니다.
3년 전엔 신부님께서 성서형제회 임원들을 인솔하셔서 최 바오로마리아(규업) 신부님의 선교지인 남미 에콰도르에 2주 동안 다녀오시는 등, 의욕적인 사목활동을 해오시다 과로로 쓰러지셔서 현재 요양 중이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가고 계십니다.
윤양호 지도신부님 ! 건강회복 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2018년 10월호에 제8부 연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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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일
2018. 9. 2
마르코 7, 1~8. 14~15. 21~23
♠ 복음 공부 : 조상 전통 논쟁(유다인 인습을 비판하는 전승들을 모아 놓았다.)
* 1-8절 : 세정 인습에 관한 논쟁과 답변으로, 논쟁계기(1-4),적수들의 항의(5), 예수님의 답으로 엮어져 있다. 원래는 제관들이 제사를 바치기 전에 손발을 씻는 세정법이 있었는데(탈출 30.17-21), 율법학자들은 제정법을 세분화하고, 이스라엘 백성 모두에게 적용했다. 그래서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서 비난을 받는다. 예수님은 그들이 엄격하게 고수하는 전통의 배후인 이사야 29장13절을 인용하여 그들의 위선을 폭로하시고, 위생상의 문제일지언정 결코 윤리 문제는 아니라고 답변하셨을 것이다.(2장27절 참조)
* 14-23절 : 새로운 윤리를 가르친다. 구약(레위 11장 : 신명 14.3-21)의 정결한 식품과 불결한 식품을 예수님 시대 유대교에서는 더 강화했다. 이에 금기 식품을 폐기하시는 예수님의 폭탄선언이 15절에 나온다.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말과 행동이 사람을 더럽힌다는 명언을 하신다. 21-23절은 예수님의 명언에 동조하는 교회가 해설을 옮겨 넣은 것으로 전해 온다. 마음에서 온갖 나쁜 생각이 들어 사람을 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죄악의 종류를 언급한 것은 마르코 복음에서만 볼 수 있다.
♠ 복음 요약 : 이 장은 초대교회에서 행하던 도덕교육의 소교본이라 할 수 있다. 이 구절에는 악덕과 죄목이 상당수 지목되고, 먼저 복음의 기본 주장이 나온다. 이 모든 것이 인간에게서, 인간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며, 쇄신되어야 할 것은 내면인 것이다. 사회의 문제, 체제의 문제, 제도의 문제만이 아니라, 거기서 흘러나오는 인간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둘째로 중한 죄는 우리에게 해당되는 ‘악한 시선’ 이다. 이들은 회개할 사람은 그런 죄를 범한 사람이지 나는 아니라는 태도이며, 그 다음으로 어리석음으로 남의 눈에 뜨이고 좋지 않게 보일만한 외형적인 태도에만 마음을 쓰고 내면적인 자세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자세로 루가복음 11장에서 보면, 잔의 겉은 깨끗이 닦으면서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한 바리사이 사람들을 지칭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오류를 인내롭게 참아주지만, 위선과 거짓은 단죄하신다. 겉모습이 아니라 양심을 중요시 여기시며, 마음을 덮고 그것까지도 품으시는 하느님의 ‘거룩한’ 사랑을 깨달으라고 이르신다.
♠ 대화 방향 : ① 우리 사회에 또는 공동체에서 속박하는 관습과 전통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들이 예수님의 윤리와 들어맞는지 나누어 보자.
② 하느님 나라에 대한 나의 무지를 반성하고 쇄신되어야할 점은 어떤 것일까?
♠ 참고 문헌 : 마르코 복음 성서묵상 ( C.M마르티니 지음 성염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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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일
2018. 9. 9
마르코 7, 31~37
♠ 복음 공부
* 31절 : 호수 동쪽, 곧 이교도들의 땅, 데카폴리스에서 일어났음을 말해주고 있다.
