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證道歌)
2007년까지의 無比 스님 증도가 강설법문을 모아서
편집함
4. 法身覺了無一物이요 本源自性天眞佛이라
(법신각요무일물이요 본원자성천진불이라)
법신의 실상을 깨닫고 나니 아무 것도 없고
모든 존재의 근본자성이 그대로 천진불이로다.
소동파의 게송
당송팔대가 중에 한 분인 소동파가 어느 날 상총스님을 만나서 무정설법(無情說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개 설법을 한다고 하면 사람이 설법을 합니다. 사람은 감정이 있는 동물인데 상총스님은 무정설법(無情說法)이라고 했습니다.
소동파는 ‘무정설법이 뭘까? 산화석벽(山花石壁)이 설법을 한다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에 일념이 되어서 천지를 분간 못하고 걸었습니다.
‘나무나 돌이 설법한다는 것이 무언가’ 그 생각에만 빠져 걷다가 문득 아주 큰 개울을 만났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지축을 뒤흔드는 폭포수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때 소동파는 비로소 무정설법의 도리를 깨달았습니다.
소위 「소동파의 게송」은 그때 지어졌습니다. 소동파의 오도송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입니다.
소동파의 게송(偈頌)
계성변시광장설 (溪聲便是廣長舌)
산색기비청정신 (山色豈非淸淨身)
야래팔만사천게 (夜來八萬四千偈)
타일여하거사인 (他日如何擧似人)
해석을 하면 이렇습니다.
계성변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舌)이라,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라는 것입니다. 깨달은 사람의 진실한 설법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광장설(廣長舌)’이라고 할 때는 설할 설(說)자를 쓰지 않고, 혀 설(舌)자를 씁니다. ‘넓고 긴 혀’ 라고 했는데, 인도의 옛 풍습에는 말을 할 때 혀를 내미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진실만을 말한다’ 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이 혀 설(舌)자를 잘 씁니다. ‘계성변시광장설’이라는 구절을 ‘부처님의 아주 깊고 넓고 오랜 설법이다’ 이렇게 표현해도 좋습니다.
산색기비청정신(山色豈非淸淨身)이라, 그 시냇물 소리가 나는 곳이 어디입니까? 산색(山色)입니다. 산(山)이고, 산천초목(山川草木)입니다.
산천초목이 부처님의 오랜 설법을 하는데 어찌 천정법신 비로자나불이 아닌가? 하고 묻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환화공신즉법신(幻化空身卽法身)’이라는 그 이치와 딱 맞아 떨어지는 구절입니다.
환화공신이 즉 법신인데 이 법신을 각요하니까 무일물이라고 했습니다. 세상 그 무엇도 법신 아닌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산색이 그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라는 것입니다.
산천초목 할 것 없이 우리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입니다. 차원이 그렇습니다.
야래팔만사천게(夜來八萬四千偈)라, 하루종일 물소리가 났으니까 밤이 되어서 그 물소리를 전부 계산해 보면 팔만 사천 법문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 설법을 팔만사천법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시냇물 소리도 팔만사천 법문이 되는 것입니다. 저 물 흐르는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설법이고 산천초목이 그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인 이 이치를 타일여하거사인(他日如何擧似人)가? 누구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이 모든 이치가 아주 기가 막힌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누구라서 쉽게 이해하겠습니까?
첫댓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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溪聲便是廣長舌...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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