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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경·광운·한양고 전기· 전자과 학생 대상 관련업계 인력난 해소에 숨통 트일 전망 |
전국 최초로 전기공사분야 도제학교가 탄생했다.
14일 교육부는 ‘2016년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휘경공업고(거점학교)·광운전자공업고·한양공업고를 전기공사분야 도제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 전문 도제학교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통해 관련 업계가 겪고 있는 심각한 인력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기공사 도제학교는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사업이다. 협회는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4개 권역별 공업계 고등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추진하면서 도제학교 도입을 처음으로 검토했고, 지난 8월에는 한국폴리텍1대학, 휘경고, 광운고, 한양고, 서울지역 인전자원개발위원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전기공사 도제학교에는 휘경고 전기과(26명)와 전자과(26명), 광운고 전기과(26명), 한양고 전자과(26명) 학생 총 104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총 48개 기업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특히 IT와의 융합이 전력산업 트렌드임을 감안, 전자과 학생들을 전기공사분야로 유입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사업에 참가하는 개별 기업의 특성에 맞춰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한편 전기공사 현장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추교수 휘경고 교장은 “이번 전기공사 도제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인력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모델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사업 참여를 결정한 48개 기업에게 감사한다”며 “업계가 인력난을 해소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선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되며 매년 평가를 거쳐 사업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