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신 까닭은? (누가복음19:28-40)
선문답에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쉽게 번역하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라고 합니다. 서역사람 달마가 왜 동으로 갔습니까? 하는 공안인데요, 정답은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요, 왜 가셨을까요? 공안의 답처럼 ‘뜰 앞의 잣나무를 보라’(庭前栢樹子)고 하면 될까요?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영어로 팜 선데이(Palm Sunday)라 하는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수많은 사람이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환호한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종려 주일은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이 다윗왕의 도성 예루살렘에 입성한 날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 세상의 왕으로 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로마를 쳐부수고 다윗왕국을 다시 세울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연도에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왕을 환영할 때 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역사 속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습니다. 남쪽의 이집트와 북쪽의 앗수르,
동쪽의 바벨론과 페르샤가 계속 침략을 해 왔고 B.C 586 년 바벨론에 멸망당했습니다. 그 후에 페르샤와 그리스, 그리고 로마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강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은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메시야, 구원자가 나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그는 다윗왕국을 다시 건설하고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종려주일은 우리 예수님이 왕으로 환영받으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 종려 주일에 우리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큰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첫째, 예수님이 성경에 약속한 메시야이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헛된 꿈이 아닙니다. 그들이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메시야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태어나실 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 것도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7장에 그분은 동정녀를 통하여 나실 것이라 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예언된 그대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셨습니다.
메시야는 다윗의 후손으로 나실 것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이사야서 11장 1절에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예수님은 어떻게 불려 질 것인지 예언되어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호칭입니다. 이사야 11:1애 ‘그 줄기’가 ‘나자레’인데 그래서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합니다. 그분은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라 했습니다.
그분은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지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가5:2에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베들레헴에서 예언하신대로 탄생했습니다.
다니엘 9장 25-26절에는 기름부음 받은자 메시야가 죽으실 날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육십이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다니엘 9장을 연구한 신약학자 헤롤드 훼너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계산에 의하면 일곱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난 때가 주후 33년3월30일로 나왔습니다. 또한 그의 주장에 의하면 그때가 바로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입니다. 그날부터 닷새째 되던 금요일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와 죽음에 대한 놀라운 예언입니다.
그는 많은 고난을 받고 죽을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신 이유는 당신이 바로 성경이 예언한 기름부음을 받은 자, 메시야 이심을 드러낸 이벤트인 것입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메시야 이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마태복음 16:21-3에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하며,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하며,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주님, 안됩니다. 절대로 이런 일이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넘어지게 하는구나.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고 있다’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고난과 십자가를 져야 했을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당할 죄와 죽음, 저주와 심판을 그 몸에 대신 지시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죽으러 오셨습니다.
이사야 53: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이유는 바로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요한복음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865년 4월 9일,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5일 후 4월 14일, 링컨은 연극을 보러 들어간 포드극장에서 암살당했습니다.
가족의 요구에 따라 그의 시신은 고향인 스프링필드로 운구했습니다.
링컨의 영구차가 백악관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길 양쪽에는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서 링컨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그 중에 아들을 앞에 세운 흑인이 있었는데 링컨의 영구차가 바로 앞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아들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쳤습니다. “내 아들아, 저분을 잘 보아라. 저분이 너와 나를 위해서 죽었단다. 그래서 너와 내가 자유를 얻은 거야. 저분 덕분에 우리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거야. 저분을 절대 잊지 말거라!”
링컨이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처럼, 진실로 예수님은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에베소2:1)
셋째, 예수님이 진정한 왕이심을 알리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당신이 진정한 왕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진정한 왕이십니다. 모든 왕들의 왕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왕궁으로 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뇨?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헤롯왕이 율법학자들을 불러 물었습니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그 말을 듣고 박사들이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아기예수께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 이미 왕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체포되어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빌라도가 네가 왕이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네가 말한대로 나는 왕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왕이 아니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왕입니다. 이 세상의 왕들은 사람을 부리고 권력을 행사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왕은 세상의 왕과 같지 않습니다.
역사상 수많은 왕들이 예루살렘에 점령자로 입성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2천6백 년 전에 백마를 타고 입성했습니다. 2천 4백 년 전에는 알렉산더 대왕이 말을 타고 입성했습니다. 줄리어스 시저, 예수님 태어날 당시의 가이사 아구스도도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입성했습니다. 그들은 깃발과 함께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것은 스가랴가 예언한대로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분은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슥9:9)이 예언대로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왕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1821년 5월 5일 저녁에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그가 죽기 전에 부하였던 버틀러 장군에게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것입니다. “나는 칼로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는 사랑으로 온 세계를 정복하셨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칼을 들고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계를 가슴에 품으셨던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대포와 총과 칼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살리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왕들의 왕이십니다. 이를 위하여 예루살렘에 가셨던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주일이니 교회 와서 예배하고 은혜 받으라고 보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난 후 이상한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근래에 등록한 성도인데 이제는 절에 가려고 그러나? 번호가 잘못 입력됐나?... 등록카드와 주보를 자세히 보았더니 숫자 하나가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일이 영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아마 그 이상한 문자를 보낸 분은 부처를 왕으로 모시는 사람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왕이십니다. 그 왕께 복종하고 충성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