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찾은 곳은 충주의 문골낚시터였습니다.
문경에서 빰맞은 삼인방에 샤커맨님까지 합류하여
좌대 2개를 빌리고 문경에서의 한풀이를 하려고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문골낚시터에서 6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6월중에 출조를 해서 36cm이상의 붕어를
한마리라도 잡으면 좌대비를 무료로 해 준다고 합니다.
어차피 출조하는것 한 번 도전해 보고 대물잡으면
좌대비 없이 낚시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내사리권의 윤낚시터가
주인이 바뀌며 키다리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려 봅니다.
좋은 포인트인 완만한 경사지에 좌대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날씨만 도와 준다면 좋은 조황이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출조지는 문골낚시터입니다.
바로 옆이라 찾아가 보니 4월 출조때 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때는 차가 서 있는곳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쪽의 풀이 있는 곳에 찌를 세웠었지요.
자금은 배수가 되어 풀이 자랐는데
오름수위에 대비하여 풀을 깍아 포인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문골에 도착하여 뱃터로 내려가다 보면 큰 뽕나무가 있습니다.
그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씨알이 굵고 맛이 좋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지나 갈 수 있나요?
빨간색 원이 뽕나무입니다.
일행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다 보니
배가 터지도록 따 먹었습니다.(사진은 명서리의 오디)
그리고 효소 담그면 좋다기에
잔뜩 따서 설탕 넣고 소주 조금 넣어서 바로 담궜습니다.
그리고 철수하며 한 번 더 따서 추가하였습니다.
100일 뒤에 맛좀 보겠습니다.
좌대 2동을 붙이고 2명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 앞 좌대에는 조사장님과 김감독님이.
그리고 왼쪽 좌대에는 샤커맨님과 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으로 함께한 김감독님의 모습입니다.
상류권을 보고 자리 잡았습니다.
저와 샤커맨님의 좌대입니다.
이 좌대는 개폐식 샷시가 달려 있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 또는 추울 때 좋습니다.
문골낚시터에는 전기가 공급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난방은 전기 판넬이 설치되어있고
에어컨이 달려 있으며
위성Tv와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포트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 또는 연인과 찾아도 편안하게 하루를 쉴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놓여진 좌대가 우리들 좌대입니다.
상류로는 2m권이고 하류로는 3m에 육박하는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청태가 있어 빈자리를 잘 찾아야 합니다.
철수하며 사장님께 청태를 이야기 했더니
바로 청태 제거 작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낚시터 전경입니다.
예년 이맘때는 좌대가 보이는 곳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문골 낚시터가 있는 내사리권에는 모두 5개의 낚시터가 영업 중이며
그중 하류권에 속하는 문골 낚시터는
예전 초등학교가 있던 자리로 아담한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류 멀리 보이는곳이 제일낚시터입니다.
지난 2021년부터 문골낚시터 운영을 맡은 김문일 사장님은
워낙 낚시를 좋아하던 분으로 꾼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좌대 시설 및 운영에 온갖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낚시터를 인수하며 좌대 7동을 새로 신축하여 띄웠고
모든 좌대에 전기공급을 완료하였습니다.
문골낚시터는 물이 많이 빠져야 좋은 포인트가 많이 나타납니다.
현재는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하루 50cm 가량 배수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붕어는 나온다네요.
연안으로 배치 되어 있는 좌대들로
수심은 2~3m권에 놓여 있습니다.
폴딩 도어를 달아놓은 좌대도 2동이 있고
나머지 좌대도 양쪽 옆에 바람막이를 달아놓아
한겨울에도 춥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놓았습니다.
저녁 밥을 해 놓았는데 샤커맨님이 김밥을 사왔네요.
청국장에 김밥으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3.2칸부터 3.8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조사장님 모습입니다.
아직도 찌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상류권의 갈대밭.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서 낚시하기 좋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준비 해 놓았습니다.
밤낚시 시작합니다.
옆자리의 샤커맨님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밤이 깊어지도록 버티다 한숨자고 나오니
이 녀석이 낚시대 4대를 감아 버렸습니다.
풀 수 있는것은 풀고 한 대는너무 엉켜 잘라서 다시 줄매고...
그러다 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붕어를 피해 다니고 있는듯 합니다.
조사장님은 이제야 일어나섰습니다.
뭐 잡았나요?
샤커맨님도 자리에 계시네요.
동이 트고 한참이 지나서야 빈자리를 채웁니다.
물맑고 경치 좋은 문골낚시터.
그런데 또 빈손입니다.
하지만 잘 쉬었다 갑니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니
오름 수위가 될 때 다시 한번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