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주변에는 천주교 관련 성지가 여러곳이 있다.
여산의 숲정이 성지와 천호산의 천호성지
익산과 강경의 경계에 있는 나바위 성지 그리고
전주시 풍남문 밖에 있는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풍남문 밖'은 한국 천주교의 최초 순교자인 고산 윤선도의
6대손인 윤지충과 그의 외종형 권상연이 1791년 12월에 순교한 곳이다.
그들은 교회의 교리에 따라서 유교식 조상제사를 폐지하여 폐제분주 죄로 처형되었는데
폐제분주란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운 것이다.
태조 어진이 있는 경기전을 마주보고 있는
전동성당은 1981년 9월에 국가지정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었다.
1898년에 초대 주임신부로 '보두네' 신부가 임명되고 본당이 설립되었으나 전주 근교인
대성리에 머물며 전교 사업을 시작하다 1891년에 현재의 자리에 본당을 설립하였다.
전동성당의 모습
한국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의 상
권상연의 모친상을 치루며 폐제분주를 하였다 하여 체포되어 처형당하는 순교자 들이다.
성당앞에서 만날 수 있다.
명동성당 내부공사를 마무리 했던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보두네' 신부가 1908년에
시작하여 1914년까지 7년여를 보내며 외형공사를 마친다.
벽돌은 중국인 인부 백여명이 직접 구워서 사용했고
주춧돌은 남문 밖 성벽돌을 허가를 받고 가져다 썼다.
전동성당은 초대 주임신부인 '보두네'신부가 필생으로 노력하여 건축하였던 결과물이다.
모든 시설을 완비하고 축성식을 가진 것은 1931년 이므로
시작부터 완공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린 성당이다.
성당은 전통적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곡선미가 아름답고 웅장하며 따스하 느낌을 준다.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아름다운 성당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성당의 내부 모습
사제관은 2002년 4월에 지방문화제 제 178호로 지정되었다.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가미한
건축물로 한때는 전주교구청으로 사용하였는데 1926년에 신축하여 1931년에 축성하였다.
정면과 측면의 아치는 화강석의 초석과 기둥, 쇠시리형 벽돌을 사용하였고
난간은 십자형으로 공간을 띄운 무늬 쌓기로 정교하게 꾸며졌고
지붕은 네 곳 중앙에 도머 창을 설치하여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건축한 건물이다.
사제관의 모습
사제관의 옆모습의 아름다움
천년 고도 전주의 문화재인 풍남문, 경기전, 오목대, 한옥마을과 함께
우리 고유문화와 그리스도 문화의 융합의 상징인 전동성당
6.25 전쟁시 인민군이 점령하여 전라북도 인민위원회와 차량 정비소와 보급창고로
사용되는 참화를 겪었고
1988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1992년에 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금이 모습을 갖추었다.
1981년 9월 25일 문광부는 전동성당을 국가 지정 사적 제 288호로 지정하였다.
첫댓글 전동성당을 멋지게 잡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옥 마을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요..........
전동성당 다시금 돌아보고 싶네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성당이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