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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은 아직 인수에 관심을 가질지 결정하는 단계라고 전해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그동안 제주항공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전 참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국적 LCC 가운데 가장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2000여 억원, 영업이익 1023억 원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29억 원과 영업이익 570억 원을 실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9분기 연속흑자를 실현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꺼번에 인수할 수 있어 단숨에 대형 항공사 운영을 이끌게 된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의 부채 비율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이 649%로 인수 업체의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 또한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인수 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제주항공의 노선 정리까지 고려할 경우 시너지 효과보다는 반대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숨죽이고 있는 타 기업의 움직임 역시 지켜볼 대목이다. 그동안 눈치만 보던 기업들은 애경그룹의 선제적인 인수 의사가 드러남에 따라 향후 움직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애경그룹의 인수 의사가 알려진 28일, 제주항공의 주가는 전일 3만 4400원에서 시작 3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