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작사 현 암, 작곡 이봉조)은 1963년과 1964년
개봉된 同名영화의 주제 곡으로 「현 미」가 발표 하여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하나는 '이강천 감독'이 〈여간첩 김수임 사건 실화〉를 소재로 한
반공(反共)영화로 '신영균', '문정숙', '이예춘', '박노식' 등이 출연한
〈나는 속았다〉라는 제목으로 1963년 개봉했고, 대만(臺灣)으로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1964년 3월 개봉한 '김성복 감독'에 의해 〈보고 싶은
얼굴〉로 '신성일', '엄앵란', '허장강' 등이 출연한 멜로 드라마
였는데, 두 편 모두 '이봉조(1931~1987)'가 음악을 담당,
『보고 싶은 얼굴』 한 곡이 동시에 두 편의 영화에 '주제 곡'과
'삽입 곡'으로 쓰인 드문 예(例)입니다.
이후 '최백호' 가 이 곡을 '리메이크' 하여 크게 히트하였으며,
오래된 곡이지만 애절한 음율과 가사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오늘은 경쾌한 재즈 풍으로 편곡한 버젼을
테너 색소폰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虛荒)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