* 32-37절 : 8.22-26과 여러 가지 유사점을 드러낸다. 마르코 복음에만 들어있으면서, 빵을 많게 하는 기적에 이어지는 일화 끝에 위치한 두 가지 기적 이야기는(6.30 참조) 37절에 인용되는 이사35.5-6에서 영감을 받은 가르침을 뒷받침하는 표징으로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다른 치유 기적과는 치유행위가 구체적인 동작으로 설명된다. 먼저 말 더듬는 이를 일대일로 만나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어 귀를 열어 듣게 하고, 혀를 치유하는 뜻으로 침을 뱉어 그의 손을 혀에 대신 후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하느님의 권능을 청하는 기도와 신뢰를 표한다. 한숨을 내쉬시는 것은 그의 처지에 연민을 보이는 듯하다. 끝으로 아람어로 ‘에페타’(‘열다’의 동사명령어)의 말로, 그가 장애에서 풀려나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이 말은 세례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치유 기적의 완전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의 처지를 비유한다. 서로 소통하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한다. 예수님은 함구령을 내리지만, 메시아의 비밀은 드러나게 되어있다(4.21-22). 결국 복음 선포를 예고하며, 37절의 합창은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진 하느님의 구원 업적에 대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찬미와 감사를 예고하고 예수님 활동의 핵심을 요약한다.
♠ 복음 요약 : 예수님은 이방인 지역에서 구원의 상징으로 귀먹고 말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신다. 복음을 통해 예수님 안에 계신 하느님의 권능과 통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온갖 장벽을 뛰어넘어 세상 어디서나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문은 은혜 받은 사람이 예수님을 어떻게 따랐는지 언급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연민을 가지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고 강조하신다. 따라서 교회와 우리 모두는 복음을 선포할 의무를 지닌다. 그래서 귀먹고 눈먼 영적 장애를 깨닫고, 변혁의 길을 선포할 수 있는 치유의 길인 시대적 요청을 일깨워주고 있다.
♠ 대화 방향 : 오늘날 24시간 뉴스를 통하여 세상의 온갖 소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진다. 그런 가운데 하느님과 이웃의 소리, 복음의 소리를 듣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또한 많은 일을 듣고 보며 체험하지만, 그 사건과 우리의 관계를 성찰하거나 알아보는지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참고 문헌 : ▪ 예수님을 따라... ( 성서가족을 위한 마르코 복음서 해설 ) ▪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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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4주일
2018. 9. 16
마르코 8, 27~35
♠ 복음 공부
☞ 들어가기 - 오늘의 복음말씀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 라고 고백하는 장면과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는 주님의 모습, 그리고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담았다.
첫째,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사건들을, 특히 십자가의 부활사건을 선포하고 믿기도 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의 정체를 밝혀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시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다’ 라고 환성을 질렀던 것이다. 베드로의 답변은 바로 이 환성의 변형이다.
둘째, 의인들이 한동안 적수들한테 고통을 당하지만 결국 하느님께 구원받는다는 주제가 구약성서에 나온다. 의인들의 고난과 구원이란 주제가 예수수난과 부활에 관한 삼중 예고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셋째, 모름지기 제자들은 수난하고 죽으신 스승을 따르고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 27-30절 : 마르코사가는 마태오복음처럼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는 부분이 없을까? 이것은 예수께서 바라시는 답변이 아닌가? 이는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던 제자들이 완전한 신앙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혹은 그 이상, 즉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최소한 베드로에게라도 이러한 인식이 이르도록 계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 31-33절 :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유혹’과 ‘베드로의 간청’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했다. 예수님께서 나쁜 길로 인도되어 하느님 계획과는 정반대로 정치적 해방을 가져다주는 구세주로,
즉 세상의 권세와 통치권을 얻기 위한 투쟁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었다. 이것은 끊임없이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위태로운 유혹으로서, 하느님께 순종함으로서 극복되어야 한다.
* 34-35절 : 목숨을 잃음과 얻음은 통상적인 인간의 해석처럼, 인간체험에서 있어서 나타나는 역설적이고 모순된 요소를 설명하는 지혜로운 말씀처럼 들린다.
