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모든 민족은 그들이 범죄했을 때 가차없이 하나님의 심판의 철퇴를 맞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화나님이 택한 백성에 대해서만은 달리 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잠시 징계할지라도 다시 일으키시고 어루만져 주십니다. 영원한 구원에 이르도록 모든 사랑과 능력과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을 다 구원하십니다.
1. 용서의 하나님
1) 오시는 하나님
인간은 그 최초의 범죄 이후로 하나님과 결별하였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없는 육신의 삶만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인간이 하나님께 갈 수 없었습니다. 이제 인간에게는 거룩도, 정결함도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처지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아담에게 오셨고,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으며, 애굽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셨고 마침내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a. 오심(요1:9)
b. 두드리심(계3:20)
2)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을 때 사람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알았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아니하셨습니다. 점진적인 자기 계시를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깨달은 자들은 그를 찾았습니다. 그를 사모하였고 그와 만나기를 소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의인들의 소망을 외면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들이 찾을 때에 그들에게 나타나셨고, 그들이 원할 때에 그들 곁에 계셨습니다.
a. 응답하시는 하나님(창35:3)
b. 친히 응답하심(잠16:1)
3)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죄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옳지 않은 것은 없어져야 합니다. 죄와 범죄한 인간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결국 범죄한 인간은 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지만 만일 죄인의 죄가 합법적으로 용서될 수 있다면 죄인은 죄에서 해방되어 더 이상 죄와 함께 멸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은 이 방법을 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을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하여 그 죄를 지고 죽게 함으로써 자기 백성을 죄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어 죄로 인해 멸망하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a. 용서(사1:18)
b. 용납(롬5:8)
2. 보호의 하나님
1) 외적으로부터의 보호
인간은 창조 당시부터 죄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사탄이 뱀의 형상을 빌어 하와에게 접근한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범죄함으로 타락한 우리는 더 큰 위험이 다가왔습니다. 범죄 전에는 악의 세력만이 위험 세력이었으나 이제는 같은 인간들도 죄에 속하게 되어 다 서로에게 위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심지어 자연도 인간에게는 위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위험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해 주십니다. 안전하도록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감싸 주십니다.
a. 보호(시145:20)
b. 능력의 보호(벧전1:5)
2) 굳세게 하시는 하나님
죄는 인간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심어 놓았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가인이 그 아우인 아벨을 죽인 후 타인을 두려워했습니다. 또한 인간은 범죄함으로 나약해졌습니다. 그 지혜와 능력이 감퇴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의 죄를 사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강하게 만드셨습니다. 범죄함으로 생겼던 두려움을 없게 만드셨습니다. 나약함과 어리석음도 없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을 부어 넣어 주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허락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강하고 담대하며 지혜롭게 만드셨습니다.
a. 하나님의 격려(수1:6)
b. 친히 굳게 하심(벧전5:10)
3) 도우시는 하나님
아무리 하나님의 강한 장중에 있다 할지라도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다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때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힘에 겨워 고전하기도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처지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그냥 두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에게 친히 찾아가시어 도움을 주십니다. 위로를 주시며 능력을 배나 주기도 하십니다. 권세를 주기도 하시며 악의 세력을 이길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능히 이길 수 있도록 항상 도우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a. 도우시는 하나님(시27:9)
b. 도움에의 약속(사41:10)
3. 주시는 하나님
1)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인간은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여 선악과를 먹고 타락하였습니다. 타락한 이후에도 하나님을 찾지 아니하고 땅에 만족했습니다. 인간은 그렇게 살다가 영원한 지옥 형벌에 처하게 되는 것을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들을 사랑하실 의무가 없었습니다. 그들을 구원하실 이유는 더 더욱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값없이 사랑하시사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a. 긍휼의 하나님(시145:9)
b. 긍휼이 있는 이(렘3:12)
2) 필요한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
땅에 만족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그들에게는 그들의 창조주가 누구이며 주관자가 누구이고 심판의 효과가 어떠하다는 것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심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식도 필요했습니다. 그 지식을 실천할 능력도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공급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알리셨고 직접 나타나시기도 하셨고 능력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급기야 십자가를 이용하기까지 하셨습니다.
a. 채움에의 약속(시81:10)
b. 채워 주심(빌4:19)
3)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인간의 불쌍한 운명은 그가 살아 있으나 사실상 죽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이 이르면 완전한 사망에 이르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며 수치입니다. 하나님은 그 고통과 수치에서 벗어나도록 생명을 주십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 생명은 그처럼 놀라운 힘입니다. 이 생명을 하나님은 값없이 주셨습니다.
a. 생명의 길(시16:11)
b. 생명 공여자(요11:25)
결론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중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것도 알고 보면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늘나라, 속죄, 구원, 하나님의 영, 예수 그리스도 이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자들에게 이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것을 내 것으로 하느냐 하지않느냐는 나의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