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대로 두레마을에서는 〈꿈꾸는 마을, 두레시니어타운〉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 2 년간 열심히 준비하여 왔습니다. 워낙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고 두레 일꾼들은 경험이 미천한 처지인지라 지난 2년간 엎치락뒤치락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레시니어타운을 세울 토지 매입을 마치고 바람직한 설계를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5개 설계회사를 선정하여 이틀간에 걸쳐 각 회사가 정성껏 마련하여 온 설계도를 자세히 들었습니다. 각 회사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두레 일꾼들이 진지한 토론을 거쳐 어느 회사를 선정할 것인가를 투표로 결정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회사가 〈이은경 건축사가 대표인 이엠에이 건축사무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은경 대표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분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건축가로 프리츠커 상을 받은 야마모토 리켄의 말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츠커 상은 건축가들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이라 합니다. 일본인으로 프리츠커 상을 받은 야마모토 리켄이 한국의 건축계에 대하여 다음 같이 언급한 글이 있습니다.
"한국은 한국 건축가들에게 제대로 설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온갖 제약과 규제로 묶여 있다. 자유도 전혀 없다. 그러면서 나 같은 외국인에게는 자유롭게 건축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에서 유명한 건축물은 거의 외국인 건축가의 작품이다. 이상하다. 한국에도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무소나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인 최문규 가아건축 설립자 같은 좋은 건축가가 많다." - "야마모토 리켄 ‘한국, 국내 건축가 손발 묶고 오히려 외국인엔 자유 줘’", 『조선일보』, 2024.04.17.
두레마을 일꾼들은 이은경 건축가에 대한 야마모토 리켄의 글을 읽고 좋은 건축회사를 설계자로 선정하였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레시니어타운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설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