♠ 복음 요약 : 이 복음서 대목을 읽어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르코복음사가가 이를 증언하는 기록을 하고 정경화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유대인들의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순교하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 여겨진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고 증언하려다 순교하는 이들이 성인.복자품에 오르는 과정의 타당성을 말해주려는 것이다. 피를 흘려 순교하든지, 아니면 백색순교하든지, 우리의 희생이 구원에 요구됨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있는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일 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하였고, 우리들이 이어서 해야 하는 고백문이라는 것이다.
♠ 대화 방향 :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때때로 우리는 핑계 거리와 불만거리를 찾으려는 유혹을 겪습니다. 마치 수많은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분명히 행복할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어느 정도 이는 우리의 “기술 사회가 즐거움을 많게 하는데 성공했으나, 기쁨을 낳기는 힘들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제 생애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기쁨을 저는 내세울 것이 거의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게서 보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박해시절이 아닙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지금도 ”세상으로 나가라... 그들을 변화시켜라...“ 고 말씀하십니다.
① 이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무엇일까요?
② 나에게 있어서 ‘아나윔 정신’ 이란 어떤 의미이고, 내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 참고 문헌 : ▪ 200주년 성서주해서 ▪ 신약성서 영적독서를 위한 마르코복음
▪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문 ‘복음의 기쁨’ (이문동성당 박동호신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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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일
2018. 9. 23
마르코 9, 30~37
♠ 복음 공부 :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
* 30-32절 :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와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자,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기에 예수님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왜냐하면 이전에 베드로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다가 예수님으로 부터 호된 야단을 맞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 33-34절 :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수석제자인가’, ‘큰 사람인가’를 놓고 논쟁을 한다.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 35-36절 :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는 어른의 말에 순명한다. 어린이는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맑고 고운 눈동자로 어른들을 쳐다본다.
* 37절 :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자녀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신다. 순수한 영혼을 예수님은 한 눈에 알아보신다.
♠ 복음 요약 : 섬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1900년 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기독교 해외선교대회. 캐나다 의사 출신으로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올리버 에비슨 씨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조선 최초의 근대병원인 제중원(광혜원 후신)의 운영을 책임지던, 고종의 주치의였다. "조선에는 현대식 병원이 꼭 필요합니다." 강연을 들었던 루이스 세브란스씨(L.H. Severance)가 에비슨의 간증을 듣고 감동하여, 선뜻 1만 달러를 쾌척했다. 에비슨씨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자 세브란스 선생이 말했다. “ 받는 당신보다 주는 나의 기쁨이 더 큽니다.” 1904년 11월 서울역 맞은편 복사골에 병원이 세워졌다. 기증자의 이름을 딴 '세브란스병원' 이다. 세브란스 집안의 기부는 자신의 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아들 존 롱 세브란스와 딸 엘리자베스 역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세브란스병원에 거액을 기부했다. 에비슨 외에도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의료선교사들은 평생 동안 수도자처럼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았다. 전주 예수병원의 설대위 원장도 마찬가지였다. 젊은 시절에 한국으로 와서 전국에서 모여드는 암환자들을 수 시간씩 수술을 하면서 그들의 치유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고, 20년 전 미국 은퇴 선교사 마을로 돌아갔다.
♠ 대화 방향 : 우리들은 그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섬김으로 살고 있다. 섬김의 아름다움에 대해 체험을 나누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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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6주일
2018. 9. 30
마르코 9, 38~48
♠ 복음 공부 :
* 38-40절 : 요한은 몰이해에 빠진 제자들의 잘못된 태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명예나 특권만을 내세워 외부 사람들에 대해서 폐쇄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펼쳐진 예수님의 가르침은 좀 더 적극적이다. 그리고 제자들의 인색하고 옹졸한 사고방식을 교정해 주신다.
