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슈트작은 디테일 하나가 옷의 전체를 결정하는 남자 슈트. 아직도 획일적인 디자인의 슈트에만 익숙하다면 디자이너 슈트에 주목해볼 것. 섹시한 올 블랙 슈트부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캐주얼 슈트까지, 네 명의 슈트 디자이너를 만났다.
인스탄톨로지 by 지일근 디자이너 - 소장될 수 있는 캐주얼 슈트를 만들다시간이 지나면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소장’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던 지일근 디자이너. 그는 인스턴트에 반하는 옷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해 5년 전 남성복 브랜드 인스탄톨로지를 론칭했다. 노 콘셉트를 표방하는 이곳의 슈트는 가벼우면서도 평상시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 실용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처럼 구김이 적고 투습, 방수 효과가 뛰어난 소재들을 사용한다.
“슈트는 꼭 격식을 차려 중요한 자리에서만 입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그는 가볍게 스니커즈나 치노 팬츠와 연출하는 등 일상에서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슈트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 때문에 편안한 슈트를 즐겨 입는 30대 전문직 남성들이 주로 이곳을 찾는다고.
이번 시즌 트렌드는 카무플라주, 체크무늬와 같은 패턴 제품. 다양한 패턴을 매치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라면, 포멀한 슈트에 행커치프나 타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올봄부터 편집매장 므스크샵에서 인스탄톨로지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맞춤 슈트는 그의 성수동 쇼룸에서 제작할 수 있다.
문의 www.thisisinstant.com
1 코튼 재질의 스트라이프 셔츠. 레드와 하늘색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20만원대2 봄, 여름에 입기 좋은 마 소재의 블레이저. 화이트 컬러로 마감 처리를 해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40만원대3 레드와 그린 컬러의 체크가 가미된 셔츠. 화이트 칼라가 포인트이다.
20만원대4 100% 코튼 재질로 촉감이 부드러운 블레이저.
40만원대5 블루블랙 컬러가 매력적인 코튼 슈트.
60만원대6 울 100%의 체크 슈트. 글렌 체크가 그레이 슈트의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60만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