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5월 25일 무하마드 알리가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소니 리스튼을 물리치고 포효하고 있다.
1974년 10월30일 무하마드 알리가 조지 포먼에게 라이트 훅을 날리고 있다.
1974년 10월 31일 캠퍼스로 쓰러지는 조지 포먼을 무하마드 알리가 바라보고 있다.
1975년 10월 1일 무하마드 알리가 도전자 조 프레이저의 머리를 강타하고 있다.
1965년 5월 25일 당시 알리의 모습
1981년 4월 13일 스포츠 캐스터 하워드 코셀과 함께.
2012년 2월 22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무하마드 알리 총전적 - 61전 56승(37KO) 5패
70년대에 가장 인기가 좋았던 스포츠는 단연 프로복싱이었고, 그 중에서도 헤비급복싱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며. 70년대 헤비급 프로무대에는 무하마드 알리, 조 프레이저, 켄 노턴, 조지 포먼 등 기라성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었다.
무하마드 알리는 당시 최고의 흥행카드로 프로복싱 게런티를 100억원 이상으로 올려놓았던 당대의 영웅이었다. 무하마드 알리는 헤비급 프로복싱 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울 정도로 복싱기술이나 스피드, 운영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무하마드 알리는 이미 1965년에 소니 리스튼을 보기좋게 KO로 누르고 세계헤비급챔피언왕좌를 차지한다. 무하마드 알리가 당시 챔피언이었던 소니 리스튼과 대결할 때에는 아무도 알리가 강력한 챔피언 소니 리스튼을 이길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도박사들은 모두 소니 리스튼에게 돈을 걸었을 정도로 당시 소니 리스튼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60년대 헤비급의 최고의 강펀치의 소유자는 단연 소니 리스튼이었고 소니 리스튼은 그의 무쇠펀치를 휘둘러 당시 인기챔피언이었던 플로이드 페터슨을 1회 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던 입지전적인 복서였다.
헤비급 사상 최초로 세계헤비급쳄피언을 재탈환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플로이드 패터슨을 불곰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던 도전자 소니 리스튼이 도전해서 단 1라운드에 KO시켜 버려 세계복싱팬들을 경악시키기도 했다.
소니 리스튼은 이후 플로이드 패터슨과 2차전 경기를 벌였는데. 이 경기에서도 소니 리스튼은 플로이드 패터슨을 어퍼컷 단 한방에 또다시 1회 KO시켜 전챔피언 패터슨을 완전히 침몰시켜 버렸다.
당시 인기복서였던 플로이드 패터슨이 1차전에서 1회 KO패당하자, 언론에서는 패터슨이 실수로 패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다시 열린 2차전 경기에서 소니 리스튼이 또다시 라이트어퍼컷 한방으로 패터슨을 KO시켜버리자, 소니 리스튼의 살인적인 강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대의 헤비급영웅 플로이드 페터슨을 2번이나 무참히도 KO시켜 버린 강철펀치의 소유자 소니 리스튼이 세계헤비급챔피언에 오르자, 복싱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동안은 소니 리스튼을 꺾을 만한 도전자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못했던 곳에서 무하마드 알리라는 신출내기 복서가 나타나 소니 리스튼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무하마드 알리는 그당시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로마올림픽에 출전해서 라이크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한 후 프로복싱 헤비급으로 전향해서 19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하마드 알리는 한방의 강펀치의 소유자가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해서 상대선수를 제압해나가는 전형적인 테크니션이자 아웃복서였다.
무하마드 알리가 아무리 전직 금메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페터슨을 2번씩이나 1회 KO시켜버린 소니 리스튼의 강펀치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복싱전문가들의 예측이었다.
당시 소니 리스튼의 강펀치는 70년대의 조지 포먼, 80년대의 마이크 타이슨의 강펀치에 비견될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소니 리스튼의 총 전적은 54전 50승 4패 39KO이지만, 소니 리스튼의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60년대 이후의 전적은 26승 25KO로, 소니 리스튼은 대부분의 경기를 초반 KO로 상대방을 작살내고 있어서 KO율이 70%밖에 안되는 무하마드 알리는 전혀 소니 리스튼의 상대가 못된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1964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컨벤션홀에서 열린 소니 리스튼 대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는 예상과는 완전 다르게 무하마드 알리의 7회 TKO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신출내기복서가 핵펀치를 보유한 KO머신 소니 리스튼을 상대로 원사이드한 경기를 펼쳐서 판정승도 아닌 7라운드 TKO승을 거두어서 전세계 복싱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1964년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새로운 헤비급 복싱영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당시 대부분의 도박사들은 소니 리스튼이 완벽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고 9:1로 대부분 소니 리스튼에게 거액의 돈을 내걸었을 정도다.