* 41절 :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자도 제자들의 선교활동에 도움을 주고 지지하는 동조자가 될 수 있다. 즉, 제자단에 속하지 않은 자도 제자들의 특권 가운데 하나인 구마행위를 하도록 허락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남의 이목을 끄는 명예나 특권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목마른 자에게 냉수 한 잔이라도 줄 수 있는 숨은 사랑을 먼저 실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자들의 명예나 특권은 그 혜택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 42절 : 이 충격적인 비유의 말로서 분별력이 없는 자들을 일깨우기 위한 하나의 엄중한 경고이다. 이 경고의 말은 예수의 제자들 사이, 그리고 제자들과 제자들 사이에서 이간질하거나 추종의 길을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다.
* 43-48절 : 죄의 유혹에 관한 말은 신체의 지체들, 곧 손과 발 그리고 눈을 비유로 삼아서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의 유혹은 남에 대한 유혹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이나 욕망 때문에 생기는 유혹을 가리킨다. 이런 유혹의 충동은 신체기관들에 있다고 보는 유대인들의 사고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체의 어느 지체가 죄를 범하게 하거든 그 부위를 절단해 버리라는 가혹한 말은 신체를 경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진 자로서 영원한 파멸(지옥)행위냐, 아니면 죄의 유혹을 단호하게 물리친 자로서 영원한 생명(천국)행위냐를 양자택일하라는 극단적인 말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절대로 죄의 유혹에 걸려 넘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 복음 요약 : 흔히 사람들은 오직 자기네 종교 혹은 사회 안에서만 하느님이 행동하신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 어떤 것이든 관심을 두지 않고 불신하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여 선한 일을, 그들이 선택된 집단 밖에 있을 경우에는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하며,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금지시키고 못살게 군다. 예수님은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생명을 주는 일은 그것이 스스로를 예수 추종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행하거나 그들 밖에 있는 사람들이 행하거나 간에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보잘 것 없는 자들을 걸려 넘어지게 할 위험에 대해 말씀하신다. 욕망에 사로잡힌 제자들이 회개하여 재산과 권력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는 이상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결코 전해 줄 수 없다. 그런 제자들과 예수님 추종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나라의 길을 잃어버리게 하여 예수님의 계획을 망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악을 근절해야 한다. 즉 모든 차원에서 썩은 욕망을 끊어 버려야 한다. 예수님 추종자들은 자기 마음, 행동, 계획, 방향에서 재산이나 권력에 야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 대화 방향 : ① 나는 하느님 은총이 나에게만 내리신다는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신앙인으로서의 삶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② 혹 하찮은 재물이나 지위로서 형제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는 않는지요?
③ 우리가 복음적인 지향을 가지고 살다가도 곧잘 죄에 빠지는 것은 악의 유혹 때문입니다. 죄의 유혹을 적극적으로 물리친 적이 있으십니까? 어떻게...?
♠ 참고 문헌 : ▪ 마르코가 전하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 (이영헌 저 / 생활성서사)
▪ 마르코 복음 읽기- 예수는 누구인가? (EM.발란친 저 / 김수복 역 / 성바오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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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복음 주제발표 기고 >
연중 제 21주일 ( 요한 복음 6, 60~69 )
임 젤뚜르다 (성자) / 서울 이문동 일반팀
♣ 주제 : <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 내용 : 예수님 말씀은 제자들 사이에서 까지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사람들은 거의 다 지배 권력을 행사하는 왕을 메시아 상으로 가지고 있었고, 죽음을 분명한 최악의 실패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르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가서 당신처럼 목숨을 바치기가 두려워 당신이 요구하는 믿음을 선뜻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열두 사도는 예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런 제안을 하는 당신을 메시아로 인정하고 당신께 애착하면서 당신 요구를 받아들인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살리는 아버지의 선물임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에게 당신 계획을 소화하고 당신과 더불어 인류의 길에 새로운 이집트 탈출을 불러일으키는 데 몸 바치기를 요구하신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예수님과 더불어 인류 전체가 함께 사는 세상을 세우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인생을 바칠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반대하여 소수 사람들과 나라들이 대다수 사람들과 나라들을 못살게 구는 세상을 지키도록 도울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오늘 복음말씀을 요약해 보면, 오늘 복음과 비슷한 상황과 질문이 맞닿게 될 때,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기가 힘들 때, 미사에 참여하는 것에 실증 날 때, 하느님과 형제들에 대한 충실함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악이 우리를 에워싸고 공격할 때, 의혹과 불신이 우리를 괴롭힐 때, 복음의 가르침이 딱딱하고 그리스도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이 참아낼 수 없을 듯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떠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우리도 그렇게 믿고 알고 있어야 함을 강조함이라 생각합니다.
