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든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줄 사람 누구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입니다.
=== 백봉26회동기회 ===
첫댓글 19일(토요일)은 26회 선배님들의 우정이 확인되는 즐거운 날입니다.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지랍이 태평양입니다.. 좋은 오지랍입니당. 고맙군요 마니마니..
그리고 후배님 얼굴이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