그런데 말주변이 뛰어나고 잘생긴 신출내기 흑인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일방적으로 소니 리스튼을 몰아부친 끝에 7회 TKO승으로 박살내는 대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60년대 핵주먹이라고 불리워졌던 소니 리스튼은 7라운드 내내 펀치 한방을 무하마드 알리에게 정통으로 맞추지 못했다. 살인적인 강펀치도 상대방을 맞추어야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건데. 무하마드 알리의 뛰어난 푸드웍과 현란한 위빙기술로 소니 리스튼의 강펀치는 허공을 가르기만 할 뿐 도무지 무하마드 알리를 맞추지 못했으며, 무하마드 알리의 날렵한 스피드와 현란한 아웃복싱, 그리고 화려한 위빙기술은 보는 관객들을 황홀경에 빠뜨릴 만큼 화려했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싸우러 링위에 올라간 것이 아니라, 마치 예술공연을 하러 링위에 올라간 사람처럼 신들린 사람처럼 화려한 위빙기술과 테크닉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탄성을 불러일으켰고, 알리의 화려한 테크닉에 혼이 나가버린 소니 리스튼은 알리의 전광석화와 같은 스트레이트를 수차례맞고 침몰해버렸다.
세계헤비급챔피언에 화려하게 오른 무하마드 알리는 이듬해인 65년에 전챔피언 소니 리스튼을 1차방어전 상대로 맞이해서 소니 리스튼과의 2차전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이때 또한번 대이변이 발생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소니 리스튼과의 2차전경기에서 회심의 레프트훅을 소니 리스튼의 턱에 꽂아넣고, 1라운드만에 완벽한 KO승을 거두어 많은 복싱팬들을 경악시켰다.
무하마드 알리가 2차전경기에서 소니 리스튼을 단 1회에 KO시켜버림으로써 이후 무하마드 알리의 전성시대가 화려하게 열려나가게 된다.
무하마드 알리가 당대의 최고의 KO머신인 소니 리스튼을 두 번씩이나 KO시킨 것은 헤비급복싱 사상 최고의 이변이었으며, 알리와 리스튼의 경기는 60년대 최고의 명경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최고의 테크니션 무하마드 알리와 불곰이라는 별명을 가진 소니 리스튼의 64년 헤비급타이틀전 경기는 20세기 최고의 위대한 챔피언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으며, 소니 리스튼은 가장 위대한 헤비급챔피언으로 군림하게될 무하마드 알리를 위한 재물로서 만족해야만 했다.
1964년 당당하게 소니 리스튼을 꺾고 세계헤비급챔피언에 오른 무하마드 알리는 이후 1967년도까지 8차례의 방어전을 모두 성공시켰으며, 이중에 6차례 방어전을 KO로 장식하며, 그가 왜 위대한 챔피언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해보였다.
이후 이슬람교로 개종을 한 무하마드 알리는 인종차별 반대와 전쟁반대를 외치면서 흑인인권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는데, 1968년 병역징집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헤비급챔피언타이틀을 박탈당하고 만다.
세계헤비급 타이틀을 8차례까지 방어하면서 롱런이 보장되었던 무하마드 알리가 병역 징집을 거두함으로써 헤비급챔피언 자리를 빼앗긴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때가 무하마드 알리의 최고의 전성기였는데. 이후 알리는 선수자격까지 박탈당해 3년 동안 복싱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3년동안 복싱을 하지못하고 와신상담 재기를 노렸던 무하마드 알리는 결국 1971년도에 다시 재기전을 갖고 프로복싱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75년 또다른 KO머신 조지 포먼을 보기좋게 8회에 KO시키고 두 번째 헤비급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제2의 전성시대를 화려하게 열어나간다.
그럼 1960년대 최고의 헤비급 명경기로 꼽히는 소니 리스튼과 무하마드 알리의 세계헤비급타이틀전 경기 동영상을 한번 감상해보자! 전성기시절의 무하마드 알리가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아웃복싱을 잘 하는지 금방 확인할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