♣ 부연 설명 :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하더라도 예수님의 신성을 알고 그분이 메시아임을 알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합니다.
* 베드로의 고백
예수님 외에는 이 세상에서 믿고 따라가야 할 만한 분이 없다는 것
예수님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실 수 있다는 것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 하느님,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 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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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하계 연수회 스케치 >
자급자족 'FㆍB 연수회'
FㆍB 서기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처음 하는 자금자족 수련회란 일부 봉사자들이 직접 밥을 지어 해결하면서 수련회를 하는 것이다.
이번 연수를 온전히 수련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뜻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먹을 것은 미리 전주 팀에서 준비한 것을 먹었는데, 정작 전주 팀에서는 적은 인원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전주 터미널에 도착한 필자는 예상외로 무작정 택시를 타게 됐다.
가는 도중에 원평성당 인근에 있는 서울 팀과 연결되어서 그곳에서 식사를 대접 받고
수류성당으로 이동했다.
수류에는 이미 한 자매님이 계셨다. 그분은 마치 동산지기와 같아서 우리는 대뜸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얼마 후에 그분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전주 팀 회원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략 24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하계 연수회를 시작하였다.
주변 청소 및 정리정돈하느라 예상보다 다소 늦은 시각인 13시40분경에 묵주기도 ‘빛의 신비’가 바쳐졌고, 이어서 수류성당의 주임신부님(김주형 하지노)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서 이곳 사무장님께서 전주교구의 교우촌과 성지에 대해서 두루 말씀하셨다.
15시경에 팜필로 형제님이 준비해 오신 자료로 오리엔테이션을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김 데레지아 수녀님께서 ‘마태오복음 5장 산상설교’를 중심으로 ‘아나윔’에 대해 말씀하셨다
아리랑을 소재로 끄집어내신다.
마태오복음의 ‘산상설교’와 루가복음의 ‘평지설교’를 말씀하셨다.
“내 마음을 바꾸어라...
중심과제로 잡을 때에 성장한다...
잘못해도 괜찮다. 그래야만 성장한다...
잘못을 느낄 때에 그때가 은총이다.“ 라고 하셨다.
“매순간 내 자신을 비워야한다 - 변화가 올 것이다...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통상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라고 하셨다.
이어서 3시 30분경에 서울 당산동 팀에서 코이노니아 모델회합을 진행해주셨고, 코이노니아 회합진행에 대한 몇 가지 질의와 답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이 빈첸시오(병호) 주교님께서 우리 성서형제회를 위해 미사를 집전해주시기 위해 오셨다. 수류성당의 교우이신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님께서는 간단하고 조촐한 밥상이었지만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시고 귀가하셨다.
하이라이트인 성극은 4개 팀으로 나누어서 준비한 후 공연하였다
그리고 안산 팀이 저녁기도를 이끌었다
늦은 밤, 봉사자들은 다시 모여서 회합을 가졌다.
열띤 의논시간을 가졌지만 차기봉사자 선출은 다음 묵상회에서 선출하기로 하였다.
둘째 날, 아침기도는 최 미카엘(기동) 형제님이 진행해주셨다.
아침식사 이후 어제 시작한 ‘산성설교’의 세부적인 강의를 데레지아 수녀님이 이어가셨다.
