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림을 품은 청정계곡 십이선녀탕을 가다.
<2020년 제16회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20년 06월 04일 (목) 맑음
♣ 산행지명 : 설악산 “12 선녀탕” 계곡
♣ 산행지역 : 강원도 인재군 북면
♣ 산행코스 : 장수대 → 대승령 → 안산 갈림길→ 십이선녀탕 계곡 → 남교리 ⇒ 약 11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25분(09:35 ~ 15 : 00)
♣ 산행참석 : 총 31 명
♣ 산행회비 : 35,000 원/인
♣ 산행회식 : 용두리“황태 전통음식 전문점”
♣ 특기사항 : 원시림이 잔존하는 고산의 면목을 보다.
■ 산행안내
▣ 대승령(1,210m)
설악산국립공원 서쪽의 장수대에서 대승폭포를 지나 북쪽으로 1시간 30분쯤 가면 설악산 서북능선 상의 고개인 대승령이 나온다. 바로 이 대승령이 내설악으로 들어가는 첫 고개가 되는 셈인데 이 고개를 넘으면 백담사 또는 십이선녀탕 계곡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곳 주변에는 각종 이름 모를 새들이 살고 있으며 갖가지 바위, 돌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있는 자연풍경을 이루고 있다.
▣ 대승폭포
장수대 북쪽 1㎞ 지점에 있는 대승폭포는 88m의 물기둥이 낙하하여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신라 경순왕의 피서지였다고 전해지며,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로 꼽힌다. 대승폭포 앞 넓은 반석에는 조선 선조 때 양봉래가 쓴 구천 은하(九天銀河)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도 특색이다. 이 폭포는 떨어지는 폭포수의 물보라와 이 물보라에 이어지는 무지개가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폭포 아래쪽에 중간 폭포가 연걸된다.
▣ 십이선녀탕 계곡
인제 고성 간 46번 국도 12㎞ 지점인 북면 용대 1리에 있는 계곡이다. 폭포와 탕의 연속으로 구슬 같은 푸른 물이 우레와 같은 괴성으로 갖은 변화와 기교를 부리면서 흐르고 있다. 옛말에 12탕 12폭을 흔히 십이선녀탕이라고 불러왔으며, 탕의 모양이 장구한 세월에 거친 하상 작용으로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신기하고 기막힌 형상을 이룬다. 십이선녀탕을 찾아가는 계곡에는 단풍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거목이 우거져 있어, 계곡의 모습이 황홀하기 그지없다. 십이선녀탕 계곡은 물을 건너는 곳마다
많은 철 다리가 놓여 있으나, 전형적인 V자 협곡이므로 폭우가 내릴 때는 상류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계곡은 가을 단풍철을 제외하고는 일 년 내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계곡 최상류에서 안내판을 따라 대승령까지 가는 경우, 길을 혼동하기 쉬운 지형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올 경우, 길을 잘못 드는 일이 많으므로 나침반과 지도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올라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데는 걷는 시간 만 7시간 30분~8시간이 걸린다. 장수대에서 출발하여 대승령을 거쳐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내려올 때도 비슷하다. 중간에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0시간 정도는 걸린다. 중간에 산장이나 대피소가 없으므로, 대개는 아침 일찍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장수대까지 하루 일정으로 산행을 마친다.
■ 산행후기
▶ 해발 1,210 m 대승령 오르는 길이 고단하였다. 아직도 환하게 반기는 철쭉꽃 연분홍 꽃잎이 곱다. 만년에 길을 잃은 3쌍이 목장갑에 불을 밝히며 야밤을 걸었던 추억이 새롭다. 낮에 걷는 길이 그때보다 함하다. 청정계곡에 몸을 담그는 일이 순화되어 간다.
■ 산행 사진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