‘에세네파 꿈란공동체’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문득 조선에 처음으로 천주학을 받아들였던 학자들은 금욕주의자였다는 것이 연상되었다.
성경공부는 ‘겸손을 배운다’고 하셨고, 우리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것’이라고 하셨다.
“내 마음을 비춰보시오.” 라는 말씀과 여러 가지 예화를 들려주셨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
이어서 수녀님 말씀을 주제로 하여 어제 성극 때 편성된 조별 코이노니아를 가졌다.
중식 이후 어렵게 시간을 내신 정 요셉(승현) 신부님이 빡빡한 [교리해설 요약편]을 펼치시고 열강을 해주셨고, 직접 편찬하신 귀중한 책을 모든 참가 회원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마지막으로 수류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집전하신 파견미사에 참례하고 파견식을 가졌다.
우리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그룹그룹으로 각자의 터전으로 돌아갔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한국의 모든 성인성녀와 복자ㆍ복녀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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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많든 적든 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8년 7월 입출금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6 /30 | 전월 이월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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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4,299 |
7 / 2 | (서울목3동) 에반젤리이 가우디움(복음의 기쁨)팀 F·B | 30,000 |
| 1,284,299 |
7 /13 | (서울 목3동) 성가정 팀 F·B | 30,000 |
| 1,314,299 |
7 /13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 70,000 |
| 1,384,299 |
7 /14 | (안산 원곡성당) 자매님 팀 F·B | 33,000 |
| 1,417,299 |
7 /25 | (서울 당산동) 산상수훈 팀 F·B | 50,000 |
| 1,467,299 |
7 /30 | (서울 이문동) 일반 팀 F·B | 50,000 |
| 1,517,299 |
7 /31 | (전주 호성동) 예수성심 팀 F·B | 60,000 |
| 1,577,299 |
7 /31 | (전주 서신동) 천국의 문 팀 FB | 60,000 |
| 1,637,299 |
7 /31 | (전주 효자우전) 성모마리아 팀 F·B | 60,000 |
| 1,697,299 |
7 /31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
| 50,000 | 1,647,299 |
7 /31 | 예수그리스도수녀회 (에콰도르 선교지 후원 ) |
| 30,000 | 1,617,299 |
7 /31 | <기쁜소식지> 인쇄비 (8월호) |
| 168,000 | 1,449,299 |
7 /31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8월호) |
| 64,000 | 1,385,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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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체 입출금 합계 | 443,000 | 312,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1,385,299 | |||
봉헌금을 보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입금할 계좌 : 농협 352-1096-7951-13 이정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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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소식란 >
♠ 9월 ‘봉사자 월례회’ 모임에 관한 안내
- 매월 실시해오던 [전국봉사자 9월 월례회]는 각 교구별로 실시하기로 한 결정사항을 공지합니다. ( 하계 FB연수회 때 봉사자 회의에서 결정했음)
- 각 교구 대표 말씀봉사자께서는 교구별로 [팀봉사자 9월 월례회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여 일정을 잡아 실시하시길 바랍니다...^-^
♠ FB ‘전국 차기 말씀선포자’ 선출 연기 안내
- 현재 공석 중인 [ FB 전국 차기 말씀선포자 ] 를 내년 3월 묵상회 때에 선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 각 팀과 각 지구 말씀봉사자에게 드리는 부탁사항
1) 각 팀 의연금 성실하게 보내주십시오 - FB 본부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월간 발행하는 [기쁜소식지 ]가 발행비 부족함 없이 현재처럼 매월 발행되기 위해서는 각 팀에서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매월 꾸준히 본부로 의연해주셔야 합니다.
2) 각 팀이나 각 지구의 ‘소식’이나 ‘묵상나눔’을 홈페이지에 올려주세요 - ‘기쁜소식지’ 에 올릴 이런저런 ‘각 팀의 소식’, ‘묵상나눔’을 올려주시길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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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겨자씨
“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로마서 8장 31~3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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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이 자기 나라에서 교육을 받고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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